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오펜하이머가 8/15 광복절에 개봉 하는 이유

옾월량
23.08.07
·
조회 7883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영화 「오펜하이머」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알다시피 미국에서는 7월 21일 내일 개봉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선 한 달 뒤인 8월 15일에 개봉예정에 있다.

 

근데 왜 굳이 8월 15일일까? 진짜 광복절 버프 받을려고??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그렇다기엔 개봉예정에 있는 한국 영화들도 8월 15일에 개봉하는 작품들이 여럿있다.

그럼 왜 7월 중순이 아니라 8월 15일날에 개봉하는 것일까?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그것은 바로 스크린쿼터제 때문이다.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알다시피 영화진흥법에 따라 한국영화는 1년에 약 73일은 의무적으로 틀어놔야한다.

 

해당 법은 스크린 기준으로 산정하며, 일간 단위로 구분해 해당 스크린에서 한 차례라도 외국영화를 상영하면 그 날은 해당 스크린에서 한국 영화를 상영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근데 이 법은 특별관에도 적용되어서

아이맥스 포맷이 아닌 한국영화들이 아이맥스에 걸리는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참고로 7월 19일 기준 용산 아이맥스 한국 영화 상영일은 단 8일 밖에 되지 않는다.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그런 이유로 다음주부터 8월 중순까지 밀수,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텐트폴 한국영화들을 상영하는데 이 영화들은 다 특별관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즉 곧 있으면 극장들은 약 20일간 동안 특별관에 한국 영화만 상영할 예정이라는거.

 

지금 시즌에 기간을 채워야지만 연말에 개봉할 할리우드 대작들을 특별관에 걸 수 있다.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만약 오펜하이머가 이번주 개봉이었다면 2주차에도 특별관 상영을 하려고 해도 못한다.

 

상술했듯이 한국 영화와 교차 상영하면 그날은 한국 영화 상영 안 한 날로 처리되고

특별관에 무조건 73일은 한국 영화로 채워야하니깐 거의 개봉 4주차에나 특별관에 재입성이 가능하다.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그렇기에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처스 입장에선 

 

첫 주 상영이 끝나고 3주 뒤에 특별관에 걸 것인지 아님 걍 개봉 3주 늦추고 특별관 독점할 것인지

두 개의 선택지 중에서 후자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실제로 작년에 놉이 개봉했을 당시에도 북미에선 7월 22일에 개봉했으나 국내에선 8월 17일에 개봉했었는데

 

해당 사례도 오펜하이머 사례처럼

 

 

 

image.png 「오펜하이머」는 왜 광복절에 개봉하는 걸까?

외계+인 1부, 한산, 비상선언, 헌트 이렇게 한국 영화 기대작 4편이 연달아 개봉 예정이라고 홍보했었기에

(정작 평가랑 흥행이 좋았던건 한산이랑 헌트 두 개 뿐이라는게 함정)

 

스크린쿼터제도를 피할려고 8월 중순에 개봉했던 것이다.

 

 

 

 
 
