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클린스만 감독님에 대한 비판은 조금 아쉽네요

독굇팔
23.06.20
·
조회 6290

벤투 감독님, 분명 좋은 감독이지만 솔직히 월드컵 전까지는 욕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쓰는 사람만 쓴다(특히 이강인 안 쓴다), 전술에 변화가 없다, 빌드업 고집한다 등등 여론은 비판과 우려가 가득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벤투 감독님의 공로는 존중하나 과대평가된 면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득점을 만든 건 빌드업이 아니라 역습과 세트피스였고, 주된 성과를 보인 것도 주로 쓰지 않았던 선수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클린스만 감독님은 솔직히 위의 비판점들을 모두 수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에 새 얼굴들을 많이 등용했고, (이강인 선수도 중용했고,) 빌드업 축구 대신 공격 축구를 지향하여 공을 뒤로 돌리기보단 앞으로 나아가는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백승호 선수의 블로그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선수는 전술이 조금만 바뀌어도 움직임이 완전히 바뀝니다. 감독은 자신의 색을 입히는 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저번 친선경기는 대표팀의 현재 색을 알아보기 위한 것, 클린스만 감독님의 색을 입히기 위해서는 시간이 한참 모자랍니다.

 

고작 2경기 했습니다. 부임 직후을 합쳐도 4경기고요.

아직 아쉬움을 논하기는 너무 이릅니다.

 

아시안 게임 대표팀 차출과 주요 선수들의 부상, 김민재 선수의 훈련소 입소 등으로 사실상 1.5군이기도 하고, 선수들끼리 합을 맞춘 것도 너무 적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비라인의 불안으로 이어졌구요.

 

판단은 유보하고, 조금만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꼭 KFA 측 대변인 같은데, 그냥 축구 좋아하는 침돌이입니다.

 

