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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전역자의 잡설

참칭맨
23.07.31
·
조회 9361

16년 여름 군번, EBC#106X 입니다.

전방사단 헌병대대 DP출신이구요 어느 사단인지는 말 안해줄거잖슴

 

디피는 아시다시피 탈영병 찾는 군인들인데요

그런 사건은 너무 흔해서 이 글에 적진 않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탈영병 체포조로서의 경험이 아닌

수사관의 수사를 보조하는 군사법경찰리로서

(법 개정이 이루어져 이제 병에게는 군사법경찰리 신분 부여x)

지내며 들었던 생각이나 경험을 적어볼까합니다.

 

보통 디피는 탈영사건이 발생하면 밖에서 활동을 하지만

평시에는 수사과 사무실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수사병의 문서작업을 분담해서 돕거나,

 

장기군탈자에 대한 서류들과 함께

선배 디피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새로운 검거작전을 세워 상부에 건의하는 업무를 합니다.

 

실제로 이런 건의들은 담당관의 심의를 거쳐 상부의 승인이 나면

작전계획대로 장기군탈자 체포작전에 돌입하곤합니다.

 

또한 헌병대가 군대의 경찰서다보니

여러 사건사고들이 모입니다.

저는 수많은 사건들을 보았습니다.

 

사건 현장에 수사보조 역할로 자주 출입을 하였는데요

가슴 아픈 사연들이 참 많습니다.

 

폭발사고로 한쪽만 남은 시체를 보았습니다.

 

복귀버스를 놓쳐 간부로부터 전화로 폭언을 듣고

겁에 질려 탈영하였던 일병과

다음날 야산에서 군화끈에 매달려 있던 그의 시신.

그리고 아들의 죽음에 절규하는 어머니의 소리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전역 며칠 전에 후임들 작업 돕겠다고 나섰다가

손을 잃으신 분도 보았지요.

 

부대 내 가혹행위와 부조리는 여전히 풍부합니다.

군대에서 폭행과 폭언을 막으니 다른 쪽으로 악랄해지더군요.

 

후임의 국에 담뱃재와 꽁초를 넣고 먹게한 선임과

그걸 삼킬 수 밖에 없었던 후임의 얼굴을 난 보았습니다.

그 두 사람의 피의자 조사와 참고인 조사에 모두 참여인으로

참여하여 생생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고작 스무살 남짓의 청춘들이 군대에서 만났다는 이유로

인격을 깎아내리고 짓밟고 증오하게 되는..

이 기막힌 부당함에 어이없는 웃음을 짓기도 했죠.

 

한번은 저와 입대날짜가 같은 가혹행위 피해자가

진술을 하러 수사과에 출석하였습니다.

아직 수사과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적응 중이던 저는

그 친구에게 동질감을 느꼈던 것일까요?

 

흡연장을 찾는 그의 말에 제가 나서서 흡연장으로 안내했지요.

저는 비록 담배를 태우진 않지만 그가 조용하게 담배를 태울때

담담히 위로와 격려를 보냈던 그 밤의 달빛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일 년 뒤 악랄한 가해자로서 다시 수사과를 찾은 그를

역시 저는 보았습니다.

 

적어도 저는 인간이 모인 곳이라면 약간의 자정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겉보기엔 지저분해 보이는 갯벌이 스스로 정화하듯이 말예요.

 

하지만 그 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곳은 갯벌이 아니라 늪이구나.

제가 쫓았던 그들처럼 저도 저 시멘트 담을 넘고 싶었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저는 헌병에 지원을 하며 생각했습니다.

내가 선임이 되면 적어도 부조리 하나는 바꾸고 나오자.

그러나 제가 전역하던 날까지도

병사들은 식당에서 젓가락을 쓰지 못했습니다.

 

침하하에 군대썰 올라온거 보고,

그리고 요새 화제인 드라마 디피 소식도 들리니

머릿속 한 켠으로 치워놨던 그 때 이야기를 적어봤습니다.

 

두서없이 적어서 읽기에 힘드실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디피 관련해서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말머리는 미스터리 공포로 하겠습니다.

