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민수의 밀수 단관 후기 ~
((제가 말이 많아 글이 좀 깁니다. 고봉밥 양해 부탁드립니다))
며칠 전… 방송을 보다가 밀수 단관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마침 그 날 시간이 되어 호로록 예매했습니다. 생방 보면서 예매한 덕분에 직박님과 가까운 자리로 잡았어용^^

(치과의사매직박)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갈아타고.. 길 헤매고.. 영화 시작 10분 전에 겨우 10층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이때 이미 직박님은 들어가셨겠지? 팝콘 내돈내산 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저멀리!!!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인 한 판다가 보이더군요!!!

(생각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 놀랐습니다ㄷㄷ)
길에서 유명인 분들 만나면 맞나? 아닌가? 긴가민가 하다가 조심스레 물어보곤 했는데 직바오 님은 확인 질문을 드릴 필요 없이 단번에 알아챘습니다. 다만 한 가지 놀란 건 진짜 화면보다 훨씬 슬림~하심

(까와이~)
엄청나게 거대할 줄 알았는데 가방만 거대하고 직박님은 아담하셨습니다ㅎ 근데 진짜 가방이 겁나게 커서 ‘혹시 작아보이고 싶어서 큰 가방 매고 오신 건가?’ 라는 의심까지 들었습니다;; 우원박이 가방에서 깜짝 등장해도 될 정도의 사이즈;

(가방에 죽순 들었나?)
포토티켓에 싸인 받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기계를 못 찾아서 일단 줄을 섰습니다. 무슨 줄을 섰냐고요?
저도… 모릅니다… 팝콘 사는 줄인지, 사진 찍는 줄인지 모르지만 무작정 섰습니다ㅋㅋ 줄이 점점 줄어들고, 저와 직박님이 가까워질 때 쯤- 이제 영화관 입장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같이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영화관 줄 서서 들어가 본 건 첨이네요. 이렇게 사람이 가득 찬 영화관도 처음 봅니다.

(이거 너무 뽑고 싶어서 결제까지 다 했는데)
매직박 님이 들어오실 때 제가 영상을 찍고 있으니 옆에 앉은 부부 분들께서 저에게 저 사람 누구냐고ㅋㅋㅋㅋㅋ 물어보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당당히… 벗 친절하게…
” 인터넷 방송으로 야구 중계 하시는 치과의사 ‘매직박’ 입니다. “
라고 말했습니다. 잘 대답한 거겠죠? 그리고 이어진 대화
아내 분 : 무슨 방송이요?
저 : 인터넷 방송… 어, 음… 트위치 뭐 그런…
아내 분 : 트잇치요? 근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아요?
저 : 매직박 님이 박정민 배우랑 친하신데, 이번에 영화 나온 거 응원하려고 팬들이랑 단체관람 하기로 해서요 하하.
아내 분 : 네? 누구요?
저 : 박.. 정민…
남편 분 : 박정민? 이 영화 나오는? 배우요?
저 : 옙. 이따 인사하러 오신다고 합니다.
아내 분 : 헐.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출연배우를 다 보네. 완전 개꿀이네! 알려줘서 고마워요~
갓반인 분들과의 스몰톸을 마치자 우엉박과 직바오가 입장했습니다. 진짜 구르면서 들어오심ㅋㅋㅋㅋ
(직캠)
(우원박의 감사인사)
제 자리가 직박님이랑 진짜 가까워서 영화 보는 내내 스크린 속 우원박 한 번, 직바오 얼굴 한 번, 이렇게 번갈아 감상했습니다ㅎㅎ

(노줌 시야)
<영화 후기>
밀수, 정말 재밌습니다. 설마 안 보신 분은 없겠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보십쇼. 배우 분들 모두 찰떡같은 연기를 보여주시고, 무엇보다 조인성 님이 진짜… 헉 소리나게 잘생겼습니다ㅋㅋ 화면에 나올 때마다 옆 분께서 헉! 헉! 감탄을 하시더군요ㅋㅎ 저 역시 속으로 정말 감탄했습니다.
새삼스러운 얘기지만 박정민 배우 연기 진짜 잘합니다^^ 초반에 광어 놓치는 장면에서 진짜 꿀밤 한 대 때리고 싶었;;;
아 그리고 밀수가 15세 이상 관람가인 건 알았는데 어우 피가 그렇게 줄줄 나올줄은 몰랐어요 엉엉 저처럼 이런 거 잘 못 보시는 분들은 등장인물이 칼을 들었다? 그러면 당장 흐린눈 하십쇼. 전 너무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침하하를 구경하다보니 영화 중간에 매직박 님이 장실타임을 갖기 위해 와다다다 뛰어나갔다는 목격담이 여럿 있던데… 가까이 앉아 계속 직박님을 지켜봤던 제 생각은 좀 다름!! 영화 잘 보시다가 갑자기 휴대폰을 확인하시더니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셨기 때문입니다. 아마 급한 연락이 온 거 아닐까요? 우리 직바오 중요할 때 똥오줌도 못 가리는 그런 판다 아닙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가는 길에도 호시노직박은 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사진을 계속 찍어주었습니다. 그러다 직원 분들한테 혼나고…ㅋㅋㅋ 엘베 근처 넓은 공간에서 팬미팅을 이어나갔습니다. 저는 이미 사진을 찍었기에 이만 갈까 엄청나게 고민했지만 직박님 배웅하고 싶어서 근처를 서성였습니다ㅎ.
사람 진짜 많았는데 직박단 다들ㅋㅋㅋㅋ 수줍어서 그런지 꽤 고요한 분위기였습니다. 부끄부끄 팬미팅을 마치자 엘베가 도착했고, 양보해주신 분들 덕분에 직박님과 얼떨결에 함께 엘베를 타게 되었습니다. 일찍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엘베 정원초과에 흠칫하는 직바오)
<단관 소감>
혼자 단관 가는 거라 좀 뻘쭘할 거 같아 오늘 아침까지도 가지 말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직바오 실물 영접을 하고픈 마음이 더 커 그냥 가자! 결심을 했고, 이 선택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ㅎㅎ 다음에 또 이렇게 단관하는 거 재밌을 거 같아요!! 다같이 웃으면서 우엉박 영화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ㅎㅎ 멀리서 오신 직박단 분들 수고하셨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마지막은 직-빵긋(^__^)

(누가 매직박 다라이 크다고 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