제 사견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

댓글
독굇팔 글쓴이
23.06.20
BEST
첫번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지나치게 실험적인만큼 의아한 선수 기용도 따라오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한 부분에서 아직 클린스만 감독에게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여러 전술을 시험해 최적의 전술을 찾는 것은 필요하겠지요.
다만, 공격 축구와 뻥축구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뻥축구는 빌드업 자체를 포기한 채,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롱 패스를 중심으로 역습을 노리는 형태라면, 클린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는 빌드업 과정에서 막혔을 때도 무조건 공을 앞으로 전진시키려는 쪽에 가깝습니다. (막혔을 때 공을 뒤로 보내 처음부터 빌드업을 시작하는 벤투 감독과의 차이가 이에 해당합니다. *백승호 선수 블로그 참고*)
왠지 부랴부랴 부연설명하고 있으니까 하남자가 된 것 같은데 (하남자 특 : 이런 식으로 하남자 아닌 척 함), 아무튼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유저하이
23.06.20
새로운 선수를 등용하는건 뭐 좋은일이긴한데 원래 좋은 툴을 가지고 있던 선수들을 이상하게 쓰는건 충분히 비판할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포지셔닝도 이상하구요. 공격 축구 말이 좋아 공격축구지 뻥축구 아닌가요?
독굇팔 글쓴이
23.06.20
BEST
첫번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지나치게 실험적인만큼 의아한 선수 기용도 따라오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한 부분에서 아직 클린스만 감독에게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여러 전술을 시험해 최적의 전술을 찾는 것은 필요하겠지요.
다만, 공격 축구와 뻥축구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뻥축구는 빌드업 자체를 포기한 채,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롱 패스를 중심으로 역습을 노리는 형태라면, 클린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는 빌드업 과정에서 막혔을 때도 무조건 공을 앞으로 전진시키려는 쪽에 가깝습니다. (막혔을 때 공을 뒤로 보내 처음부터 빌드업을 시작하는 벤투 감독과의 차이가 이에 해당합니다. *백승호 선수 블로그 참고*)
왠지 부랴부랴 부연설명하고 있으니까 하남자가 된 것 같은데 (하남자 특 : 이런 식으로 하남자 아닌 척 함), 아무튼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유저하이
23.06.20
전술선호는 취향차이에 가깝지만서도 지금 무조건 공을 앞으로 전진 시키는것보다 선수들의 간격 같은걸 손볼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간격도 태평양처럼 벌어져있고 서로 동선 겹쳐서 부딪히고 오늘도 위험한 장면 여러번 있었고 미스도 많았어요.포지셔닝도 안됐는데 무조건 공을 앞으로 보내는 전술은 진짜 말도 안되는 거 같아요. 거기서 수비불안함도 오는거구요 교체도 의아합니다. 이 선수 체력 다 빠졌네? 교체하자 . 골 더 넣어야 하네? 공격수 더넣어야지! 이런 교체
@독굇팔
독굇팔 글쓴이
23.06.20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선수들의 간격 같은거야 우리가 엘살바도르보다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강팀이 약팀에 비해 간격을 벌려, 경기장을 넓게 쓰는 성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체 타이밍 같은 경우는 저도 조금 의아했네요. 시행착오라고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결국은 고쳐져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저하이
유저하이
23.06.20
다 됐고!! 쏘니를 메짤라로 쓸려고 하는 클린스만 좀 어떻게 해주세요
@독굇팔
독굇팔 글쓴이
23.06.20
오 그 부분은 저랑 의견이 조금 갈리시는군용. 사실 저는 손흥민 선수의 능력을 살리는 쪽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토트넘에서와 달리, 유난히 a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은 확실히 무언가 책임감을 갖고 뛰는 것이, 공격 전개가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으면 아예 내려가서 패스를 받고, 다음 선수에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누가 안 시켜도) 맡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넘쳐나는 양쪽 윙 자원을 살리면서도, 쏘니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시도가 너무 신선했는데 부정적인 의견도 있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유저하이
MenITrust
23.06.21
스코어링 능력이 뛰어난 공격자원 없는 한국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가 메짤라 롤은 좀...
+국대 유니폼만 입으면 다소 느려지는 순간판단의 모습을 보이는 손 선수가 그 위치에서 경기 뛸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
@독굇팔
MenITrust
23.06.21
이 부분 설명 부탁드립니다
@MenITrust
침냥이항문낭
23.06.20
저는 선수들끼리 동선이 정리가 안 된 느낌이 아쉽습니다 오늘 김진수 선수 부상도요..
황인범 이재성이 더 잘보여야하는데 카타르때 존재감이 아닌 것도 매우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독굇팔 글쓴이
23.06.20
사실 대표팀 훈련 자체가 엄청 짧기도 하고, 새로운 전술 아래에서는 각자 자신의 역할을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우리로 치면 부대에 새로운 대대장 온 느낌?)
벤투 감독님의 아쉬웠던 점이자 좋았던 점이 바로 이 문제입니다. 선수 기용을 일정하게 했기 때문에 서로 역할 분담이 확실하게 되었고, 이 점이 월드컵에서 빛을 발했던 것이죠.
