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정도에 컨디션 난조로 운동에 소홀해지고 여태까지 한 3달 4달을 안했걸랑요
그러다가 어제 작은 용기와 함께 유튜브로 운동 영상 아무거나 틀어놓고 따라하면서 느낀건데
운동을 그만 두기 전에는 정말 운동에 대해 사소한거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느라 괜히 체크리스트만 늘어나고
거기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왜 그랬을까 싶더라구요
예를들어 예전엔 운동영상이 뭐가 좋은지 비교하느라 시간보내고 하고서도 점검하고… 이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안그래도 되는거같아요
솔직히 운동영상 올라와있는것중에 안좋은거 없거든요 어느정도 좋으니까 조회수도 나온거고 알고리즘에 노출된거일텐데
영상 비교하느라 보낼 시간동안 차라리 아무거나 빨리 틀고 빨리 해버리는게 더 개운한거같고
러닝도 보통 한달에 150~200km씩 뛰었었는데 그때도 프로그램짜고 계획짜고 하기보다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갈때까진
그냥 일단 러닝화 신고 나가서 뛰는게 더 중요했던것같아요
그보다도 더 예전엔 헬스장에서 매일같이 2시간씩 운동하고 식단한다고 타인이랑 식사할때도 메뉴 고르는거 어렵고 그랬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일반인 일상이 아니라 무슨 운동선수 일상을 보내면서 일반인으로써 보내야할 일상을 침범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건 오바고 호들갑이다.. 적당히 하자… 라는 생각으로 그냥 공원에서만 근력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턴 마음도 편하더라구요
물론 당연히 웨이트 하면서 식단까지 하는 분들이 잘못됐다는건 절~~~대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내 목표가 뭔지를 다시 생각해보고
그거에 맞게 운동하는게 올바르다~ 이런것같아요
저는 그냥 병 안걸리고 일상에서 힘과 체력이 딸릴 일 없을 정도의 건강 관리를 하자! 였는데
러닝 프로그램 짜다가 하루 못하면 거기에 스트레스 받고…. 성취감보단 실패감을 맛보고….
유튜브 영상 찾다가 괜히 핸드폰과 SNS에 매몰되고… 운동을 뒷전이 되고…..
웨이트 하다가 식단까지 어쩔수없이 하게되고 하루에 6끼씩 먹고…….
이러기보단
그냥 꾸준히 조깅하고 꾸준히 철봉운동하고 폭식만 안하면 되는거더라구요
정말 ‘안하는 것 보단 낫겠지’ 라는 정도로만 해도 기본적인 건강 관리는 된다!! 랄까요
이상… 두서없이 일하기 싫어서 썼습니다….
사실 어제도 유튜브 30분짜리 카디오 영상 틀어놓고 따라하다가 15분에서 포기했걸랑요
그런데도 오늘 여기저기가 쑤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