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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님,
착각하고 계신것 같아요.
맨날 스스로 게으르다고 말씀하시지만
마지막으로 제대로 쉰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시죠?
약한 말씀 하시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계에 도달해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은 정말 본받고 싶어요.
쓰다 보니 말이 길어지네요.
레('네)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말을 침착맨님께 해주고 싶습니다.
기본적이지만, 또 그만큼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죠.
곶(곧) 있으면
휴식을 또 길게 취하실 텐데
작별인사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은퇴... 하기에는 많은 개청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놈팽이 신분인 저도 취준하며, 복귀하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개청자들에게 주어지겠지만
자리는 언제든지 비어있으니
새 마음 새 뜻으로 언제든지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끼니도 그동안 거르지 말고 잘 드시길 바라며,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18행시 제가 대신 지어봤습니다. 어렵네요.
댓글
이말년삼국지
23.09.13
BEST
ㅋㅋㅋㅋ다들 신난거 봐
배추살땐무도사
23.09.13
BEST
침착한 하늘에 수심이 일도록
착잡한 얼굴을 한 여인이
맨 바다에 목청껏 서러움을 토로한다
/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했던
약으로도 감히 치료할 수 없는 그 심정을
한맺힌 목소리로 지평선 너머에 쏟아부을 따름이다
/
쓰지 못한 편지는 부쳐질 수 없고
레스토랑에 덩그러니 놓여진 메뉴판은
기약 없는 방문객을 위한 만찬이 될 수 없는 법
/
곶의 음영이 어둑해지는 가운데도
휴식 없이 여인은 푸른 죽음과의 대면을 이어간다
/
작금의 비극은 파도소리에 조용히 쓸려나가고
은빛 눈물은 저물어가는 석양에 까맣게 삼켜지며
놈들은 지독히 슬픔의 조각들을 하나씩 수확해간다
/
고통의 나날이 이어지고
자식 잃은 짐승의 울음소리는 현재도 그치지 않건만
새로운 하루의 태양은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끼어들어선 안될 그곳을 눈치 없이 환히 비추고 있다
쭈구렁이
23.09.13
BEST
이게 현대 문학이지
이말년삼국지
23.09.13
BEST
ㅋㅋㅋㅋ다들 신난거 봐
나이로비
23.09.13
25행시 하려 했는데 퇴에서 막혔잖슴~
궤도홀릭
23.09.13
와우 리스풱
나이로비
23.09.13
아빠가된일찐짱
23.09.13
굉장하다
나이로비
23.09.13
쭈구렁이
23.09.13
BEST
이게 현대 문학이지
나이로비
23.09.13
제 어휘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건데도 아쉽네요
중구가시키드나비아반도
23.09.13
아쉬워야 2탄 3탄 만드는거니까 ~
@나이로비
빙빙돌아가는
23.09.13
좌절하지않는조홍
23.09.13
에이보르
23.09.13
곶(곧)에서 터져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지금은동
23.09.13
침gptㅋㅋㅋㅋㅋㅋ
중구가시키드나비아반도
23.09.13
ㅋㅋㅋㅋㅋㅋ 뭐하러 ai만드냐고 인간 갈아넣으면 되는데 ~
두루두루
23.09.13
와 ㅋㅋㅋㅋㅋㅋ
마늘아저씨
23.09.13
기똥차네요
마늘아저씨
23.09.13
기똥차네요
ㄳㅎㄷ
23.09.13
캬
병건듀
23.09.13
“레” 자신을 사랑하라!
권라떼
23.09.13
이게 음유시인이지
임세모델리아
23.09.13
키야
침착맨이오
23.09.13
BanHeesoo
23.09.13
뭔일 있었나요..? 세로 드립이 많이 맵네요
이자병자건자
23.09.13
잠시 자객이 왔다갔습니다
대황갓청자
23.09.13
와 대박ㅋㅋ
yeezy
23.09.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추라잇
23.09.13
에킴고드
배추살땐무도사
23.09.13
BEST
침착한 하늘에 수심이 일도록
착잡한 얼굴을 한 여인이
맨 바다에 목청껏 서러움을 토로한다
/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했던
약으로도 감히 치료할 수 없는 그 심정을
한맺힌 목소리로 지평선 너머에 쏟아부을 따름이다
/
쓰지 못한 편지는 부쳐질 수 없고
레스토랑에 덩그러니 놓여진 메뉴판은
기약 없는 방문객을 위한 만찬이 될 수 없는 법
/
곶의 음영이 어둑해지는 가운데도
휴식 없이 여인은 푸른 죽음과의 대면을 이어간다
/
작금의 비극은 파도소리에 조용히 쓸려나가고
은빛 눈물은 저물어가는 석양에 까맣게 삼켜지며
놈들은 지독히 슬픔의 조각들을 하나씩 수확해간다
/
고통의 나날이 이어지고
자식 잃은 짐승의 울음소리는 현재도 그치지 않건만
새로운 하루의 태양은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끼어들어선 안될 그곳을 눈치 없이 환히 비추고 있다
나이로비
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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