합을 맞춰보지 않은 선수와 경기를 뛴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가 큰 일입니다. 특히 수비와 미들 진영에서 이런 게 눈에 띌 텐데, 이 사람이 어디까지 커버가 가능할지, 이 사람이 어디를 향해 달려갈지가 예측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쉬웠던 점이 유독 보였던 것 같습니다.
회원님도 좋은 의견 너무 감사합니다 :)
냄새없는냄새꼬
23.06.21
저도 10경기는 보고 판단해야 생각하고, 손흥민 선수가 전력의 50%는 먹는데 부상/결장이어서 아직 비판까지 가는 거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독굇팔 글쓴이
23.06.21
감사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얼른 제 컨디션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
중영이
23.06.21
글 동감합니다! 어린 선수들이랑 베테랑들 많이 섞어서 경기해서 단편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긴 좀 어려운 거 같아요 아직 여러 조합을 확인해보는 느낌
독굇팔 글쓴이
23.06.21
감사합니다! 조만간 최적의 전술 조합을 찾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용
우리동네축친놈
23.06.2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은 맞춰가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아시안컵까지는 지켜보려구요ㅎㅎ 하지만 이번 평가전때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 의존도가 너무 높은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더라구요! 물론 설영우 황인범 박지수등등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느낌이라서요...9월 평가전때는 뭐라도 달라지겠죠!
독굇팔 글쓴이
23.06.21
감사합니다! 얼른 새로운 세대가 치고 올라와주길 바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ㅎㅎ 이태석 이한범 김용학 배준호 김지수 등등 실전 경험 좀 생기면 3년 안에 대표팀 멤버로 들만한 선수들도 많으니 열심히 지켜봐주십쇼 :)
아차차우리침착맨
23.06.21
동감합니다 어떻게 첫 술에 배부르냐 생각합니다 물론 당장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걸 지금 평가해서 판단하기엔 너무 짧고도 짧은 기간이라 생각해요 지금은 믿고 지켜볼 시기인 것 같아요 말씀대로 이제 고작 2경기인걸요…! 후에 좋은 방향으로 개선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독굇팔 글쓴이
23.06.21
헉 맞네요 저 긴 글을 한 마디로 압축하면 정말 첫 술에 배부르랴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란드싸이다
23.06.21
후방 빌드업 문제/중원삭제로 욕먹는게 안타깝네요...빌드업 시작인 수비쪽도 김문환 김민재 김영권 다 빠지고 볼란치처럼 중요한 위치에서 1,2옵션 정우영 손준호 다 빠진 상황이라...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ㅋㅋ우리가 브라질도 아니고 1군 빠지면 2군하고 격차 큰건 인정해야죠
독굇팔 글쓴이
23.06.21
맞습니다.. 김진수 선수도 제 컨디션 아닌 상태였고, 원두재 선수로 그 둘의 공백을 메우기엔 너무 힘겨워 보였습니다. 홍현석 박규현 선수도 대표팀에서 주로 뛰던 선수도 아니었구요. 풀 멤버가 되면 또 어떤 경기력일지는 모르는거니까요!
클로이모레츠
23.06.21
정확히 제 생각과 일치해요
독굇팔 글쓴이
23.06.21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스카페수프리모
23.06.21
히딩크감독도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에게 0:5로 참패해 팬들과 언론사로부터 "오대영"이라는 한국이름을 선물받은적이 있었더랬죠ㅋㅋ
독굇팔 글쓴이
23.06.21
맞습니다,,,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니까용ㅎㅋㅋ
쫄깃쫄깃
23.06.21
그렇긴한데 클린스만이 다른 곳에서 보여줬던 전적이 있기에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필립 람은 클린스만에 대해 체력훈련만 하고 할줄 아는게 없다고 얘기했었는데
실제로 클린스만은 인터뷰에서 90분을 뛸 체력적 준비가 돼있는게 손흥민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홈 4경기 무승도 아쉬운 결과구요
독굇팔 글쓴이
23.06.21
홈 4경기 무승은 아쉬운 결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람이 그런 말을 한 배경에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취약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겠지만,
사실 축구에서 체력은 개인의 기술적인 측면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국 축구는 누가 더 많이 뛰느냐, 누가 더 집중하고 있느냐로 결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경기 시작하고 10분, 끝나기 전 10분에 골이 많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문제 때문이지요.
지금은 그 시절과 다를 수 있겠지만, 실제로 히딩크 감독님이 하셨던 얘기도 이와 비슷합니다. 한국은 기술적인 부분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뒤쳐진다고. 그런 의미에서 체력을 중점으로 훈련시키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체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전술을 증명해보일 것이냐가 중요하겠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쫄깃쫄깃
23.06.21
전 20년 전 선수들과 지금 선수들이 같다고 보지않습니다
유소년, 클럽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뛰고 있기에 국가대표에 뽑히는 선수들은 어느정도 체력적으로 보장된 선수들입니다 어제 상대팀 선수들도 마찬가지고요
클린스만이 우리가 체력적으로 약하다는걸 알고있었다면 1대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보여준 교체는 우리 수비를 보호하기 힘든 교체였습니다 오히려 수비적인 자원들을 넣었어야 맞는거죠 지금이야 부임한지 얼마되지않기때문에 선수파악 등으로 넘길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민심이 나락갈 수 밖에 없습니다
@독굇팔
독굇팔 글쓴이
