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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 때문에 헤매는 방장을 위한 두 줄 요약

게시판
23.05.31
·
조회 6591

방장님이 라인전 끝나고 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정글을 헤매곤 합니다.

 

와드 위치도 사실 게임 흐름을 알아야 잘 박는 거라 냅다 어디에만 박아라! 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런 방장을 위해 딱 두 줄로 와드 박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오브젝트가 없을 때 - 우리가 ‘미는 라인’ 쪽 정글에 와드 해라

 

왜냐? 상대는 그쪽으로 갱킹을 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보시면 우리는 바텀 타워가 밀리기 직전이고, 탑 라인을 완전 앞까지 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방장은 별 생각 없이 그냥 바텀으로 향합니다. 이때부터 미드로 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 누가 ‘라인전 끝났어!!’라고 공지 안 해줬으니 넘어갑시다.

 

 

 

문제는 여기입니다. 

 

바텀 타워는 방금 밀렸으니 라인이 들어올 거고, 용도 없으며, 우리 블루도 없고, 우리 정글은 레드를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어두우니까’ 맵을 밝힙니다.

 

 

와드를 박을 때는 항상 상대팀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상대팀 시야에 보이는 건 일라오이뿐입니다. 

 

 

1분후 탑 갱킹으로 일라오이가 죽었네요. 방장이 박은 우리 블루 와드 2개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습니다.

 

미드에서 죽은 건 그냥 한타를 못한 거라 상관없습니다.

 

와드는 꼭 우리가 미는 라인 쪽 정글에 박읍시다.

 

 

 

 

2. 오브젝트가 있을 때 - 곧 나올 오브젝트(주로 용) 쪽에  ‘미리’ 와드 해라

 

 

용이 곧 나옵니다. 이때 방장은 죽자마자 미드로 달려왔지만 혼자였기 때문에 자야의 타워링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어차피 깨질 미드 타워였기 때문에 이때 바로 용 쪽에 와드를 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브라움은 미드에서 어슬렁거리는 걸 선택했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

 

 

 20초 후 뒤늦게 용 쪽으로 가보지만 이미 시야를 잡고 대기 중인 상대 챔프에 밀려 도망칩니다.

 

심지어 그사이 상대 정글러가 전령을 먹었네요. 우리가 용을 포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어두워진 시야 탓에 아군은 용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건 솔랭의 한계이기도 하지만요.

 

 

 

1번과 2번을 숙지한 채로 다른 상황을 봅시다.

 

일라오이의 활약으로 상대가 둘 죽었고, 이렐리아도 탑에 보입니다.

 

바텀이 미는 라인이 되었고 탑은 체력 낮은 일라오이와 가장 쎈 이렐리아 때문에 곧 밀리게 될 겁니다.

 

전황을 보면 당연히 상대 레드에 들어가서 와드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방장님도 이렇게 한 발 물러나서 보면 보이실 겁니다.

 

 

하지만 방장은 왜인지 강가 점 와드에 와드 하나 박고 또 귀환을 누릅니다.

 

이때 도현님이 등장해 ‘위험한 자식님 와드 다 쓰고 가셔야죠’라고 한마디해요.

 

 

 

그 말에 좀 더 바텀으로 내려가 상대 레드에 와딩합니다. 만족스러운 위치는 아니지만요.

 

 

 

바로 그 와드 덕분에 깊숙이 들어간 우리 일라오이를 잡으러 가는 이렐리아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빠졌으면 일라오이가 살았겠죠?

 

 

하지만 빠지지 않아 죽었습니다. 이건 와드는 잘했지만 아군이 안 빠진 사례고요.

 

 

그러면 1번과 2번을 합친 상황을 살펴볼까요?

 

일라오이가 죽는 순간 탑에 다리우스가 보이네요. 당연히 핑이 찍힙니다. 

우리 시야에 보이는 건 혼자 깊숙하게 들어온 다리우스뿐이니까요.

 

 

다리우스는 시야도 없이 2차까지 들어갔으니 2인 갱킹을 당하고 있죠.

 

그리고 이건 방장의 안 좋은 습관인데, 매번 실제 싸움 장면은 안 보고 미니맵만으로 합류를 결정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내가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을 미리 내리지 못합니다. 도착해서야 어? 이미 잡았네? // 어? 졌네? 알게 되고요.

 

 

 

실제로 방장이 도착하기도 전에 다리우스는 죽습니다. 결국 거의 30초가 넘는 시간을 아무것도 안 하고 버린 셈이죠.

 

이때 방장이 상황을 파악했다면 탑을 갈 게 아니라 곧 나올 용 와드를 하러 갔어야 합니다.

 

 

그 후폭풍이라고 할지, 미리 용 시야 작업을 하러 온 상대방에 의해 아군 카직스는 죽습니다.

 

물론 이건 아군 카직스의 플레이가 아쉽긴 하죠. 시야가 없으면 안 가는 게 맞으니까요.

 

그전에 시야를 잡아 놓는 게 좋았겠지만요.

 

 

 

1. 오브젝트가 없을 때 - 우리가 ‘미는 라인’ 쪽 정글에 와드 해라

 

2. 오브젝트가 있을 때 - 곧 나올 오브젝트(주로 용) 쪽에  ‘미리’ 와드 해라

 

 

이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와딩은 물론 겜 흐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댓글
침착한까마구
23.05.31
BEST
하지만 이 게시글을 보기엔 너무 늦었엉...
침착한까마구
23.05.31
BEST
하지만 이 게시글을 보기엔 너무 늦었엉...
이쁜둥이미운둥이
23.05.31
그 학원 선생님이십니까
신이나
23.05.31
개방장은 절대 게임 끝나기 전에 이 글을 보지마
갸라도스
23.05.31
와 이거 꿀팁이다
방장이 못 봐도 저한테 도움이 되네요 침하하
강폭풍
23.05.31
싸움 장면 안 보는 건 열받긴 해요 ㅋㅋㅋ
게시판 글쓴이
23.05.31
아니 와드 왜 박음? 안 박고도 우승하는데 ㅋㅋ
침과방패
23.05.31
레오나 할때 궁극기도 스마트키 안쓰고 해보면 좋을듯 사거리 알면 궁극기 더 멀리 쓸수 있는데 글쓴이님이 와드 설명은 잘해주신듯
금종범
23.05.31
꼼꼼하게 피드백한게 방장님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기
미쭈루기
23.06.01
저 롤알못이라 궁금한게 있는데 방장님 와드를 다 안쓰고 집가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런 건가요? 혼자 시야잡기 위험해서 어쩔 수 없이 다 못쓰는건가
침울맨
23.06.01
다 읽으면 브론즈 탈출할까봐 안읽어야지~ 브론즈가 ㄹㅇ 생활형 시트콤이라 올라가기 싫단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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