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봉아지매의 잠봉여지도를 보고 이 아지매 제대로 진심이잖아? 느껴져서 쓰는 저만의 잠봉뵈르 비기를 전수합니다.
다음의 내용들은 저만의 잠봉뵈르 철학으로 점철 된 글이므로 다분히 주관적이고 사파적입니다.
우선, 잠봉뵈르의 구성은 바게트, 버터, 햄 이 세가지 주인공에 추가로 옵션(통천님의 경우 아카시아 꿀과 바질페스토)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네가지 구성에 대해 각각 저의 주관적인 추천을 적어보겠습니다.
혹시 아 왜 따로따로 추천해주는거임~잠봉뵈르 완성품 맛집이나 알려달라는거잖슴~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바로 요리콤 하셔서 뒤로가기 눌러주세용
왜냐면 잠봉뵈르 맛집에서 사는 잠봉뵈르 완성품=하이마트에서 산 삼성컴퓨터,
내가 조합해서 먹는 4단합체 잠봉뵈르=내 취향저격 조립컴퓨터. 이해 되셨으면 밑으로
1.바게트
개인적으로 잠봉뵈르의 빵은 바게트가 제일 좋습니다. 왜냐구요? 그냥 제가 바게트를 좋아합니다.
얼마나 좋아하냐면 바게트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제빵학원도 다녔을 정도니까요
<막간을 이용한 내 새끼 자랑>
사실 잠봉뵈르 만들 때 치아바타, 플레인 프레즐, 베이글, 부시맨 브레드 등 다양한 식사빵을 사용해봤지만 바게트가 와따였습니다.
그렇다면 잠봉뵈르에 적합한 최고의 바게트는 무엇이냐!
고것은 바로바로…
바게트만 먹었을 때도 맛있는 바게트가 잠봉뵈르에 사용하기 좋은 바게트입니다!
너무 당연한가용?ㅋㅋ
그럼 맛있는 바게트는 어디서 사는건데~
고것은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됩니다.
<구글 검색>
<국내 (아마도)최대 빵 카페>
대한민국은 빵값이 드릅게 비싼데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핫플빵집이 바뀌는 빵의 격전지입니다.
만약 유명 바게트 빵집까지 찾아가기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뚜레쥬르 바게트도 나쁘지 않습니다.
정 안 되면 통천님처럼 컬리나 마트에서 주문해서 쓰시는 것도 soso
바게트 결론: 바게트 맛집을 검색해보고 다양한 바게트를 섭취 후 본인 취향에 가장 적합한 바게트를 선정한다.
2. 버터
잠봉뵈르의 뵈르를 맡고 있는 버터입니다.
이름 순서상 잠봉인 햄을 먼저 소개해야지 왜 버터를 먼저 소개하냐 싶겠지만
사실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홈베이킹을 좋아해서 국, 내외 다양한 유지방 100% 버터를 써봤는데 확실히 제과제빵용 버터와 식사용 버터는 다르더라구요.
이 버터는 저도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더 이상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지만 잠봉아지매를 위해서, 침하하 혈맹을 위해서 오픈합니다.
바로바로
바라뜨 크리미에 버터입니다.
이게 뭔 듣보잡 버턴데 쉽덕아! 하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정독해주시와요
<유명 미식블로거이자 유튜버인 비밀이야님의 인스타글>
이 분은 국내외로 미식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푸디인데 올 초 인스타에 저런 글을 쓰셔서
저 버터가 궁금해 찾아보니 컬리에도 들어와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무염과 가염 각각 시켜봤는데 지금까지 먹어봤던 버터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염보다는 가염이 더 맛있었습니다.
무염은 입에 넣으면 샤르르 녹으면서 유지방의 풍미가 약하게 돌면서 입안에 기름기 하나없이 마치 우유를 먹은 듯 흐르르 사라지는데,
가염은 짭짭한게 더 감칠맛 있고 임팩트 있었습니다.
뭔가 제품 바이럴 광고 같기는 한데 어쩌겠습니까. 맛있는걸.
참고로 컬리에서는 현재 무염은 품절상태입니다.