23.06.21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솔직히 지금 당장은 본인도 공격축구라는 것에 너무 매몰되어 일정한 전술 없이 경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그저 일반인인 저희 눈에도 보이니까요. 그냥 시행착오라고 생각하고 믿어주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김판곤 감독님이 협회에 남으셔서 더 전술적으로 탄탄한 분들을 선임해주셨더라면 싶습니다.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지금 당장 비난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쫄깃쫄깃
기안산834
23.06.21
지금은 부임 초기라 실전에서 선수 테스트하는 기간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선수에게 자율성을 부여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 테스트는 훈련에서 해야하는게 아니냐 싶겠지만 훈련과 실전은 또 다르니 기다려 봐야죠.
독굇팔 글쓴이
23.06.21
맞습니다! 전술이 하루 아침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선수가 어떠한 전술에 적응할 수 있을지, 혹은 전술을 특정 선수에게 맞추어 짜야할지 등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훈련 때 긍정적으로 보였던 부분이 실전에서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안산834
23.06.21
근데 벤투호 과대 평가가 아니라 그가 이뤄낸 업적에 대해 적절한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고, 오히려 그동안 억까가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역습도 빌드업을 기본에서 나오는거고,
월드컵 득점 선수가 평소 벤투 베스트가 아닐지언정 플랜에 포함된 선수며,
결국 실전에 자신의 기존 판단을 꺾고 용병술을 가져간 판단도 벤투가 한것이라서 현재 평가 받는거라 생각해요.
@독굇팔
침국기펄럭이며
23.06.21
풀 전력도 아니었고 아직까진 지켜봐야 되는 게 맞는데 선수 파악이 제대로 되고 있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 선수를 왜 저런 역할로 쓰지 싶은 장면이 많아서 아쉽네요.
독굇팔 글쓴이
23.06.21
사실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등의 몇몇을 제외하고는 이 선수가 정확히 어떤 플레이를 즐겨하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잘 모를 겁니다. 선수 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있음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보통 그런 경우에는 자신의 전술에 선수를 맞추는 방향을 택하곤 하는데(벤투 감독이 이에 해당), 클린스만 감독의 스타일은 또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더라구요. 선수 파악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기도 하고, 아직은 대혼돈의 멀티버스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AsYouWere
23.06.21
엘살바도르는 이겼어야 돼요.... 이건 쉴드를 쳐줄 수가 없어요
독굇팔 글쓴이
23.06.21
경기 결과가 아쉽긴 합니다만,, 저는 사실 평가전은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문제점을 알고 어떤 방향으로 보완을 해나가야하는지, 어떤 식으로 경기 전개를 해야하는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요. 저는 어쩌면 그저 친선경기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궤도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실패도 경험치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씨드라군
23.06.21
고작 네경기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좀 심하긴 함 다른팀도 아니고 엘살바도르는 쉴드불가고 저도 그래도 몇경기는 더 봐야한다는 입장이긴 합니다
독굇팔 글쓴이
23.06.21
엘살바도르 전이 아쉬움이 많았던 건 사실입니다. 사실 저만해도 3대0 이상의 대승을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축구는 11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어떤 선수의 위치를 10미터만 조정해도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이 달라집니다. (선수 입장) 낯선 전술 x (감독 입장) 낯선 선수의 결과가 이번 평가전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게 단순 시간 부족인지, 감독의 무능인지가 밝혀지겠죠! 감사합니다
이말년병장
23.06.21
아무라 그래도 4전 2무 2패는 좀;;;;;;;;;;
독굇팔 글쓴이
23.06.21
3월의 2경기는 그렇게 약한 팀들이 아니었습니다. 벤투 감독님이 물려준 유산을 확인해보는 두 경기였겠지요. (아마 그 부분에서 클린스만 감독님의 색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기 결과는 2전 1무 1패였지만, 여론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이번의 평가전에서는 전반적으로 우당탕탕하는 모습과, 의아한 선수 기용 덕에 많은 비난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 딴에도 그렇게 강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팀입니다만, 그 때문에 오히려 실험적으로 전술을 운용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4경기 정말 작은 수입니다. 답이 없는 문제에서 최대한의 모범답안을 도출하기 위해 주어져야 하는 기회는 많아야 합니다. 중간의 애매한 성과로 인해 안주하게 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말년병장
23.06.21
이번 두경기는 약한팀들인데요
일본은 두들겨 패더만
@독굇팔
포카칩은파란색
23.06.21
여론이 벤투감독 부임 초창기랑 거의 흡사해서 조금 더 기다려봐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독굇팔 글쓴이
23.06.21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루삼겹살
23.06.21
개인적으론 좀 반대로 생각하는게