댓글
침나박이
23.07.31
BEST
악랄한 가해자로 다시 찾아 왔다ㅋㅋㅋ
진짜 너무 당연하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죠.
어린나이에 군대놀이에 너무 몰입해서 한다는 짓들이.. 정말 너무 오그라 들어서 불쾌할 정도
정상인이 천사선임 취급을 받는 이상한 곳
정상인이 반도 없으니
지금도 댓글을 보면 정상인을 폐급 취급하는 전역자들의 댓글이 꽤 보이더라고요.
새우튀김
23.07.31
BEST
Gp출신인데요.
제가 올때까지 거의 후임이 한명밖에 없어서 상병초까지 사실상 막내생활을하면서 선임병들의 부조리를 격던 선임들이 있었습니다.
그 선임들은 자기 후임이 들어오면 우리같은 일은 겪지 않도록 하자고 굳게 약속하고 그 소대로 전입간 저는 그렇게 그 선임들이전역할 때까지 병장들의 부조리로부터 상병이 된 선임들에게 보호받으며 잘 지냈고 그 뒤로 우리소대는 부조리 없는 소대가 되어 신병들이 중대배치 후 전입오고싶어하는 소대가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경찰이셔서 안좋은 사건을 주로 보다보니 그런식으로 생각하시는데 세상에는 정말 좋은사람들도 많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우리도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봅시다.
세상은 분명 더 좋아질겁니다.
침나박이
23.07.31
BEST
악랄한 가해자로 다시 찾아 왔다ㅋㅋㅋ
진짜 너무 당연하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죠.
어린나이에 군대놀이에 너무 몰입해서 한다는 짓들이.. 정말 너무 오그라 들어서 불쾌할 정도
정상인이 천사선임 취급을 받는 이상한 곳
정상인이 반도 없으니
지금도 댓글을 보면 정상인을 폐급 취급하는 전역자들의 댓글이 꽤 보이더라고요.
절대햄탈해
23.07.31
왜 젊은 동량들이 골창에 썩어 낫지 않을 상처를 지닌체 정신적 상이군인으로 평생을 살아야하는가? 너무 슬픕니다.
따봉바덕아고마워
23.08.01
부조리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얼마나 당연시했으면 사회에 나와서도 부끄러움 없이 당당히 말하는건가 싶어요
추억의소시지빵
23.07.31
아니 젓가락을 못써요? ㅋㅋㅋ 저는 찐으로 숟가락만으로 먹는게 편하고 들고다니기 귀찮아서 안썼는데
참칭맨 글쓴이
23.07.31
이상한 부조리죠? 병사가 젓가락 쓰면 간부들이 꼽주면서 지나갑니다 심하면 밥 먹는 애한테 벌점 주고가기도 했죠 놀랍게도 군대의 경찰서 헌병대랍니다 ㅋㅋ
추억의소시지빵
23.07.31
헌병대에 간부는 뭔 폐급만 모아놨나요ㅋㅋ 12년도에도 안그랬는데
@참칭맨
참칭맨 글쓴이
23.07.31
병사들이 포카락이 편해서 굳이 젓가락을 안씀->병사들은 젓가락을 안쓴다라는 이상한 관행으로 바뀜->끼리끼리 모여다니던 부사관 그룹이 주로 꼽 주고다님 (좋은 간부들 많았어요)
@추억의소시지빵
레퍼런스
23.08.01
와... 선임후임이 아니라 간부들이 꼽줬다는 게 어이가 없네요... 역시 같은 시기 군대라도 부대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네요.
@참칭맨
새우튀김
23.07.31
BEST
Gp출신인데요.
제가 올때까지 거의 후임이 한명밖에 없어서 상병초까지 사실상 막내생활을하면서 선임병들의 부조리를 격던 선임들이 있었습니다.
그 선임들은 자기 후임이 들어오면 우리같은 일은 겪지 않도록 하자고 굳게 약속하고 그 소대로 전입간 저는 그렇게 그 선임들이전역할 때까지 병장들의 부조리로부터 상병이 된 선임들에게 보호받으며 잘 지냈고 그 뒤로 우리소대는 부조리 없는 소대가 되어 신병들이 중대배치 후 전입오고싶어하는 소대가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경찰이셔서 안좋은 사건을 주로 보다보니 그런식으로 생각하시는데 세상에는 정말 좋은사람들도 많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우리도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봅시다.