요약 - 광복절에 버프 받으려고 개봉 하는게 아니라 특별관 상영 하려면 스크린 쿼터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보다 늦게 개봉 함
댓글
시카고노동자
23.08.07
BEST
어떤 느낌으로 하신 말씀인지 동감 하지만
문화 예술 업계에서 기관 주도의 육성과 지원은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스크린 쿼터가 일부 한국 영화 배급사의 상영관 몰아주기 관행 같은 역효과를 낸 것은 맞지만
어쨌든 한국 영화의 성장에 지대한 공이 있는 것도 맞습니다
만약에 그냥 일반적인 예술인 지원 정책 같이 제작비 돈 대주는 방식이면 극장에 걸리지도 않을 영화를 만드는데 지원금이 낭비됐겠죠
안전한자식주호민
23.08.07
BEST
영화관람료 인상때문에 관객들도 극장을 찾는발걸음 줄고 영화고르는 눈이 까다로워진 만큼 스크린쿼터 제도가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극장에 걸어놓아도 관객들의 관람욕구를 끌어내지 못하면 극장을찾지않죠 ott라는 대안까지 존재하니까요
현시점에서 한국영화산업 보호를 하는길은 재능있는 젊은영화인들 육성하고 현장 스태프들의 처우개선, 밑거름이되는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으로 질적인 성장이 필요한것아닌가 생각듭니다
라타타탐
23.08.07
BEST
저런 제도적 사유가 있어 어쩔 수 없이 밀렸지만
밀린 날짜가 815라 불만이 확 적어지는 행운이 ㅋㅋ
옾월량 글쓴이
23.08.07
BEST
최동훈 감독님도 영화 티켓이 비싸다라고 하신거 보면 문제가 없진 않는듯 합니다. 예전에는 2명이 영화 한편 보는데 2만원(티켓+팝콘+콜라)이면 볼수 있었는데 최근엔 3만원은 줘야 하다보니 꼭 볼 영화만 보고 그외에 영화는 ott로 보는게 아닐까 합니다.
무로돌아감
23.08.07
오 이런 걸 알게되는게 재밌어요.
안전한자식주호민
23.08.07
BEST
영화관람료 인상때문에 관객들도 극장을 찾는발걸음 줄고 영화고르는 눈이 까다로워진 만큼 스크린쿼터 제도가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극장에 걸어놓아도 관객들의 관람욕구를 끌어내지 못하면 극장을찾지않죠 ott라는 대안까지 존재하니까요
현시점에서 한국영화산업 보호를 하는길은 재능있는 젊은영화인들 육성하고 현장 스태프들의 처우개선, 밑거름이되는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으로 질적인 성장이 필요한것아닌가 생각듭니다
옾월량 글쓴이
23.08.07
BEST
최동훈 감독님도 영화 티켓이 비싸다라고 하신거 보면 문제가 없진 않는듯 합니다. 예전에는 2명이 영화 한편 보는데 2만원(티켓+팝콘+콜라)이면 볼수 있었는데 최근엔 3만원은 줘야 하다보니 꼭 볼 영화만 보고 그외에 영화는 ott로 보는게 아닐까 합니다.
시카고노동자
23.08.07
BEST
어떤 느낌으로 하신 말씀인지 동감 하지만
문화 예술 업계에서 기관 주도의 육성과 지원은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스크린 쿼터가 일부 한국 영화 배급사의 상영관 몰아주기 관행 같은 역효과를 낸 것은 맞지만
어쨌든 한국 영화의 성장에 지대한 공이 있는 것도 맞습니다
만약에 그냥 일반적인 예술인 지원 정책 같이 제작비 돈 대주는 방식이면 극장에 걸리지도 않을 영화를 만드는데 지원금이 낭비됐겠죠
은에환장한놈
23.08.07
영화 관람료보다 한국 OTT나 통합했으면 좋겠다.
꼬리수육
23.08.07
저도 스크린 쿼터제에 꽤나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요. (자유주의적인 관점에서)
지금은 이런 스크린 쿼터제로 한국 영화가 지켜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영화산업"이란걸 가지고 있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지도 않을 뿐더러
자국 영화 보호조치가 없었기에 영화 강대국의 영화들이 독점하게 된것 같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의 섭리로 자연스럽게 자국 영화산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예시들을 보니 왜 그렇게 스크린 쿼터제를 주장했었는지, 어릴때는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 다시 보이더라구요.
절대햄탈해
23.08.07
그래도 김대중때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기조로 현 영화계가 만들어 졌지요. 박찬욱 봉준호도 그
지원들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카고노동자
시카고노동자
23.08.07
물론 금전 지원도 필요합니다. 실제로 적지 않기도 하죠
하지만 스크린 쿼터 같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없이 그냥 돈만 많이 투자했으면 절대 지금 수준의 한국 영화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쉽게 볼 수 있는 예시가 여러 지자체에서 만드는 거대한 조각품(일명 흉물) 입니다 돈은 나오는데 굳이 경쟁력이 있을 필요가 없고 사업 기간은 짧고 그러니 한두달만에 뚝딱 만드는 식이죠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 한국 영화계가 상영관 확보에 실패한 채 지원금에 의존하는 상황에 처했다면 지자체에서 만드는 지역 축제 홍보 영화 (축제로구나..?) 같은것만 나왔을 수도요
@절대햄탈해
절대햄탈해
23.08.07
동의합니다. 스크린 쿼터제도 다시 생각하게 됬네요. 지자체는 어보미네이션 개같은거 만들지 말고 소외계층이나 챙기거나 전권을 주거나 했으면 좋겠네요.
@시카고노동자
라타타탐
23.08.07
BEST
저런 제도적 사유가 있어 어쩔 수 없이 밀렸지만
밀린 날짜가 815라 불만이 확 적어지는 행운이 ㅋㅋ
시카고노동자
23.08.07
아이맥스 한국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배급사 사정으로 밀었나보구나 했는데
스크린 쿼터가 개별 적용인줄은 몰랐네요
덕분에 한국 영화도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를 적극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멘토로삶기좋은조조
23.08.07
정보추
나는야쓔끄림빵
23.08.07
오 이런 사정이 있었네요
빠스빠뚜
23.08.07
이제 우리나라 영화 산업은 헐리웃 거대 자본으로부터의 자유보다는 국내 거대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이 더 중요한 문제죠.
문제는 국내 거대 자본은 국내 영화인들의 고용인이다보니 스크린 쿼터 때와 달리 영화인들이 적극 나서기는 힘들죠.
정상화의신
23.08.07
그런 사연이 ..
슈뢰딩거
23.08.07
솔직히 특별관 관객 비중이 얼마나 된다고...
대형 배급사들하고 개봉 날짜 짬짜미 하는걸 괜히 스크린쿼터 핑계 대는거라고 느껴지는건 괜한 심술일까요
옾월량 글쓴이
23.08.07
아이맥스,3d,4d,레이져영사기,스크린엑스,돌비사운드 등 특별관이 있는 영화관이 적긴 한데 그렇다고 무시할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더군다나 오펜하이머 같은 경우는 아이맥스로 촬영해서 포기 할 수 없는게 아닐까요?
침촉한침덩이
23.08.07
스크린쿼터제 이제 손봐야 할때가 아닌가 언제적에 만들어진 제도인데 참 안타깝네요
원심분리기
23.08.07
될놈될이라 해야하나
사정이 있어 연기되었어도 날짜가 우연찮게 딱 걸쳐져서 스토리가 만들어지네
배성쟤
23.08.07
미션임파서블 개봉하고 한국 날씨 엉망이였어서 2주간 관객 못끌어들이고 밀수한테 넘겨주느라 3편 이후 최초로 500만 달성 못할거같은데 여러모로 잘 미룬듯합니다
전공과수학
23.08.07
보호자는 한국영화인데 예시가 잘못된거 같아요..
옾월량 글쓴이
23.08.07
네??
전공과수학
23.08.08
스크린 쿼터제 땜시 8/15 개봉이라면, 한국영화가 8/15에 개봉되는걸 보여주는게 잘못된 예시같다는 말이었어요~
@옾월량
옾월량 글쓴이
23.08.08
스크린 쿼터 일수 다 채운게 아닐까요? 그래서 특수관에서 상영 하고 하반기 기대작도 특수관에서 개봉과 동시에 상영 하는거죠
@전공과수학
길고양이의조언
23.08.07
하지만 광복절 개봉하는게 더 멋있는걸

