저도 딱히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는 없지만
주말에 할거 없을 때 종종 k리그 보는 입장에서
생각보다 수준 높고 꿀잼이란걸 많이 느낍니다.
물론 유럽리그보단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는건 사실이지만 유럽 빅리그 팀이라고 모두 재밌진 않…
일례로 이강인선수 소속팀 경기만 봐도…새벽에 잠 옵니다…
토트넘 경기도 재미없는건 정말…
근데 k리그는 정말 장담하는데 왠만하면 재밌고 심지어 새벽에 축구 안 해서 중계시간도 낮 아니면 저녁이라 보기 딱 좋아요ㅎㅎ
맘 같아서 k리그 게시판도 만들어줘잉 하고 싶지만ㅎㅎ
솔직히 k리그 관련 게시판…그리 좋은 모습으로 형성되진 않습니다…선수욕은 기본이고 선 넘는 글도 있죠…
근데 전 관심 없는 것 보다는 훠얼씬 나은거 같아요…한국 축구 자체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입장에서 k리그…솔직히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는 구조입니다…기업 구단도 모기업 지원 없인 절대 못 버티는 구조고 시민구단도 세금으로 운영하는 구조상 지원도 제대로 못 받고 심지어 구단주인 단체장이 바뀌면 정말 구단 운영 자체가 이상해지기도 하죠….
k리그 평관이 8천에 중계권료가 100억 안 팎인데…가까운 나라 일본만 해도 평관이 2만에 중계권료가 10년에 2조원…
것도 구단에 배분되는 구조인데 k리그 중계권료는 구단에 배분 자체가 안 됩니다ㅎㅎ
구단 입장에서는 팜 자체가 아예 전무한 구조에 심지어심지어 입장료도 100퍼센트 먹지도 못 하고 지자체랑 나누는 상황…경기장 자체를 소유 할 수가 없어요…이건 야구도 마찬가지인 구조죠…
16강 간거 정말 기쁘고 좋은데 전 월드컵 나간거부터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대 경쟁력은 자국리그에서 나옵니다. 일본만 봐도 j리그 유스시스템을 통해 해외로 나간 선수들이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 등등 빅리거만 해도 거의 20명 가까이 됩니다….
근데 한국은요? 손흥민도 k리그 유스가 아닌 독일 유스로 큰거고 이강인 인천유스를 통해 간거긴 하지만 사실상 발렌시아가 키운거죠…그나마 황희찬이 포항 유스에서 뛰다가 오스트리아에서 잘 자란 케이스이긴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유럽 하부리그에서도 방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축협, 연맹, 구단, 축구인들 전부 노력하고 있겠죠…또 이번 16강을 통해서 성과가 났다고 생각하고 또또또 나태해질까봐 걱정입니다ㅜㅜ
암튼 k리그 보진 않더라도 관심 갖고 지켜봐주세요!!!
이번에 스타가 된 조규성 선수 뿐만 아니라 국대에 발탁 된 대부분 선수들이 뛰고 있는 리그니깐 선수 따라 팀 정해서 봐도 재미있을거 같아요ㅎㅎ
암튼 이제 전 출근합니다!!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