세상은 분명 더 좋아질겁니다.
참칭맨 글쓴이
23.07.31
맞습니다. 업무 특성상 안좋은 사례만을 접하였기 때문에 안좋은 일들만 서술했지만 분명 좋은 사람들은 있으니 그래도 희망은 걸어보려고 합니다. 아버님께서 경찰이라고하시니 친밀감이 드네요 저희 아버지도 경찰이십니다. 저 또한 경찰이 되려고 하는 중이구요 ㅎㅎ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23.07.31
🙏
낙지볶음
23.07.31
침순이이지만 DP 1,2 전부 감명깊게 봤고 군대 부조리에도 관심이 있는데요,
이런 글 볼때마다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 너무 속상해져요
참칭맨 글쓴이
23.07.31
드라마 디피나 제가 적은 글이나 모두 안좋은 사례들만 모은거에요. 분명 사회에 비하면 경직된 곳이긴 하지만 좋은 사람도 있고 순수하게 즐거웠던 순간들도 많습니다. 너무 속상해하진 마세요!
자몽은원래쓰다
23.07.31
GOP 출신인데 PTSD 올까봐 DP1 도 안 봄, 저 때도 구타 있었어서 ㅋㅋㅋ
RJ45
23.07.31
20군번입니다.
저는 운이 좋았던건지 부조리가 정말정말정말 없는 부대였어요
그래도 선임들의 트집 잡기는 약간이나마 있더군요. 제 선에서 모두 없애버렸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다시 부활하진 않았을까 하는 우려는 있습니다.
포켓몬마스터예비군
23.07.31
일제 잔재 없앤다면서 시답잖은 언어 교정 말고 저런 조직 문화부터 손 봐야 할 텐 데
약간 싸패 기질 있는 사람이 기득권이 되다 보니 악습, 관행이 계속 되는 걸까요.
불타는성운
23.07.31
주위가 어떻든 변치않을 신념하나쯤은 갖고가야하는법이죠. 부디 꺾이고 부러지지않으시길 바랄뿐입니다...
참칭맨 글쓴이
23.07.3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 내용은 비관적이지만 그래도 저는 꺾이지 않고 희망은 품고 살고있잖슴~
1STP
23.07.31
gop출신인데 매일 실탄들어있는 탄알집 들고 근무하다보니 뭐 부조리같은거 꿈도 못꾸겠더라ㅋㅋ
옆사단에 총기사고 자주들려오고 기사한줄 안나고ㅋㅋ
참칭맨 글쓴이
23.07.31
헌병대에 gop쪽에서는 사건이 잘 안왔습니다. 오히려 후방에서 더 말썽이 많았던.. ㅋㅋ 실탄의 효과가 확실히 있나보네요
뽀그륵
23.08.01
수색출신에 매일3일에 한번씩 실탄사격하고 실탄장전하고 수색작전하는데 전입하고 처음 겪은 사건이 폐지피에서 간부가 병사들 상습폭행한거였음 ㅋㅋ 그 간부 불명예제대했는데 폭행사유는 그냥 매복작전때 쌩으로 날밤까기 심심해서였음ㅋㅋ총안맞은게 신기
침돌이토스
23.07.31
글 너무 잘쓰세용~
얼렁뚱땅맨
23.08.01
선임한테 욕 먹고 자기는 절대
후임한테 욕 안하고 잘 챙겨줘야지
말하던 알동기놈 후임 괴롭히다
전출 간 일이 생각나네요~
나랑도 자주 싸웠는데 정신 좀 차렸으면ㅋㅋ
안산맨
23.08.01
글쓴이분 입장에서는 드라마 dp가 고증이 잘되어있다고 생각하시나요?
SSR고기바이올린김종수
23.08.01
2는 확실히 판타지임
근데 고증이 안되어있다고 나쁜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칭맨 글쓴이
23.08.01
시즌1은 '이런 케이스도 있겠지' 정도였지만 시즌2는 정말.. 판타지입니다. 실제 디피 출신들은 완벽히 몰입하기는 힘든 작품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큐를 원하는건 아니니까 이해는 합니다
컬투쇼주시은배텐침착맨
23.08.01
05군번이라 윗세대에 비해 폭언 폭행은 줄엇다 위안삼고 전역해서 요즘 막 15,20군번은 기간도 줄고 월급도 늘고 편하겠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느시대나 다 힘들군요
참칭맨 글쓴이
23.08.01
시대불문하고 의사와 상관없이 군대로 끌려왔다는 심리와 계급이라는 요소와 결합하면 어떻게든 우월감을 느끼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시대에 따라 모습은 변하지만 분명히 계급의 우위를 이용한 부정적인 영향력 행사는 존재하는 것 같아요..
