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구력 9년차, 길다면 긴 시간동안 정신과 다니면서 우울증 치료를 해왔습니다.
우울증이 심하게 오래가는 바람에 기억력도 안좋아지고, 주변인들로부터 사람이 너무 달라졌단 소리도 듣고 살았습니다.. 나 자신을 잃어버린 세월이 참 길었는데, 그러던 도중 보기 시작한게 방장의 방송입니다.
밥 기깔나게 맛없게 먹으면서 기발한 침소리로 농치고, 혼자 스팀게임하고, 영공조징조지고.. 이런 방장의 모습을 보면서 항상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우울증 치료차 산책할때 왕날편 들으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즐겁고 힘차게 걷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암흑같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우울증도 많이 이겨내고 좋은 직장 들어가서 꽤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병원은 다니고 있고 약을 먹고 있지만, 요즘은 잃어버렸던 길을 다시 되찾아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느낌도 듭니다.
이제 저는 방장 덕분에 제자신을 되찾은 느낌이 드는데, 오늘 방장이 스스로를 잃는 거 같다고 하는거 듣고 솔직히 울면 죽여버리겠지만 눈물 찔끔 흘렸습니다.
방장이 그동안 만들어왔던 길은 유니크한 방장만의 선으로 단단하게 다져놓은 길이니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을겁니다. 다시 못찾을까봐 걱정하지마십쇼. 사람이 언제나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방장은 조그마한 순간에도 행복과 가장 가까운데서 존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댓글
낫인마이백야드
23.07.28
BEST
이 분 고피자 드리세요.
낫인마이백야드
23.07.28
BEST
이 분 고피자 드리세요.
여봐라문열어라
23.07.28
아 행복만 하라고~~~
하나시꼬무
23.07.29
고 피자침투
zyun
23.07.29
뭔가 주제에 어긋날지도 모르지만 저도 방장님 덕분에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아 어쩌라고~ 무족권 네 탓 하는 그런게 생기더라구요 우울증에 완벽하게 해방되지 못했다하지만! 자존감도 낮았었는데 솔직히 이런 마인드로 회사생활을 좀더 원할하게 아니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후후 아무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앞으로의 수년간 후도 항상 좋은 날 만 되시길!
피짜팟자
23.07.29
꽁치가 마넌아 너도 화이팅이다 이마리야
nickname
23.07.29
우리 같은 개청자이지요? 그렇다면 선생님도 침방장 위하는만큼 선생님의 앞길이 늘 행복하시길.
악착맨
23.07.29
ㄹㅇ~ 나두 방장이랑 개청자 보면서 위로 마니 됐잖슴~
불쌍하면오백원
23.07.29
저도 방장 없었으면 이 긴 시간 못버텄을 것 같아요.. 방장 진짜 고마워!!!! 안들리겠지만 다시 한 번 방송해줘서 고맙소!!!
피읖눈침저씨
23.07.29
진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됩니다 저도. 최근에 문득 든 생각인데, 개인적이고 차가운 요즘 세상에 배도라지분들 보면서 이웃의 정? 인간애를 충전한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다들 무탈하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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