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전날… 취준생이라 이번 학기 열심히 안들을거지만 그래도 착잡한 마음에 개강 전 마지막으로 어디라도 가보자! 하고 마침 침하하에서 본 수원 콩국수와 잠봉뵈르 글이 떠올라서 홀로 수원으로 떠났습니다.

아침으로 카프리썬을 마셨습니다.
소문대로 종이빨대가 너무 안 꽂아지더라고요. 매장에 비치된 플라스틱 빨대로 마셨습니다.
9시 좀 넘어서 출발했는데 11시 넘어서 콩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경기도 빨간 버스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도로에 차가 많았네요.

찰콩국수입니다. 그냥 콩국수는 9천원 찰콩국수는 만원입니다.
맛은 새로운데 더 맛있는 맛입니다!
칼국수면이 참 잘 어울리네요. 사실 평소에 콩국수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콩물도 얼음이랑 곁들여 먹으니 맛있고 면도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김치가 진짜 맛있습니다. 제가 겉절이랑 맛김치 이런 류만 엄청 좋아하는데 이 김치는 겉절이는 아닌데 달고 짜고 맛있는 겉절이같은 맛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베이글 집으로 갔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배 좀 비우고 갔어야 하는데 너무 급하게 갔네요.
버스 하차 시엔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조심하십쇼!!


참고로 여긴 주말 최대 이용시간이 2시간이라고 하니 참고하셔요.


잠봉뵈르와 제로콜라를 먹었습니다.
잠봉뵈르는 포켓몬 할 때나 봤지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네요. 들어있는 꿀이 엄청 잘 어울렸어요! 꿀 없으면 그냥 햄+버터 샌드위치 느낌인데 꿀이 모든 걸 잘 화합시키는 느낌…
근데 너무 배불러서 반 정도만 먹고 자소서 좀 썼습니다 흑흑
어찌저찌 잠봉뵈르와 서류 지원과 유튜브 영상을 하나씩 끝내고 보니 벌써 저녁이라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로망을 이뤄보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다이소를 들렀는데

이게 왜 초전도체로 보였을까요…ㅋㅋㅋ
그건 그렇고
말하다 만 로망은
바로바로


양꼬치 2인분 혼밥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 2위에 빛나는 양꼬치입니다.
카카오맵에서 평점이 꽤 좋은 양꼬치집으로 가서 양꼬치+매운양꼬치+양갈비살+새우 이렇게 5개씩 들어있는 3만원짜리 세트와… 술을 못 마셔서 콜라를 시켰습니다.

여기는 양꼬치를 시키면 숙주볶음과 건두부 볶음(맞나요?)을 주는 것 같습니다. 숙주볶음 사진은 왜 안찍었을까요.
어쨌든 저같은 소?식가는 누구랑 같이 와야 할 서비스네요.
예전에 개강총회든 회식이든 양꼬치집에 가면 엄청나게 많이 먹어서 다 먹을 줄 알았는데,
다 먹긴 먹었습니다. 저도 좀 놀랐습니다.
피곤해서 그런지 술을 엄청 시킨 옆 테이블 얘기를 들으면서 먹어서 그런지 제가 다 술이 취한 느낌이네요.
터질 것 같은 배로 무사히 집에 왔습니다.
다음엔 친구든 애인이든 같이 올 사람 만들어서 오고 싶네요. 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