침태식
23.08.01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특수한 환경속에 강제로 모여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화합하는게 결코 쉽지 않음을 알게해주는..
따봉바덕아고마워
23.08.01
분대장을 제외한 병 상호간에는 명령이나 지시 간섭이 불가능하다고
매일 아침과 자기전에 큰소리로 말하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는 굉장히 모순적인 집단이죠
원칙적으로는 선임 같은게 있어선 안되는건데
몇십년을 복무할 것도 아니고 2년 안되는 시간만 복무하는거면
그냥 친구처럼 서로 지내다 오는게 맞는데
고작 군대 몇 달 빨리왔다고 권력이 생기는 이상한 집단이죠
하긴 나이에 따라서 위아래가 생기는 우리나라에선 자연스러운 것일수도 있지만
참칭맨 글쓴이
23.08.01
글 초입에 적은 헌병기수(EBC#기수)는 한 기수당 3주 차이가 납니다. 3주 차이로 선후임이 갈립니다 ㅎㅎ
병건하게
23.08.01
정말 생생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네요.
군대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건 대단히 어렵겠지만, 횐님처럼 계속 고민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 일들이 많았을 것이라 봅니다. 그게 당장 우리 눈 앞에 뚜렷한 결과로 보이지 않아 헛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미 충분히 훌륭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참칭맨 글쓴이
23.08.01
감사합니다 그 곳에서 좋은 사람도 분명 봤기에 희망도 함께 품고 나왔습니다
강동은이게일상이야
23.08.01
경험이고 느낀게 많아서 그럴 수 있지만 회고하는 글이 참 담백하네요.
저는 생활관 동기가 행정병이어서 전군사건사고 듣는데 장교, 간부, 병사할 것 없이 안타까운 사건이 거의 매일 있더라고요.
참칭맨 글쓴이
23.08.01
전군사건사고하니까 생각나는게 그거 매일 아침 일찍 수사병들이 조기기상 출근해서 편집한 다음에 사단에 보내더군요 ㅋㅋㅋ 수사병들의 눈물이 담겨있는 보고서입니다
닭면1
23.08.01
00군번입니다. 폭언폭행, 가혹행위는 아직까지 일상이던 시기고, 자살사고도 꾸준히 나왔죠. 근데 자살 줄인답시고 전병력 집합시켜서 투신자살한 병사 현장 및 부검 영상을 그대로 상영하면서, 니들도 죽으면 저리된다는 간부들 모습에 경악을 했더랬습니다. 그 영상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나쁜맨
23.08.01
ㅋㅋ 저랑 1기수 차이 내지 동기일 거 같네요. 전 군단 수사과 출신으로 DP조 네 명이랑 같이 생활관 썼었는데 관할에 제 입대 전부터 장기군탈자가 있어 군생활 1/3 정도는 떨어져 지냈네요. 전역하고서 그 장기군탈자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참 묘한 감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래 쫓았던 사람이고 그냥 왜 그랬을까 이유나 들어보고 싶었는데 어떤 이유도 듣지 못했지만 많은 걸 들은 느낌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말이 길었네요. 비록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참칭맨 글쓴이
23.08.01
장기군탈자.. 하면 또 많은 이야기들이 생각나죠.. 저는 7년 장기군탈자 검거해서 MP뉴스에 나온 적 있습니다 훗
궤도오도방정식
23.08.01
저도 전역할 때 들어온 순해보이던 막내녀석이 후임들 패고다녔다는 얘기 듣고 충격먹었던 기억이.. 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나름 잘해줬었는데 ..
그 외에도 여러 인간군상을 보았죠
곱빼기로해주세요
23.08.01
글을 정말 잘쓰세요
로스포요스
