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사진 정리 중입니다.
유럽 여행지 중 저는 스위스가 제일 좋더라고요!
그래서 스위스 사진만 뽑아서 올리려 합니다.
블로그는 미뤄두고 즉시 침하하로.
엄청난 자연경관에 말을 잃게 되는 브리엔츠 로트호른
산악 열차를 타고 가는 그 광경은 정말 돈 주고 못살 경험입니다..
속도가 느려 올라가는데만 1시간이 걸리지만 가는길이 너무 예뻐서 정말 행복해요.

산악 열차를 타고 올라간 곳에는 안개가 가득해서 밑이 보이지 않았지만 올라가는 과정과 내려가는 과정이 저에겐 행복이었답니다!

산악열차에서 내려서 전 유람선을 타고 사랑의 불시착으로 유명한 이젤발트를 봤어요.

이 곳은 멀리서 봐도 괜찮기에 중간에 내리지 않고 계속 유람선을 타고 갔답니다.

색 보정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물 색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유람선을 타고 가면 물가에서 수영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저는 시간이 안돼서 수영은 못하고 왔습니다..
수영 하신 분들께 물어보니까 물이 차고 유속이 쎄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아쉬움이 커서 스위스에 다시 간다면 수영은 꼭 하고 올 것 같아요!
그리고 스위스는 기차로 이동을 많이 하는데 기차를 탈 때 노래를 들으면서 창밖을 보면 너무 좋답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나오는 스위스의 마법..
외쉬넨 호수를 찾아 떠나다가 발견한 알멘알프 (Allmenalp)
한국 사람은 물론 여행객이 거의 없고 나만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제 기준 스위스 최고 같았어요!
구글 맵 보니까 볼때마다 임시휴무더라고요. 외쉬넨 가실때 휴무가 아니라면 곤돌라를 타고 꼭 가셨으면 좋겠어요!

저 곤돌라가 제가 스위스에서 본 곤돌라 중에 가장 작은 곤돌라였지만 엄청 높은 절벽을 넘는데 대박입니다.
절벽이 코앞에 있어요.. 호들갑 아닙니다.. (약간 맞음)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알파카인지 라마인지 모르는 친구가 저를 반겨줍니다..

알파카일까요 라마일까요? 지금까지도 저의 난제입니다..
제가 알파카라고 했더니 스위스 부부 두 분께서 알파카가 맞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던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알멘알프의 사진을 더 올려봅니다!


이쯤 스위스를 보시면 이제 산들이 비슷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저도 여러 산들을 보면서 그게 그거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으나 그래도 모든 산들이 다 좋았습니다.
원래 저의 목적지인 외쉬넨 호수를 가는길에 마주친 고양이 선생님입니다.

자다깨서 약간 언짢아 보이길래 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보면 어르신들이 항상 손을 꼭 잡고 다니십니다..
예쁜 사랑을 보면 저도 몽글몽글해진답니다!

막 찍어도 어쩜 이리 화보같을까요
외쉬넨 호수를 하이킹으로 올라갈 예정이었으나 알멘알프를 가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곤돌라를 타고 30분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걸었습니다!

그냥 찍어도 예쁘죠~
30분 정도 걸으면 외쉬넨 호수가 나오는데 시간이 늦었고 먹구름이 많아서 기대만큼 예쁘진 않았어요..
호수 앞에서 물멍 때리다가 비가 올 것 같아서 내려왔답니다.

내려가는 길에 곤돌라 타고 올라오신 분들이 곤돌라가 곧 영업 종료 한다고 얼른 내려가라고 하시더라고요..
뛰어가서 겨우 타고 완전 럭키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내려가는데
갑자기 곤돌라가 멈춰서 곤돌라 위에서 약 3분간 멈춘 채로 있었답니다 하핫~
진짜 몇 분간 안 움직이길래 일하시는 분들 퇴근하셔서 곤돌라에서 하루 자야하는 줄 알았답니다^^
3분정도 지나니 다시 운행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저희 가니까 퇴근 하시는 모습을 보고 참… 더 늦었다면.. 아찔하네요.. ㅋ..
무계획이 좋기도 한데 오픈, 클로즈 시간은 보고 다닙시다..
스위스 여행하면 떠오르는 융프라우!

엄청 날씨도 좋았고 예쁘긴 한데 말이죠..
사람이 굉장히 많고 한 번으로 족한 경험이라 생각했습니다.
전 그 옆에 있는 멘리헨이 더 좋았습니다.

광활한 들판과 높은 산들이 복잡함 후에 만나니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게
유명하고 기대를 한 곳보다는 색다르게 발견하고 우연히 간 곳 중에 좋은 곳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계획적인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계획 없이 발이 이끄는 대로 다니는 여행도 좋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멘리헨에 가는건 저의 계획에 없었으나

이 넓은 들판에서 어떻게 안눕고 배기나요!!!!!
살랑거리는 바람속에서 누워서 하늘 보면 정말 행복합니다..
진짜 좋아요
스위스에 가시면 그냥 누워서 하늘을 보세요
낮이든 밤이든 무엇을 보시든 행복을 보실거예요!
비록 사진뿐이지만 여러분의 일상에 저의 행복을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