실제로 억까를 정말 심하게 당한 건 언급하신 벤투호고
지금의 클린스만은 오히려 벤투때 강하게 까던 여론이 머쓱해서
마음엔 안들지만 일단 좀 지켜 보자 라는 의견이 그나마 있는 상황이라 봅니다.
부임 기간 내내 실제로 지도를 받은 선수들의 이야기나
역대급 최종 a매치 승률과 대표팀의 큰 전력이던 손흥민이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도
결국 16강이라는 목표를 이뤄낸 지금도 인정을 못하고
성적을 낸건 운이었다고 아득 바득 우기는 지인들 아주 많습니다.
(대부분 국대 기간 아니면 축구 잘 안보는 분들 이구요.)
부임기간엔 이승우를 왜 안쓰느냐, '빌드업 축구'를 왜 하느냐 등등 진짜 이악문 억까가 많았구요.
가루삼겹살
23.06.21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지금 당장 클린스만 감독을 정말 잘라야한다는 진지한 의견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전 같았으면 이미 신문에 경질론이 등장하고도 남았을 거라 봅니다. (당연히 그게 옳다는 게 아닙니다.)
결국 어떤 면에선 팬문화도 성숙해 지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저도 새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또 이전 감독과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해도 본인만의 장점으로 대표팀을 잘 이끌어 주길 바라는 입장이고
이번 2연전에도 대표팀의 주축인 김민재와 손흥민이 출전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서
작성자님과 의견이 같은 부분도 분명히 있는 편에 속하지만
지금 초반 경기들에 대해 나오는 축구 팬들의 불만 여론이 과한 정도인가? 라고 하면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네요.
약팀에 대승을 해도 겨우 약팀만 잡는다고 까던 벤투호때에 비하면 약팀에 져도 비판 여론도 있지만 일단 좀 두고 보자는 의견이 꽤나 있는 지금 커뮤니티 여론이 그렇게 과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독굇팔 글쓴이
23.06.21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클린스만 감독만 특히 여론이 나쁜 것이 아니고, 보통 대다수의 경우가 이랬습니다. 사실 저도 '클린스만'을 믿고 지켜보자라기보다는, 일단 그게 누구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구요.
회원님의 의견도 전적으로 존중합니다. 어차피 우리 모두 한국 축구의 발전을 바라는 것이니까요! 정말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가루삼겹살
꼬리수육
23.06.21
당연히 스포츠는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라 아쉬움을 토로하게 되긴하는데;;
저는 어제 경기보면서 경기력 괜찮다고 느꼈거든요. 풀전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잘해도 이기지 못하면 재미없는 경기기 때문에
앞으로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하려구요.
댓글을 쭉 정독했는데, 진짜 전문가인가? 싶은 분들이 많아서 놀랍기도 하고,
스스로들의 축구철학을 꽤 강하게 밀어붙이기도 하는 같아서 놀랍고 재밌네요 ㅎㅎ
후루뚜루뚜
23.06.22
저는 비판은 정당하고 지극히 당연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벤투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때부터 엄청난 비난에 휩싸일때 그리고 마지막 인천공항에서 떠나시는 날까지 지지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이 확실하게 보였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전술적인 요소까지 벤투가 어떤 축구를 할 것인지 또 어떤 색을 입히려고 하는지 명확하게 보였거든요. 저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 정도로 본인의 색이 확실하고 그 색을 녹여내기 위한 전술을 필드에서 보여준다면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오긴 했지만요.
후루뚜루뚜
23.06.22
다만 클린스만은 그것이 보이질 않습니다. a매치 4연패를 하든 10연패를 하든 저는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어떠하느냐가 중요하죠. 그 과정에서 감독이 지향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보인다면 저는 전국민이 돌던져도 키보드쉴더로 전직해서 일당백 할겁니다. 실제로 벤투 감독 여론 최악일때 그러했으니까요. 그런데 클린스만은 그냥 공격축구를 하겠다 이 정도 뉘앙스가 전부입니다. 이건 너무 큰 그림이고 물 100리터에 물감 스포이드로 한 방을 섞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팀에 감독이 바뀌면 1경기든 10경기든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할지 그 전술적인 숙련도는 떨어지지만 확연하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그런게 없어요. 아무리 부임초기라 팀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동선정리 라인정리조차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굉장히 우려스러운게 사실입니다. 거기다 클린스만 사단은 한국에 상주하지도 않죠. 투잡뛰는 스탭도 있구요. 그들이 불성실한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매일 출근해서 부대끼면서 정해진 시간 함께 일하는것과 비교하면 우려스렵습니다. 때문에 더 엄격한 평가잣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구요.
후루뚜루뚜
23.06.22
일단 저는 굉장히 우려스럽지만 아시안컵까지는 지켜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4경기를 본 결과 색채도 모호하고 전술적 움직임이나 패턴도 보이질 않아서 좀 회의적인 시선입니다. 4경기로 전술적인 평가를 하기에 너무 적은 경기수가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삐걱대고 서툴 수 있지만 감독이 전술적인 방향성이 있다면 분명히 보이거든요. 딱 한 경기로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이런 판단을 클린스만 감독이 시원하게 부셔줬으면 하네요. 어찌됐든 대한민국 국대의 감독으로서 응원하고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후루뚜루뚜

