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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신비한 이집트의 유물

곽민수 곽민수

병건하게

23.07.26

심심해서 소장님이 첫 출연하셨던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투탕카멘 무덤 이야기가 나왔음.

그래서 뭔 부장품이 있었나 궁금해져서 한 번 검색해 봄.

노래방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투탕카멘의 가면

순금으로 만든 관 ㄷㄷ

이건 뭔지 몰랐는데 카노푸스 단지 묘실이라고 함 (이것도 황금 ㅎㄷㄷ)

황금 왕좌

황금 전차

황금 도리깨와 갈고리

황금관

쓰레빠까지 황금 ㅎㄷㄷ

뭐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유물들이 모두 휘황찬란함의 연속이었는데…

이와중에 대뜸 왠 쇳덩이 녀석이 하나 섞여 있었음.

뭐지? 철인가?

전에 소장님 강의에서 저 시절 이집트는 청동기를 주로 쓰고 철기가 드물었단 얘길 들었던 것 같았음.

처음엔 그래서 부장품으로 넣어놓은 것인가 싶었는데…

헌데 이 단검에 대해 찾아보니, 처음에 눈치채지 못했던 굉장히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음.

바로 전혀 녹슬지 않았다는 것.

투탕카멘의 부장품이면 최소 3천년도 넘은 철검인데,

어떻게 녹이 안 슬었단 말인가 ㄷㄷ

(* 기사출처 : “투탕카멘 단검, 외계 운석서 추출한 철로 만들어” )

과연 없는게 없는 이집트 ㄷㄷㄷㄷ

침풉풉

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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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은 야금술에 관해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이게 게임처럼 어느 날 테크 찍고 갑자기 철기를 생산하는 게 아니라, 이미 청동기 시절부터 제련 철을 다뤘고요. 운철 제련은 비교적 난이도가 매우 쉬운 편이라 이집트 같은 경우에는 5,000년도 더 된 운철로 만들어진 장식용 비즈 유물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 왜 청동기냐? 운철은 운자강이라 빈약한 제련술로도 충분히 고품질이지만 당연히 상용화시킬 수 없는 물건이었고, 당시의 제련 철은 생산량도 적거니와 동시대 청동기에 비해 이점이 거의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철기 시대라고 부르는 건 청동기를 확실히 대체할 정도로 제련 철을 상용화한 이후를 부르는 것이지요.

재미있고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저는 쓰레빠가 참 탐나네요.

라그나로크

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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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에 따라선 이 단검은 투탕카멘의 할아버지였던 아멘호테프 3세 시대에 시리아 지역에서 선물로 진상되었던 물건으로 추정합니다. 실제로 우가리트, 움엘마라등 시리아의 고대 도시에서 운철로 만들어진 도끼날과 칼이 발견되기도 했죠.

침풉풉

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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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르나 문서 22번을 근거로 삼은 추측이지요ㅎㅎ 미탄니의 왕 투슈라타가 님무레야(아멘호테프 3세)에게 딸인 타두-헤파의 시집과 함께 보내는 예물 목록이라는 설명이 적힌 서신인데, 그 안에 날이 철로 되어있고 금장식이 있다는 단검이 총 세 자루 언급됩니다. 그래서 투탕카멘 단검의 출처가 여기 나온 단검 중 하나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요.

투슈라타가 보낸 단검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실제로 단검의 성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칼자루 부분에서 칼슘 함량이 높게 나왔습니다. 아마 석회를 사용한 접착제를 이용했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요. 이런 석회 접착제는 당시 이집트에서는 쓰이지 않는 것이었고 미탄니나 히타이트 등지에서 자주 사용되던 것이기 때문에 외교품이었을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예뭐요

23.07.27

운철검 +7

라그나로크

23.07.27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