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고대 한반도에도 '침'은 존재했다.

참칭맨
23.06.26
·
조회 5927
출처 : 광범위한 구글링..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재미 위주로 작성된 글입니다.

아직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주제라서

부정확한 의견이 서술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재미로 보고 서툴러도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독성 수정하고 글이 너무 빽빽한 느낌이 들어 중간에 시각자료도 다수 첨부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초기 삼국시대.. 

 

마한의 여러 세력들을 규합하여 백제가 마한의 맹주로 떠오를 적에

마한 남부 전라도 일대를 주름 잡던 ‘침’이 있었으니...

 

(그 와중에 북쪽의‘건마’국과 붙어있다.)

바로 ‘침’미다례 되시겠다.

어째서 침미다례국이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여러 ‘자치국’으로 이루어진 소국연합체의 성격을 띄어서라고

역사학자들은 설명한다.

 

이 연합체가 우리에게 아직 익숙치 않은 것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고고학적 발굴이 이루어지면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인 분야라서 그렇다.

 

그렇다면 이 침미다례는 어떤 녀석들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얘네 아주 호방했다.

 

 

그 이유를 들자면 이 녀석들은 북쪽의 백제가 마한의 맹주로 자리를 잡았어도

그 패권을 순순히 인정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중국에 사신을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 쥰내게 깝치면 결국 삼괴권을 맞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

 

 

 

“해골 원 위치.”

 

이들은 3세기 혜성같이 등장한 근초고왕에게 해골원위치를 당하고나서야

한성 백제의 패권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은 백제 내부에서 무시못할 영향력을 보여줬으며

시간이 지나 백제가 점점 남쪽으로 몰릴수록 그들의 백제 내부에서의 발언권은 높아져갔다.

이 ‘침’과 자치령들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주는 방증사례는 바로

이들이 실질적으로 백제에 복속된 동성왕~무령왕 시기에 갑자기 백제가 황해도까지의 영토 확장을 저질러버린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침미다례 복속 직후 백제의 중흥기가 시작되었다 물론 나제동맹의 영향이 훨씬 컸다. 

제갈량이 남만 기강 잡듯 백제도 후방을 확고히 해둔 것에 의미를 둔 것으로 추정>

 

 

이들이 백제 조정의 정책에 순응하여 군세가 급격히 증강된 것으로 해석된다.

백제가 한창 힘든 시기에는 이 지역에서 백제의 금동관이 발굴되는데

금동관은 백제가 지방 유력 귀족들에게 선물했던 것으로서

그 기득권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백제가 이들을 끌어들여 기울어져가는 백제를 다시 세우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나주 신촌리 출토 백제 금동관, 금동관은 지방 유력가문의 묘에서 주로 출토된다.>

 

이 지역의 정체성은 생각보다 강하여 삼국시대 이후로도 이 지역들의 독립성은 이어진다.

학자에 따라서는 훗날 후삼국시대, 후백제의 후방에 상륙하여 형세를 역전 시킨 ‘왕건’의 나주 점령도

신라 체계 하에 존속한 침미다례 호족들의 협조 덕분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왕건의 나주 점령, 학설 대립이 있긴하나 침미다례 출신 호족들의 호응이 있었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초기엔 여러 ‘자치구역’을 거느리고 ‘건마’국과의 세력다툼을.. 

이후 근초고왕 밑에서 쥐소룡으로...

그리고 후에는 ‘왕건’의 뜻을 따랐던 그들..

언제나 비주류로서의 포지션만을 고집했던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바로 고대의 침하하가 아니었을까?

아니, 그들이 원조 침하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아직도 역사학자들의 열띤 연구가 진행되는 주제이기에 

