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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 가문 실종 미스터리, 뉴기니 식인종에게 당했다?

한삼돌
23.05.23
·
조회 12325

 근대 최고의 실종사건으로 손꼽히는 Micheal C. Rockfeller 실종사건은 1960년대 미국을 뒤흔든 사건이다.

 해당사건은 우리나라의 중앙일보 등에 실릴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록펠러 가문은 스탠다드 오일 컴퍼니를 설립해 개인자산 318조를 달성한 세계에서 알아주는 명문가였다. 

(마이클의 아버지는 마이클 실종 당시 뉴욕 주지사였으며, 훗날 제날드 포드 행정부의 부통령인 넬슨 록펠러이다.)

위 사진이 넬슨 록펠러

 

 이렇게 거대한 집안에서 부유하게 자라온 마이클 록펠러는 하버드에수 역사 및 경제학 학사 학위를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였으며 막대한 자산을 물려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돈과 물질보단 이상을 추구한 것인지 6개월간 군복무를 하기도 하고 피바디 뮤지엄 박물관팀과 아프리카 여행을 하며 고고학을 발굴하는 성과를 보이는 등의 행보를 보이며 명성을 쌓았다.

 

 그는 자신이 직접 박물관에 전시할 유물들을 가지고 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사건의 문제의 섬인 파푸아 뉴기니 섬으로 향하게 됐다.

파푸아 뉴기니는 당시에도 미지의 영역이자 원시적인 문화가 많아 야만적인 풍습을 가지고 있는 원주민이 살아서 탐험가들이 꺼려하는 섬이었다.

 원주민들은 부족 간의 전쟁에서 적군의 머리를 취하는 헤드헌팅이나 적군을 잡아먹는 식인풍습이 남아있는 식인종이었다. 

이와 같은 금기 문화와 문화품에 매력을 느낀 마이클은 피바디 뮤지엄 팀과 뉴기니 섬으로 탐험을 떠났으며 그릇, 방패, 창 등 문화품을 수집했으며 한번의 여행으로 족하지 못하고, 11월 다시 뉴기니로 향하고 이는 마이클의 마지막 원정이 되었다.

 마이클과 함께 떠난 네덜란드인 인류학자 르네 와싱은 비교적으로 우호적인 다니족과 만난 후 베지스 강을 건너다 조류에 휩쓸려 전복됐다. 이는 암초와 폭포가 많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카누를 선택한 실수 때문이었다.

 마이클과 와싱은 배에 매달린 채 24시간동안 표류하게 됐고 결국 마이클은 구조요청을 위해 20km 떨어진 육지로 향하는 선택을 해 와싱을 남겨둔 채 물 속으로 뛰어들었으며 이것이 마이클의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이후 카누 끝에 매달리며 끝까지 버틴 와싱은 네덜란드 당국에 의해 발견돼 구조되었고, 미국의 재벌가 아들이 실종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전역에서 대서특필됐다.

 네덜란드 정부는 조사를 시작했으며 넬슨 록펠러는 모든 재산을 동원하면서 수색을 도왔다.이 수색에는 당시 대통령인 존F. 케네디도 나서서 지원을 했다. 이는 네덜란드가 점령 초기 뉴기니 남부에서 벌였던 국가적 탐사 작업을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였으며 당시 사람들이 강바닥, 숲바닥을 전부 긁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와싱의 증언을 토대로 수색이 이루어졌으나 그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탓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존재했다. 때문에 익사설, 악어에게 잡아먹혔다는 설이 떠돌았으나 그는 진술에서 마이클이 육지에 발을 딛는 것을 보았다는 진술로 이 설들은 사그라들었다. 

 2주간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끝내 발견되지 않은 마이클은 사인을 익사로 추정하고 발표되었으며, 3년 뒤 공식적으로 익사로 인한 사망이 처리되었다. 이는 네덜란드의 뉴기니 지배에 대한 불안정항 정국으로  인한 네덜란드 정부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빠르게 수색이 종결된 탓이었다. 

