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히는 박사(진)입니다?
오늘 졸업논문 하드커버 나온 김에 글 써봅니다.
어제 방장님 팬싸 후기 생방 보는데 박사과정처럼 중요한 것을 준비하는데 왜 침투부 보냐고 계속 의문을 표하셨는데, 관련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학위과정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저는 석박사통합과정이라 총 6년반 걸렸습니다). 대학원도 작게나마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곳이고, 아무래도 교수와 대학원생 간의 절대적인 상하 관계가 해소되기 힘든 곳이라 이것저것 힘든 일을 많이 겪습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중간에 포기하기가 쉽지 않고, 시간과 비용 부족의 문제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그렇게 웃음을 잃고 우울감을 항시 안고 생활하다가 문득 어라? 내가 언제 마지막으로 웃었지?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다시 우울함의 구렁텅이로 굴러떨어지기도 하더군요.
그런 와중에 방장님의 방송을 접하게 되고 짧게나마 웃을 수 있게 되었고,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방장님이 올리신 방송 스케줄 보고 함박웃음을 짓게 되는 날이 늘어나더라구요. 침투부, 그리고 방장 생방송은 여러 가지 일로 치이다가도 어느정도 숨을 돌릴 수 있게 하는 쉼터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방장님도 진짜 이걸 왜 봐? 라는 생각으로 하신 말씀일 수도 있지만, 혹은 겸연쩍고 민망스러워서 그렇게 말씀하신 걸 수도 있지만, 이 과정을 다 거치고 난 후에 정말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셨음에 감사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다 적고 나니 새벽시간도 아닌데 이게 웬 감성글인지 모르겠네요. 머쓱머쓱
암튼 결론은
침투부야 고맙다!
개방장아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