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런은 아니구요 통천님 오시는 시간대에 맞춰서 갔읍니다
그럼 통닭천사 오픈런일까요? 그래도 매장에 앉는 곳이 있어서 앉아서 쪼끔 기다리니 통천님 금방 호방하게 등장하시더라구요 ㅎㅎ



이건 예의상 찍은 통천님의 왼팔 오른팔분들 관련 전시예요.

귀여운 개굴이~ 농구개굴이 티셔츠 사고싶엉~
통천님 오시기 전에 시간이 있어서 매장을 둘러봤는데 갈매기 티셔츠가 없더라구여. 그래서 여쭤보니 오프라인 판매는 안하신다고 유유
응 당장 온라인 결제해 ㅇㅇ

통천님 오시고 나서 제 차례때 설명하면서 보여드리니 잘했어 잘했어 해주시더라고요

등장하실때의 모습 기억을 되살려 그려봤읍니다
그림 말고 패션만 봐주세요 ㄷㄷ 진짜 장군감아닙니까 특히 저 발목 낭낭하게 쪼여지는거 완전 무사패션인데

어제 하루죙일 팬아트 그려서 들고갔는데 안닮아서 속상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통천님이 아우 이게모야!!! 금손!! 하시다가 다른 얘기 좀 하시다 말고 아니 그런데 저를 그리셔야지 주호민작가님을 그리시면 어떡해요~~하셨어요 하 유유유유유유유 잃어버린 사촌언니인줄(그만큼 친근하게 다가와주셨단 뜻)
다음번에도 팝업스토어 하실테니 그땐 더 나은 그림 들고 찾아뵙겠다 했는데 안그러셔도 된다고 유유 하셨어유 흑흑 유유 근데 어떻게 안그래요 우리 갈매기계의 아이돌인데… 유유 꼭 더 나은 그림 그려야겠잖슴
참 다음 팝업은 의류말고 다른걸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분야는 통천님 고민하시는게 있을테니 저는 입꾹닫하고 지나가겠슴

통천님은 정말 상냥친절다정친근 그자체였읍니다. 그러나
이 사진 찍을땐 몰랐는데 제가…
제가 하트를 했어야 했는데…….. 통천님이 하트를 하고 제가 따봉을 하는 걸로 나왔더라고요… 왜 이렇게 됐는지 유유
오타쿠하트 ㅇㅈㄹ하면서 부탁드렸는데…(팬이 하트하고 아이돌이 따봉하는 사진포즈를 오타쿠하트라 하며 유행했었음) 그냥 개노잼 못난 오타쿠 되어버렸음 유유 통천님 죄송해요
사진 찍을때가 되니까 뒷분들 생각해서 빨리 하고 빠져줘야겠단 생각에 완전 얼렁뚱땅 해버렸네요 유유

개방장보다 통천님 더 좋아해요, 통천님 보고 침착맨 보기 시작했어요, 두다리갈매기라고 써주세요, 등등 온갖 혼모노 발언에도 웃으며 친절하게 맞이해주신 통천님 감사합니다 유유
사진은 제가 직접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찍은 갈매기들이에요
두장 뽑아서 한장은 싸인 받고 한장은 통천님 드렸어요 뽑아가길 잘했잖슴
갈매기 얘기 덕분에 분위기 바로 풀어지고 너무 즐거웠어요 유유, 개방장 유유 금지시킬거면 침흑흑 이모티콘이라도 본문에 쓸 수 있게 해
통천님께서 갈매기 얘기를 꺼내자마자 무슨 조류 전공인 친구한테도 들었는데 바위같은데 끼어서 다리가 한짝이 되는 외다리갈매기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제가 싸인해달라고 내민 갈매기 사진을 얼뚱상 스탭분께 보여드리며 웃으시기까지함 유유
스탭분께서도 아 그래서 갈매기 티셔츠 찾으셨구나 하고 흐뭇하게 바라봐주셨어요 진짜 다들 너무 친절하셔서 많이파세요 번창하세요 꾸벅꾸벅 한무 꾸벅꾸벅 하다가 나옴
그렇지만 저혼자 신나게 하다보니 통천님을 너무 오래 붙잡은 것 같아 기다리시던 분들께 죄송했습니다 여기에나마 사죄의 인사를 남깁니다
저때문에 기다리셨던 분들 미안혀유~ 다들 나보다 멋진 사진 찍었을 것이여~ 나는 진짜 살빼야겠다는 결심 또 했잖여~~ 하하하하하하
그럼 친절한 통천님을 만날 수 있는 얼뚱상 팝업스토어는 내일까지니 갈말 고민하던 분들 어서들 가보시구랴~~
횡설수설한 후기 읽어줘서 고맙다~~ 아 횡설수설하지말지~

내가 봐도 여자 주호민이다~젠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