전체 인기글 전체글

19) 성욕 억제제 좀 알려주세요. 제.발 근황 24
유머
벌꿀오소리
·
조회수 12225
·
23.06.21
쭈펄세상 배경화면ver 38
팬아트
안침착한침청자
·
조회수 6985
·
23.06.20
[속보] 침투부 대격변, 눈앞에 닥친 미래 55
침착맨
조망상
·
조회수 12978
·
23.06.21
싱글벙글 랜덤체팅.jpg 14
유머
조이e
·
조회수 8747
·
23.06.20
침착맨식 결제 17
유머
반년동안응어리진
·
조회수 10317
·
23.06.20
유튜부에 날짜순 기능이 생겼어요 21
침착맨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8729
·
23.06.21
침하하에 올리는 네컷만화 휴재공지 광고해주세요 22
시참
구난후
·
조회수 6622
·
23.06.21
🐦🪱네컷만화 연재 17🐻🦀 22
유머
구난후
·
조회수 6472
·
23.06.21
쏘맘이 돌을 들고있으면? 23
유머
자몽은원래쓰다
·
조회수 9832
·
23.06.19
영국 옥스포드의 이집트학 탐방 (애쉬몰리안 박물관, 새클러 도서관) 6
곽민수
신의구쭈
·
조회수 3972
·
23.06.19
한달짜리 어학연수 가지마세요 31
유머
안산식이름
·
조회수 10771
·
23.06.20
약 20만 명이 1시간 만에 사라져버린 사건 10
유머
딱지코모리
·
조회수 10007
·
23.06.20
현재글 클린스만 감독님에 대한 비판은 조금 아쉽네요 55
취미
독굇팔
·
조회수 6290
·
23.06.20
종수씨는 진짜 너무 착한거 같음 ㅇㅇ 22
침착맨
왕초왕건이병건
·
조회수 8317
·
23.06.20
레고 전동식 등대 11
큐엠
뱀종수
·
조회수 4229
·
23.06.20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하세요 20
시참
시져시조시져
·
조회수 5805
·
23.06.20
회전목마 끝 13
큐엠
큐엠
·
조회수 4574
·
23.06.20
나 오늘 안자 10
큐엠
큐엠
·
조회수 4928
·
23.06.21
침파이더맨vs쭈핀 32
팬아트
우종맨
·
조회수 7812
·
23.06.20
밤 10시의 당근마켓 16
유머
govin
·
조회수 8072
·
2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