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노캠 분들은 자신을 밝혀야 하는 부담감도 덜하면서도 반응을 보여줄 수 있어 판때기 많이 쓰시는 듯.
이하는 그 외에 생각해본 버튜버 장점.
1. 편리함
캠 안 켜도 되니까 훨씬 편함.
그러면서도 표정은 나타나기 때문에 노캠보다 방송 재미 뽑기 좋음.
2. 과감함
유머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배짱.
망가짐을 받아들이면 받아들일 수록 재밌어짐.
그런데 그 정도로 망가질 수 있었으면 개그맨 했겠쥬.
판때기로 하면 캠보다 더 두려움 없이 유머칠 수 있음.
3. 애정(시청자 입장에서 장점)
아싸시치들은 자신감이 없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며 살아감.
때문에 과장해서 말하자면 인방보고 팬 되는 것도 괜히 주눅들 수 있음.
하지만 판때기는 사람이 아니쥬.
뒤에 사람이 있건 어쩌건 보는 사람 입장에선 부담이 덜하고 애정을 쏟기도 편함.(서브컬쳐에 익숙하단 가정 하에)
그러면 구독도 더 많이 하고, 굿즈도 더 많이 사니까 스트리머도 좋겠쥬?
+ 설정
시청자들이 미쳤다고 요상시런 설정들을 믿으며 시청하는 건 아님.
그 설정으로 캐릭터쇼가 가능하기 때문.
아시다시피 무한도전 같은 예능들은 캐릭터에서 오는 재미가 대부분임.
인방에서도 다들 알게 모르게 캐릭터를 잡으며 재미를 뽑는데, 설정은 그걸 도와줌.
처음 보면 심각하게 유치해보이지만 몇 번 보다보면 익숙해지는 게 인간임.
그리고 굿즈나 콘텐츠 만들 때도 컨셉이 확실하면 도움이 되겠쥬?
++ 노래
버튜버들이 커버곡을 내거나 음원을 내는 경우가 꽤 있음.
팬들의 시간을 차지하기 위함임.
시청자가 아무리 스트리머를 좋아해도 하루종일 방송 시청만 할 수 없음.
근데 지금은 블루투스 이어폰의 시대, 노래는 하루종일 들을 수 있음.
버스나 지하철에서, 혹은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팬들은 스트리머의 노래를 들음.
김나박이가 노래는 더 잘 부르지만 실력은 알빠노임. 걍 좋아하는 사람이 부른 게 더 듣기 좋음. (내가 침래방을 듣는 이유)
그렇게 자투리 시간에도 스트리머의 콘텐츠로 채우게 되면 방송은 못 봐도 팬심은 계속해서 충만하게 유지됨.
또 한편으로는 노래 발매가 큰 거 온다의 큰 거를 맡기도 함.
잔잔하게 사는 것보다는 가끔 가다 빅 이벤트 툭툭 던져주는 게 더 임팩트 있잖음.
가슴이 웅장해지고 대가리가 깨지면 애정이 샘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