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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

목록대왕
23.09.14
·
조회 3561

미국의 팁 문화는 사람을 참 피곤하게 하는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한 20여년 전 쯤이지만, 미쿡에서 5년 정도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팁을 지불하는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팁>
먼저, 계산서를 요청합니다. 
'빌 플리즈 (Bill Please)' 라고 말하면 됩니다.
저는 대화하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는 관계로, 제 담당 서버와 멀찍이서 눈이 마주치면 허공에 네모를 그립니다. 
이러면 다 알아듣는데, 조금 무례할 수도 있으므로 얼굴에는 약간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네모를 그리면 상대편도 가볍게 웃으며 카운터로 계산서를 가지러 갑니다. 
영수증이 가죽폴더에 담겨서 오면 다음과 같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가령 $123.45이 나왔으면 15%의 팁은 $18.51이며 금액과 팁의 합은 $141.96입니다.

 

1. $150정도를 가죽폴더에 넣은 후 건네주며 '킵 더 체인지 (Keep the change)' 하면서 건네주는 방법.
가장 적게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신용카드로 계산하는게 아닌 이상, 그냥 적절한 금액을 폴더 안에 넣어두고 식당을 나가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2. 15% 에 비교적 가깝게 $142정도를 폴더에 넣어 식탁 위에 놓고 그냥 나갑니다. 잔돈이 없으면 $140만 넣어두거나 넉넉하게 $145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3. $130을 계산서와 함께 폴더에 넣어 서버에게 건네주며 '체인지 플리즈 (Change please)'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거스름돈인 $6.55를 폴더에 넣어서 돌려줍니다. 그러면 동전 (55센트)는 그대로 남겨두고 $18을 놓아서 총 $18.55의 팁을 폴더 안에 두고 일어서서 나가면 됩니다.

 

4. 신용카드로 지불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폴더 내부 상단부의 신용카드 꽂는 곳에 신용카드를 꿎아서 식탁 사이드에 놔두면 서버가 지나가다가 가져갑니다.
폴더에 영수증 두장과 펜 꽂혀서 옵니다. 영수증 하나는 손님용, 하나는 가계용. 
영수증에는 금액란이 있고 그 아래로 팁 적는 공간과 합계를 적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금액이 딱맞아 떨어지는 것을 좋아하므로, 가계용 영수증의 팁란에 $18.55를 적고, 합계 (Total)에 $142.00을 적습니다.
서명을 한 가계용 영수증을 폴더 안에 놔두고 손님용 영수증은 챙기고 가게를 나섭니다.

 

<그 외에 팁관련 생각>
18%는 확실히 많군요. 근래에는 미국을 방문해 본적이 었어서 본토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하와이가 관광지라 특별히 더 비싼 것 같기도 합니다.

 

가령 10명이 가서 $1000어치 식사를 했다면 팁으로만 20만원 가까이 지불하게 됩니다. 상당히 큰 금액이지요.
그래서, 큰 액수의 팁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론이 있습니다. $200이상 주문했을 경우엔 %10~%12면 충분하다느니, $150이상 주문했을 경우엔 $20로 퉁치면 된다느니 하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미주를 여행할 시에는 팁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팁 때문에 고생을 하셔서, 배에서의 공연 시에도 팁을 줘야하지 않나 걱정이 되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기억하기로 팁을 주는 경우는 식당/술집, 택시, 카지노 딜러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길거리 행위예술가들의 경우에는 팁보다는 관람료일테고, 잘 아시듯이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하와이는 팁을 적게 냈다고 붙잡는군요. 미국현지에 살면서 팁을 더 내야된다고 뭐라 하는 경우는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관광지의 특성이 아닐까 하네요. 보통을 그냥 팁 식탁 위에 놓고 나가면 되는 거고, 서버의 태도가 영 별로일 경우에는 팁을 한푼도 놓아두지 않고 나가기도 합니다.  

 

<음료수>
관광객이라서 팁을 많이 받기 위해서 음료를 권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건 우리나라가 오히려 특별한 편인건데, 많은 나라들이 식사 시에 물을 잘 안마시더군요.
가령 프랑스인들과 식당을 가면 무조건 와인을 시키고, 중국인들과 식당을 가면 물은 식기 세척용으로 사용하고, 마시는 건 녹차나 맥주, 미국에서도 밥먹을 때 콜라, 오렌지 주스같은 음료수를 많이 마십니다.
물론 그렇다고 밥먹을 때 반드시 음료수를 시킬 필요는 없고,
뭐 마실꺼냐고 물어보면, '모어쌍 플리즈 (Water please)'라고 답하면 됩니다.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러면 '댓츠 잇 (That's it, 응 그게 다야)'이라고 답하면 됩니다.

 

<메뉴판>
서양식 식당의 메뉴판은 보통 4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전식 (Appetizer), 주 요리 (Main Dish), 후식 (Dessert), 음료 (Drink)
상남자는 에퍼타이저나 후식은 무시하면 됩니다.
성인 2, 아동 1이면 메인디쉬 2에 에퍼타이저 1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여행 되세요.

댓글
침숭이수호자
23.09.15
BEST
너 천재냐?
신이나
23.09.15
Sir I need change~~
뚜뜨잇
23.09.15
최근 미국 본토에서도 팁이 엄청 올라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와이 18%가 딱히 높은건 아닐 듯 하네요.
현지에서 테이크아웃 및 키오스크를 이용할 때도 팁을 요구하고 그 액수도 15~30% 특이하게는 40%까지도 간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은에환장한놈
23.09.15
와....30% 넘는건 택시 할증도 아니고...ㅎㄷㄷ
풍카페
23.09.15
댓츠잇 대신 대추롸~~~~이ㅅ 해도 되나요?
존나우는부엉이
23.09.15
메뉴판 보고 생각난건데 스테이크집 갔을때 에피타이저를 꼭 주문해야하는 줄 알고 각자 에피타이저와 스테이크를 이빠이 시켰었거든요.
에피타이저도 개많이 나와서 스테이크 반도 못먹었던 슬픈 기억이 있네요. 약간 사이드 느낌인가 보네요.
은에환장한놈
23.09.15
갑자기 모어쌍 나와서 반갑네요.
뾰로롱꼬마마녀
23.09.15
찐으로 잘해주거나 x명이상 18% gratitude 정해져 있는 곳 아니면 그냥 계산기로 10-15% 계산해서 팁 놓고가거나(신용카드면 팁 란에 적기) customized 선택해서 10% 정도 줘도 별일 없습니다. 영수증에 20%, 30% 적혀있는 금액는 그냥 래스토랑에서 ”권장“하는 팁이지 반드시 그만큼 안줘도 됩니다. 그야말로 팁은 자기 재량입니다. 팁 안주고 다시는 그 식당 안오던지 서비스가 너무 좋고 음식이 맛있어서 감동해서 20-30% 또는 그 이상 주던지 돈 내는 사람 맘입니다.
하도 팁 문화 나쁘다고해서 오해 생길까봐 적네요. 수고비라고 생각하심 편합니다. 팁 적게주면 종업원이 눈치준다? 그건 그냥 본인 자격지심입니다. (미국 10년 넘게 사는 중)
비행기잘타는고양이
23.09.15
Water please 했다가 bottled water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yes yes okay okay하면, 의도치 않게 drink 메뉴에 $3 정도 하는 생수를 한 병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빵굽는고양이
23.09.15
그게 에비앙이라면?!
침주빠
23.09.15
정리 - 팁은 15% 신용카드로 계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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