 그러나 마이클 록펠러의 어머니인 메리는 포기하지 않고 막대한 보상을 제시해 사립탐정들을 고용하여 마이클의 생사여부의 증거품을 가져오라며 뉴기니 섬으로 파견했다. 결국 수년뒤 MCR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마이클의 옷을 입고 있는 식인종들이 발견된다. 이로써 정황상 식인에 의한 피식은 확실해진 것 같았으나 문제는 유골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었다. 

 

 그 후 아스마타 지역을 탐색하던 고고학 팀이 마이클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주장하여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하였다. 

위 사진은 당시 중앙일보에 실린 우리나라의 기사

 

그러나 해당 유골에 대한 조사 결과나 후속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2014년 미국 언론인 칼 호프만이 호프만의 저서인 ‘야만의 수확’을 통해 네덜란드 정부가 비밀리에 조사한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그 정보는 마이클이 뉴기니 아스마트에 방문하기 3년 전 아스마트 지역 두 부족 간의 큰 전쟁이 벌어졌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정부요원들을 파견해 중재하고자 했고 그 와중에 오해가 생겨 정부요원이 원주민을 총으로 쏴 죽였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마이클이 탐색한 지역인 아스마타의 원주민은 백인에 대한 적개심이 강하였다. 또한 1958년 순찰 중이던 네덜란드 경찰이 잡아먹힌 사건도 존재했었다. 뿐만 아니라 아스마타 지역의 식인종들은 백인을 사악한 마법사로 여기고 그들을 잡아먹음으로써 마력을 흡수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백인이원주민을 쏴 죽인 총을 마법의 일종이라고 여겼다고 해석한다.) 칼 호프만은 식인종들이 백인이던 마이클 록펠러를 잡아먹었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전에도 식인종에 의한 피식 설이 여러번 제기된 바 있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이클의 사인을 ’식인종에 의한 피식‘ 으로 여겼다.  

 

 그러나 또 한번 새로운 가설 제기된다. 이는 ’이상주의자던 마이클 록펠러가 현지 문명에 동화되어 버린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다큐멘터리 감독이던 프레이저 헤스톤은 마이클 록펠러의 실종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이전에 촬영되었던 아스마트 지역의 영상본을 살펴보고 있는 와중이었다. 그 영상은 마이클이 실종된지 8년 후인 1969년 미국 취재팀에 의해 찍힌 영상이었다. 사진작가인 말콤 커크는 아스마트 지역 곳곳과 원주민들을 촬영하였다. 그러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채 탐사가 종료되며 촬영된 영상본이 묻히게 되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영상을 살펴보던 헤스톤 감독에 눈에 카누를 탄 원주민들 사이에 백인 남성이 발견된 것이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말콤은 이를 발견하지 못하였고 헤스톤이 다시 발견했을 때는 이미 50년이 지난 뒤였다. 때문에 해당 남성이 마이클 록펠러인지는 확인 할 수 없었고, 재벌 상속가이자 젊고 유망한 고고학자였던 마이클 록펠러의 실종은 50년간 미스터리로 남았다.

아직까지도 뉴기니 섬에는 마이클 록펠러와 관련된 물건을 찾으러 가는 사람들이 있어 우스갯소리로 마이클 록펠러가 스스로 고고학의 한 분야가 되었다고도 하며 뉴기니 부족 중에는 수통이나 라이터 등에 MCR의 약자가 새겨진 물건을 만들어 파는 곳이 있다고도 한다.

댓글
마늘아저씨
23.05.24
흥미롭군요
돌격대장복실이
23.05.24
와 존잼
여름이었다
23.05.24
다큐 촬영본이 ㄹㅇ 소름이네요
울산북구차돌이
23.05.24
미쳤다... 존잼
토도로키하지메
23.05.24
우와 이런일이..
모르는게없는존스노우
23.05.24
재미써요~
미안합니다만죽어주시렵니까
23.05.24
대유잼
abaqho
23.10.09
백인이 두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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