학식이 짧은 나로서는 그저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 저런 이야기가 있더라’ 와 같은 내용만을 전달 할 수 밖에 없으니 침하하 횐님들도 가볍게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댓글
다람쥐곶감
23.06.26
식량 생산도 잘 될 것이고, 가야에서 철기 수입도 쉬웠을 거고...진짜 강할 수밖에 없던 곳이었네요
참칭맨 글쓴이
23.06.26
위의 건마국이랑 가야지방의 철기 무역을 두고 다퉜다고 하네요!
고등어가오천언
23.06.27
강건마국 ㄷㄷ
@참칭맨
돗자리장수가오죠
23.06.27
실제로 전주 출신 ㄷㄷㄷ
라그나로크
23.06.27
양직공도에서 언급된 백제가 거느린 9개의 속국중 '지미'가 침미다례/신미국을 말한다는 이야기도 있죠. 그외에도 전남 강진, 해남은 웅진-사비 백제 시대엔 도무군(道武郡)이라는 지명으로 불렸는데 이게 침미다례의 일본어 훈독인 토무타레(トムタレ)에서 기원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가야처럼 워낙 밝혀진게 없다보니 고고학적으로 뭐 하나 굉장한거 나올때마다 역덕들은 새로운 떡밥의 감탄을 학자들은 탄식의 감탄을 한다고 하죠(?)
참칭맨 글쓴이
23.06.27
맞아요 실시간으로 발굴 성과도 지역언론 등을 통해서 보고되고 있고 ㅎㅎㅎ 역덕들은 즐겁습니다!
고등어가오천언
23.06.27
토무차쿠만 ㄷㄷㄷㄷ
침투부전문시청팀사원
23.06.27
침건마! 백제에 굴하지 않고 주먹이 울고 피가 끓는 너희들은 진정 상남자구나.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87847767574-t9vx56ggd7.webp
고등어가오천언
23.06.27
강건마국 병사들은 40콤보 쓰나요??
참칭맨 글쓴이
23.06.27
'침미다례가... 말대꾸..?'
태상노군
23.06.27
... 잠만 드립인줄 알았는데 진짜였잖아....,?????
겨울잔디
23.06.27
침하하하국은 실존한다

전체 인기글 전체글

방금 장기하님 21
침착맨
노랑통닭
·
조회수 10523
·
23.06.27
그 애. 11
유머
반희수
·
조회수 5560
·
23.06.26
키우던 강아지를 5만원에 팔았던 헐리웃 스타 14
유머
차도르자브종수
·
조회수 6930
·
23.06.27
[속보] 개방장, ‘속궁합’ 발언으로 더블킬 23
침착맨
지원호씨
·
조회수 12886
·
23.06.27
하와이 출장와서 한일 19
취미
BAB0
·
조회수 6066
·
23.06.26
멸치에 배만 나왔던 내가 3대 335라니? 37
취미
침상중하
·
조회수 7416
·
23.06.27
방장의 용달블루에 영감을 받아 65
침착맨
chimhahanet
·
조회수 8458
·
23.06.26
작은누나가 저한테 침착맨 추천할때 무슨 말 했는지 알아요? 21
침착맨
디카페인
·
조회수 9374
·
23.06.27
최고민수) 어제 소포 후기+럭셔리 여행 후보지20 64
취미
최고민수
·
조회수 8421
·
23.06.27
뉴진스 ASAP 티저 실루엣 추측하는 버니즈 15
침착맨
헤임달
·
조회수 8048
·
23.06.27
오늘 장기하, 카더가든 님 초대석은 오후 2시에 시작합니다 87
침착맨
침착맨
·
조회수 13977
·
23.06.27
자는 동안 암살당할까봐 조조가 생각해낸 해결책 25
유머
바이코딘
·
조회수 6966
·
23.06.27
이세돌이 신의 한 수를 두었을 때 알파고 개발자들의 반응 18
유머
간하하
·
조회수 6863
·
23.06.27
현재글 고대 한반도에도 '침'은 존재했다. 12
유머
참칭맨
·
조회수 5927
·
23.06.26
홍대에 있는 양카페 31
유머
차도르자브종수
·
조회수 8078
·
23.06.27
약혐) 팔 부러졌는데 여유 오지는 10살 쿨가이 48
유머
바이코딘
·
조회수 9173
·
23.06.27
우리집 먹보 보고가세유 15
취미
말랑둥
·
조회수 3557
·
23.06.27
기안을 웃게만드는 인도식 유머 15
유머
시인백석
·
조회수 7956
·
23.06.27
NewJeans (뉴진스) 'ASAP' Teaser 49
취미
이지금은동
·
조회수 7626
·
23.06.27
안녕하세요! 3대500치는 콩비지입니다. 16
취미
안봐도비디오
·
조회수 4718
·
2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