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는 김치국물이구요…
어제 밤, 퇴근하고 문을 열었는데 뙇…
일단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기 위해 집을 둘러보는데, 저 한구석에 김치국물(김치는 다 먹음)이 담겨있던 일회용 용기가 싸늘하게 죽어있더군요
저게 김치국물이라는 것을 안 순간, 걱정도 되면서 화도 나고 사진은 찍어야겠고, 저걸 어떻게 씻길 것이며, 근처 24시 동물병원은 어디있으며, 병원비는 얼마가 나올까, 그 와중에 몰골은 웃기고, 또 나름 매운거 잘 먹으니 기특하기도 하고,,
아무튼 진짜 짧은 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더라구요.
밤이기도 하고, 일단은 얘가 펄쩍펄쩍 뛸 정도로 멀쩡해보여서, 새벽에 언제라도 병원 달려갈 준비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아침까지 별 탈 없이 잘 자더군요.(얘가 원래 태생이 좀 강해요)
오늘 아침 저 얼굴을 데리고 산책도 나갔습니다.
그리고 새삼 침착맨 구쭈를 입고 영화 촬영장에 나가는 우원박 님이 존경스럽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어제 제 삶이 너무 똑같은 일상의 반복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또 활기를 불어 넣어주네요~
고맙다 김치민수야~!
+김치를 좋아하는 말티즈, 침착맨 님보다 어른일지도?
댓글
뭉뭉게게
23.06.03
말티쥬 승
개둥이
23.06.03
쟤 때문에 한껏 긴장해서 괜히 나만 설사했잖슴,,
다람쥐곶감
23.06.03
누가 봐도 잘못 저지른 얼굴ㅋㅋㅋㅋ
김찰똑
23.06.03
매루티수는 못말려잉
또요용
23.06.04
양파랑 파가 안 좋은 걸로 알고 있어요 김치에 들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탈 없으면 좋겠네요!
페로로들을부르마
23.06.05
아이고 이것아 ㅋㅋㅋㅋㅋㅋ 눈 주변에도 묻었네 눈은 안 따가웠니 ㅋㅋㅋㅋ
젊면수심
23.06.05
사고뭉치지만 사랑하시쥬?
침하악
23.06.05
김치국물 잘안지워지지 않나요ㅋㅋㅋ 부디 탈없었으면 좋겠네요
이병건국대학교
23.06.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천연염색이지~
어우보기좋아
23.06.05
첫눈내릴때까지 안지워지면 사랑이 이뤄ㅈ.. 아 이게 아니구나
여린나무꿈나무
23.06.05
강아지도 좋아하는
한국의 김치
찡니찡
23.06.05
저희집 강아지는
김치 냄새만 맡아도 질색하는데
신기하네요
아무것도하기싫어
23.06.05
병원에서 뭐래요 댕댕이 괜찮대요? 와 나도 매운거못먹는데 애기가 김치를 먹네..
개둥이
23.06.05
다행히 아무 문제 없었고 색도 거의 다 빠졌네용. 지금은 코 골고 자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크게 아픈적이 없는 견자강이라 9살이 돼도 면역력이 괴물수준입니다. 다들 걱정 감사합니다람쥐
방토의숲
23.06.06
유산균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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