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의 탄소 중립을 향한 여정


최근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역시 콜드플레이일 것이다. 그들은 티켓이 팔릴 때마다 나무를 심는다. 이것에 머물지 않고 리더 크리스 마틴은 지난 2019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공연이 지속가능할 뿐 아니라 환경적으로 유익한 방법을 찾기 위해 앞으로 투어 공백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공연에서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환경에 도움이 되는 공연을 하겠다는 급진적인 의지였다. 이 밴드는 당시 앨범 투어를 통해 약 5억 2300만 달러(한화 이글스 약 6785억)의 수익을 얻었는데 이를 포기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약 4년 만에 밴드는 환경에 중점을 둔 새로운 투어 '뮤직 오브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를 발표했다. 다음 투어를 가능한 한 지속가능하고 저탄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투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12가지 지속가능한 액션플랜을 만들었다.
이 계획은 세 가지 원칙으로부터 시작된다.
- 감소 : 소비 감소,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소, 배출량 50% 감소
- 재창조 : 새로운 녹색 기술과 지속가능한 초저탄소 여행 방법
- 복원 : 자연 및 기술 기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 투어가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탄소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가능한 환경적으로 유익한 투어로 전환

23년 6월 2일 그들의 웹사이트에 업데이트된 내용에 따르면, 이전 투어(2016-17) 대비 공연별 직접 탄소배출량은 47%감축, 50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특히 이 데이터 및 환경영향 평가는 MIT ESI(Environmental Solutions Initiative)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그들의 지속적이고도 다각적인 노력이 탄소 중립 공연의 포부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친환경 전사이자, (BTS와) 친한 친구인 크리스 마틴형의 한국어 노래를 들으면서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