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 정리를 위해 옷장을 와장창 했더니 나온 구 이말년 현 침착맨 구쭈..
원단 색이 물이 빠져 바랜것이 아닌
원래부터 매연이 아름다운 도시 안산이 떠오르는 바랜듯한 매연 그레이.
안산 괴담을 퍼뜨린다는 프레임에 고통받지만
누구보다도 고향을 사랑하는 한 거장의 애향심이 진하게 묻어난다.
나는 퍽 이 옷이 좋았더랬다.

한창 캠핑에 빠져 전국을 종횡무진 하던 나의 가슴 중앙엔
언제나 돌숭이가 수줍은 듯 미소 짓고 있었고
주변의 사람들은 미친놈이라 생각했는지 날 피해 다녔다.
(사진이 위험해 보이지만 카메라 각도에 따른 착시입니다. 쫄보라 위험한짓 못함)

스물 여섯의 나는 이말년 서유기를 너무나 사랑했었다.
그래서일까 석가여래와의 내기에서 그야말로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오행산에 깔려 숏되고 만 돌숭이마냥
가방 몰아주기 내기에 처참하게 지고 통영 시내를 저 지랄로 활보했다.
생각해보면
직접적으로는 일면식도 없는 83년생의 이 남자 덕분에
참 많은 시간들을 웃으면서 보낼 수 있었다.
새삼 그에게 감사하고 싶어지는 토요일 밤이다.
감사합니다.


가스파드 (전용식,1983년생) 작가님
댓글
길고양이의조언
23.10.21
BEST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간 돌숭이가 마중을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팬아트깎는노인
23.10.22
난 이 이야기를 존1나 좋아한다
침낙수나문
23.10.22
돌숭아 사랑해
미야자키끼얏호
23.10.22
역시 네이버웹툰 3대미녀
습하이더맨
23.10.22
저 후드 진짜 사고 싶었는데 그때 당시 용돈이 일주일에 오천원이었던가..
만두만
23.10.22
막짤 운명하신거같잖아
토도로키하지메
23.10.22
가스파드 후드 개부럽다
침투더착투더맨맨
23.10.22
ㅋㅋㅋㅋㅋㅋㅋ가방 제대로 몰아받으셨네
전체 인기글 전체글
침투부 채팅 수호자
15
박수치는거 어디서 봤나 했는데
26
침착맨 심신에 좋지 않은 사진 4장
13
김종수 동생 김세화
50
저 진짜 오늘 각오하고 소신발언합니다.
40
다라이나믹 듀오
19
뭐임?
22
소원을 하나만 들어준다는 지니
21
오늘의 통닭천사
24
??? : 손님 봉투 드릴까요?
10
당연한듯이 버거가 아닌것을 출시하는 롯데리아
40
하남자특) 찌찌못깜
35
일본 다방 기록 - 히로시마 에이토(eight)에서 할머니와 수다 떨기
18
에타에 등장한 정찬성
9
굉장히 개방적인 가게
9
결혼식 축의금 사기 수법
8
??? : 집사야, 그 녀석은 가짜야!!!
7
아내랑 싸운 다음 날 도시락
14
결혼 좋아 빨리해
12
방콕여행가서 헌팅당한 남자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