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내 냉장고 한켠으로부터.

매 기회에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까.
섣불리 다음 기회를 믿었던걸까.
쉬이 인생을 살아가려는 건방짐에 대한 응징이리라.
잡기 쉬운 기회를 모두 날리고서 나는.
손끝에 티끌하나 걸리지 않는
맨들한 꿈의 표면을 어루만졌네.
얇은 종이막 뒤 분명히 느껴지는 달콤한 것.
움켜쥐지도 놓지도 못하는 미련한 손아귀여.
모든 손잡이로부터 뿌리쳐져,
기회를 잃고 나는 쓰네.
댓글
침조씨
23.10.05
BEST
그 말을 남긴사람도 이렇게까지 실패해본적은 없을거에요
달리는거북이
23.10.05
BEST
인기척이 느껴지자 옆을 돌아보았다.
웬 건실한 청년이 멀끔하게 차려입고, 믹서기를 손으로 들어올리며 내게 말했다.
"손님?"
털보네안전놀이터
23.10.05
BEST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턱수염이 덥수룩한 중년의 남성이었다. 동공이 세로로 찢어진 것 같았지만 잘못 본 것이겠지. 그는 내게 이어 말했다.
“아이스크림을 가루로-
침조씨
23.10.05
BEST
그 말을 남긴사람도 이렇게까지 실패해본적은 없을거에요
달리는거북이
23.10.05
BEST
인기척이 느껴지자 옆을 돌아보았다.
웬 건실한 청년이 멀끔하게 차려입고, 믹서기를 손으로 들어올리며 내게 말했다.
"손님?"
참칭맨
23.10.05
조우아쒀 영차!
털보네안전놀이터
23.10.05
BEST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턱수염이 덥수룩한 중년의 남성이었다. 동공이 세로로 찢어진 것 같았지만 잘못 본 것이겠지. 그는 내게 이어 말했다.
“아이스크림을 가루로-
아빠가된일찐짱
23.10.06
네..뭐..주세요
@털보네안전놀이터
냐옹냐옹냥냥이에요
23.10.06
우이이이이이이잉
@아빠가된일찐짱
낮토끼
23.10.05
얼마나 많은 죄를 지으셨길래…
침둥벌건숭이
23.10.05
여름이었다
냉동쌀
23.10.05
유머게시판에 문학 올라오는 거 보니까 확실히 침하하도 어엿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되긴 했네요.
짱짱절미
23.10.05
혹시 이거 슈퍼콘 새로운맛인가요?
참칭맨
23.10.05
쿠앤크맛인데 상당히 마딛습니다
그거시기알고싶다
23.10.05
밑에 아직 기회남음
엘류이스
23.10.05
현타와 멘붕의 사이 그어딘가를 아주 잘 표현한 시인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사냥에성공한원시인의뿌듯함
23.10.05
다음엔 쿠크다스를 사서 4번의 기회를 날려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참칭맨
23.10.06
제과회사들 정신차려라!
107동최락
23.10.06
와 세로드립
털보네왕족발
23.10.06
좋은 글 읽고 가요~
만년필깎기
23.10.06
글 야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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