버터 결론: 바라뜨 크리미에 가염버터를 추천. 하지만 본인의 기호에 더 확실한 버터가 있다면 그 버터를 쓸 것
3. 햄
요즘 퀄리티 좋은 공산품 햄이 많이 나와있지만 사실 공산품 보다 서울 기준 소금집을 필두로 한 유명한 샤퀴테리 가게들이 있으니
그 곳에서 만든 싱싱한 수제 햄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빵까지 직접 사러 갔다 왔는데 햄까지 사러 가야하냐! 그냥 공산품을 알려달라 하시면
제 취향의 햄을 추천해드리자면
<아쉽게도 컬리에서는 현재 둘 다 품절 상태>
이탈리안 햄인 모르타델라를 추천합니다.
지방이 풍부하고 피스타치오가 박혀 있어 고소하면서 굉장히 부들부들한 햄이 올시다
근데 이게 지방함량이 높아서 담백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호일 수 있을거 같습니다.
햄 결론-사실 버터보다 안 중요한거 같음. 걍 구하기 쉽고 저렴하고 취향에 맞는 얇은 햄을 쓰자.
4. 옵션
통천님처럼 바질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질페스토를, 진득한 달콤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꿀을 추가해 드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먹어봤을 때 괜찮았던 스프레드+조합들 몇 가지 추천 드립니다.
저는 모두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던 제품인데 이건 진짜 옵션의 영역이니 본인의 취향에 맞게 발라드셔 보아요
무화과 스프레드-개인적으로 무화과를 좋아해서 발라 먹습니다. 무화과 잼 혹은 무화과 스프레드 제품이 시중에 많지 않아서 저에겐 이 제품밖에 선택지가 없었는데 달달하니 꽤 맛이 좋습니다.
라구소스-서브웨이에서 미트볼 최애이신 분들 이거 넣어 먹으면 미칩니다. 단점은 더 이상 잠봉뵈르가 아니게 됩니다
드라이 방울토마토-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로 미친 녀석입니다. 위의 라구소스보다 이걸 더 강추하는데, 더 후레쉬하고 감칠맛도 뛰어나기 땜시롱. 하지만 단점 역시 이걸 넣으면 더 이상 잠봉뵈르가 아니게 될 수도?
하바티 슬라이스 치즈- 슬라이스 치즈를 첨가해 먹고 싶다? 이녀석 강추합니다. 적당한 풍미와 적절한 염도로 낄낄빠빠 확실한 녀석입니다. 제가 알기론 유명 빵집이나 브런치 카페에서 이녀석 애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가는 단골 빵집에는 샌드위치 이름이 ‘하바티 뭐시기뭐시기 샌드위치’일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한딱가리 하는 녀셕입니다.
레몬버터딜소스-한 때 나혼자산다에서 키씨가 만들어 먹어서 유명세를 탔던 레버딜. 의외로 제일 별로였습니다. 느끼혀요
머쉬룸 소스-이건 최근에 해본 조합인데 제가 버섯을 좋아해서 그런지 취향에 맞았습니다. 포르치니 버섯이 주 재료라는데 버섯풍미가 굳굳
토마토 마스카포네 소스- 토마토 소스와 마스카포네 치즈의 조합이라? 신기하죠.잉? 시식코너에서는 파스타로 해서 주셨는데 좀 더 크리미하지만 담백한 느낌의 로제 파스타 맛이라서 구입해서 잠봉뵈르와 합체 시켜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게 추천은 ㄴㄴ
부라타 치즈- 캬 나왔다. 본격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잠봉뵈르 옵션. 이거 못 막습니다. 개맛있는데 굳이 이걸 잠봉뵈르에 넣어 먹는거 보다 걍 분리해서 브런치 플레이트처럼 드시는게 이치에 맞을 듯 합니다.
마무리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쩝쩝석사의 호들갑 죄송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보니 특정 카페, 인플루언서, 제품 광고하는거 같기도 한데 뭐 이 글이 영향력이 있기나 하겠습니까
다만 하고픈 말은 잠봉뵈르의 조합은 무궁무진하다!
각자 열심히 노력, 정진해서 본인만의 잠봉뵈르를 완성해보자! 입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