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맛이 가서 수리하러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는데요. 아뿔싸! 배경화면이 이병건씨 남친짤이더랬죠…
직원분: (배경화면을 가리키며) 이 사람은 누구예요?
저: 아!..... 침착맨..이요
직원분: 예? 칭찬맨이요?
저: (제대로 못 들음) 네 침착맨이요. 스트리머 겸 유튜버예요.
직원분: 칭찬맨? 이름 독특하네요. 칭찬을 잘해요?
저: 예?? 아 칭찬맨이 아니라 '침착하다' 할 때 침착맨이요 ㅎㅎ
직원분: 아~ 그렇구나.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저: 네 ㅎㅎ...
직원분: 뭐가 좋아요?
저: 재밌고 잘생기시고.. 뭐..ㅎㅎ
직원분: 요즘 사람들은 참 독특한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기성세대는 (… 뭐라고 많이 말씀하셨는데 민망해서 다 못들음...) 하여튼 엠지 세대는 참 다르네요.
저: 또르륵…
.
.
.
수리완료 후
갑자기 유튜브를 들어가시더니
.
.
.
직원분: 침착맨이라고 했죠? (검색...)
저: 엇 네..넺넵
직원분이 이거예요? 하더니 차짬아저씨 잠봉아지매 영상을 트심.
사람 많은 수리센터에서 직원분과 침착맨을 보고 있는 상황이 너무 민망해서 웃으니까 얼굴 보기만 해도 좋냐고 그러셨음…
소심킹이라 그냥 그렇다고 해버림..
직원분: 누가 침착맨이에요? (침착맨과 짬뽕맨을 번갈아 가리키며)
저: 저 맨 끝에 있는 사람이요.
직원분: 이 사람은 그.. 이말년 아니예요?
저: 앗 이말년이 침착맨입니다 ㅎㅎ
직원분: 아 그렇구나.
그렇게.. 한참을 직원분과 함께 짬뽕아저씨&잠봉아지매를 관람했는데요, 저한테 침착맨 어떤점이 그렇게 좋냐고 한 다섯번은 물어보신 것 같아요.
따흑 너무 부끄러웠지만 침착맨과의 의리를 위해
당당부끄오락가락끼릭까락 하다가 나왔습니다.
다들 수리 맡길 때 배경화면 조심하세요.
참고로 제 배경화면은 이거였읍니다..

<잠금화면>

<배경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