전체 인기글 전체글

침펄철단통특 18
팬아트
흑표범
·
조회수 5247
·
23.08.07
그쪽도 침박사님을 아세요? 14
침착맨
참칭맨
·
조회수 6835
·
23.08.07
현재 상황 요약.gif 3
침착맨
맹대곤영감
·
조회수 6692
·
23.08.07
잠시후 6시에 야자타임 나와요. 많관부.... 22
매직박
매직박
·
조회수 7359
·
23.08.07
감동주의💦) 노부부의 분식점 10
유머
264
·
조회수 4788
·
23.08.05
올리브영에서 외국인 손님 피하는 조나단 15
유머
차도르자브종수
·
조회수 6711
·
23.08.07
시츄...좋아하세요? 24
취미
우리아이술안주
·
조회수 3763
·
23.08.04
오늘 경기후 케빈 데브라이너.gif 12
취미
DogCat8
·
조회수 4483
·
23.08.07
[MV] 최고심 X 임세모 ‘개구쟁이’ 3
임세모
간하하
·
조회수 2899
·
23.08.06
올해 안에 이 컨텐츠를 꼭 봤으면 좋겠어요 19
침착맨
꼬불이
·
조회수 5259
·
23.08.07
10상남자의 회사 도시락싸가기 4일차..... 11
철면수심
안나라수마나라
·
조회수 4199
·
23.08.07
끼어들기를 실패한 전무님 짤 모음.zip | 곽백수초대석 12
김풍
침착한까마구
·
조회수 5880
·
23.08.07
병건 티셔츠 입고 공연 보기 14
취미
안먹고말어
·
조회수 4191
·
23.08.06
팬아트) 맑은 눈의 궤도 6
궤도
안침착한침청자
·
조회수 3145
·
23.08.06
오늘 방송 개재밌다 ㄹㅇ루 12
침착맨
절대햄탈해
·
조회수 4932
·
23.08.07
카카오톡님 팬아트 30
팬아트
우종맨
·
조회수 6679
·
23.08.07
내 인생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14
유머
264
·
조회수 4697
·
23.08.07
??? : 동물사진 작가는 당연히 동물을 좋아하지 12
유머
바이코딘
·
조회수 5413
·
23.08.07
자기는 여자 문제 안 터진다는 덱스.jpg 20
빠니보틀
바이코딘
·
조회수 10244
·
23.08.07
오늘 전무님 오시면 꼭 여쭤보고 싶은 것 13
침착맨
맹대곤영감
·
조회수 7747
·
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