23.08.01
17군번 후방 사단 군악대 출신입니다.
21개월 군생활하면서 헌병대에 백기 걸려있는거 한번 봤어요 ㅋㅋㅋㅋ 백기 걸려있으면 영창 비어있는 것이었죠
9개월 차이나는 개폐급 선임 고가초소에서 총이랑 전투조끼까지 풀어헤치고 자다가 대령 참모장한테 걸려서 영창 3일 가게 되었는데
화 한번도 낸적없는 대장님 참모장한테 깨지고 와서 그날 처음으로 화냄 ㅋㅋㅋㅋ초소에서 걸린 날이 하필 부대 전투휴무 날이어서 오전에 쉬다가 전체 다 초소근무 시범식교육한다고 산꼭대기 고가초소 올라가는 대참사 벌어지고 진짜 그선임 영창에서 처맞고 왔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영창에서 자기 입으로 꿀빨고 왔다고 했어요
웃픈거는 헌병대가 우리 군악대보다 부조리 빡세보였어요 헌병 군악 의장은 행사땜에 엮일 일이 많은데 매일 욕먹고 사는 군악보다 헌병대가 더 힘들어보여 ㄷㄷ
로스포요스
23.08.01
상말때 분대장교육 가서 헌병대특임대 아저씨랑 같은 팀이었는데 탈영하고 싶다는 얘기 엄청함 ㅋㅋㅋ
부조리는 아니고 사고로 인해서 죽은 장병들 영결식을 군생활동안 3번 해봤는데..... 뭔가 감정이 말로 표현이 안되요
룰루침
23.08.01
저 휴가복귀 일병사건 저희 사단인거같아유
곽싸울
23.08.01
가혹행위나 구타로 인한 탈영병 잡는 DP들 간에도 가혹행위나 구타가 있나요?
참칭맨 글쓴이
23.08.01
DP는 선발당시 사수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서(다른 사단은 모르겠음) 사이가 돈독하구요 자주 밖에 나가서 고생하다보면 끈끈해집니다 ㅋㅋ 그런 이유로 가혹행위 발생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해도 드문 케이스라고 생각해유
참칭맨 글쓴이
23.08.01
아 그런데 수방사같이 대규모로 디피를 운용하는 경우는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단급이라 사수 부사수 예비 이렇게 3명 뿐이어서 가혹행위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일반 헌병 중대와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라 수사과끼리 챙겨줘야했습니더
겟쌍1342
23.08.01
하지만 그래도 세상은 올바르게 돌아갈겁니다.
사필귀정
올바르게 돌아가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올바르게 돌아가도록 만들어야합니다.
좌절하지않는조홍
23.08.01
우리나라 군대는... 안될거야...
참칭맨 글쓴이
23.08.01
닉네임에 어울리지 않아요
두유노우풍월량
23.08.01
군 전역한지 10년 다되어가는데도..
빨래 제대로 안한다며
동기들 다 보는데서 후임 머리에 보급 삼각팬티 뒤집어 씌우던 그 선임 생각이 납니다....
죽을때까지 그 장면은 못잊을 듯 합니다.
박자렛
23.08.01
1111기 전방 사단 DP 전역자입니다.
저는 출동을 해서 외부 활동을 했던 날 보다는 사무실에 출근해 반장님들 업무 보조 및 조사 참여를 했던 날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병사들은 불법 토토, 간부들은 음주 운전으로 정말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부사수였던 동생과는 전역한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주 만나며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참칭맨 글쓴이
23.08.01
기수보니까 선임들한테 놀림 좀 받았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반장님들도 의아해할 정도로 군탈이 잦았던 시즌에 디피를 했어서 바빴습니다 ㅋㅋ 담당관님도 내친김에 베테랑 만든다고 상관없는 사단 군탈에도 공조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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