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요즘 삼국지 캐릭터랑 장면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삼국지 관련 매체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진삼국무쌍 4, 삼국지 10, 11 을 접하고 토탈워까지 하니까 눈이 헤까닥 돌아가더라구요.
토탈워 : 삼국이 주는 그 장수가 전장을 휘젓고 다닐 때의 뽕은 코에이 삼국지에서는 본 적 없는 것이었습니다.
제 개인 작업은 온전한 창작이라 스트레스가 있는 상태로 작업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휴식의 개념으로 삼국지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삼국시대의 복식도 간단히 눈에 익히고 나니 이 만큼 힐링이 되는 일이 없습니다.
후한 영제, 유굉 입니다.
나무위키에서 본 기억으론 쬬 아부지 조숭의 삼공 관직의 값을 억단위로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후한시대에 억 단위의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뭐 어차피 그냥 판떼기에 ‘억’ 이라고 쓰고 줬을라나요.
조조, 원소, 손견 등의 또래인 유굉. 병 들어 죽는 모습에 생각보다 나이가 좀 더 있으리라 항상 생각했는데, 이들의 아들 세대인 소제와 조앙이 비슷한 또래인 걸 생각하면 잘 놀고 먹다 죽은 황제치고 이르게 병사한 게 아닐까 싶네요.
장각입니다.
태평도의 문양과 그가 184년 황건어쩌구의 어쩌구를 일으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 것을 근거로 얼굴도 칙칙하고 다크서클도 있는 모습입니다. 곧 죽지만서도, 전무후무한 (아닐 수도 있음) Y2K식 봉기를 일으킨 인물의 일정 수준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황건어쩌구들 입니다.
이들은 여러 젊은 군웅들의 경험치가 되어 버립니다.
조조는 이들을 흡수해 큰 군세를 만들게 됩니다.
중간에 오래 같이 생긴 낫은 ‘과’ 라는 무기인데, 이 시대엔 이미 과에 모(단검)을 단 극이, 그리고 삼국시대를 지나며 극은 사장되는 형태로 흘러간다고 나무위키가 그랬습니다.
그릴 때엔 그냥 황건어쩌구들이 일반적인 농기구를 개량해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그렸습니다.
이번 글의 마지막은 여포입니다.
그릴 때는 생각보다 눈이 싸가지 없게 생겨서 좋았는데 지금보니 생각보다 순해보이는 건 왜? 일까요.
다음번에 손볼 때 눈까리를 좀 싸납고 타협 불가능한 고집불통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천진난만한 모습도 보일 정도네요.
조선시대의 두정갑에서도 보이고, 뭐 어디를 가나 그렇겠습니다만, 기마병은 다리를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해서, 원피스로 된 갑옷은 잘 입지 않고, 투피스, 쓰리피스로 분리된 갑옷을 입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