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끝나고 잠깐 주어진 휴식기..
여행 가야지 가야지 하던 게으른 INTP 1인은 역시나 딩굴 대고 있었다.
그때 이사님께 전화가 오고.
다음 프로젝트를 거의 바로 들어갈 것 같다는 얘기를 듣게된다.
멘탈이 나간 상태로 당장 내일 제주도를 가야겠다는 결심.
아끼면 똥된다. 돈쓰자. 출발.
배터질때까지 먹고 오자. ㄹㅅㄱㄹ
한번 봐주면 좋겠다?
1일차
도착하자마자 아베베 베이커리라는 곳을 감. 평소 단것을 매우매우 좋아함.
바로 고깃집 ㄱㄱ 풍로? 라는 흑돼지 오마카세로 유명한 곳인데
옴카세는 예약만 가능하고 나는 그냥 먹으러 들어감.
목살(살치,알목살,껍살) 300G 이랑 탐LA갈비200G (양념) 보리김치 메밀비빔국수 주문
날씨 미쳤다 진짜 개맛있다 너무 행복하다 근데 배터지겟다
숙소 도착쓰
ㄷ디저트 드가자
왼쪽 상단부터 쑥오메가떡 어쩌고, 오메가떡소보로 어쩌고, 블루베리크림 어쩌고, 고구마 어쩌고, 마농 어쩌고, 우도땅콩크림 어쩌고, 우유크림 어쩌고 입니다. 솔직히 다 맛있었는데 마농어쩌고 = 마늘빵은 서울에서도 너무 흔히 먹을 맛이라 구욷이..?
강추 항목은 오메가떡 소보로, 우유크림, 고구마 입니다.
혼자 저거 다 먹고 배탈나서 이 날은… 저걸로 끝났습니다. 하하 첫날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했슴다 ㅎ…
평소에 나름 소식한다고 애써서 이정도 먹은것도 전 대단하다 여깁니다.
2일차. 위장이 많이 는것 같았습니다. 전날 헛구역질도 몇번했찌만 다행기 게워내진 않았슴다 킥킥
정신놓은 채로 예약을 해서 고오급호테루를 예약했는데요. 이왕이면 탑데 팬이라 탑데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고급호텔 왜 가는지 알겠더군요. 매번 뭐 호캉스를 하진 않더라도 6개월에 한번쯤 자신을 위한 선물로 좋은 호텔 예약잡고 여행가는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무튼 그래서 하루정도는 호텔조식 즐겨야 하지 않겠냐는! 롯데호테루 조식 개맛있더군요.
개비싸기도 합니다. 무튼 오늘은 먹어야할게 많으니 이쯤만 먹었씁니다… ㅋㅋ
하루 시작은 코히. 제주에만 파는 녹차 라떼 어쩌고겠지 싶습니다. 맛있어요.
바아로 디저트 드가자
테라도스 라는 카페 도착

미안합니다. 사진을 평소에 잘 안찍는 편인데… 뭐 이렇게까지 초점이 안 맞나..
여긴 저 겉바속촉같은 카스테라가 유명한데요. 겉에 뭐 굵은 설탕인지 그런것도 붙어있고 맛있습니다. 저는 침착맨이 먹은 튀긴 카스테라 같은건가 했는데 그거랑은 좀 다른것 같애요. 강추까진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중간에 무슨 오름길인지 뭔지 가서 소화 좀 하고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좀 하고 적당히 배가 터지진 않을때쯤 다시 밥먹으러 ㄱㄱ
몬스터 살롱이라는 수제버거 집입니다. 여기 츄로스도 파는데 개맛있습니다. 둘다 강추입니다. 한우 무슨 버거였구요.
그냥 개맛있어요.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시 호텔로~ 소화가 너무 안돼서 가는길에 스벅에서 따뜻한 차 한잔 샀습니다.
귤이 들어간 무슨 제주에만 파는 tea류 였는데 맛있었습니다. 베리 나이스.
그리고 오후 7시 이후 스벅에서 디저트류 50퍼 세일하길래 다음날 아침에 먹을 것도 샀습니다.
호텔와서 소화 너무 안돼서 운동도 좀 하고 바로 기절.
3일차 ㄱㄱ
아침부터 먹는 어제 산 백년초 초콜렛 어쩌고랑 우동땅콩크림 롤케잌.
둘중엔 백년초 초콜렛 저거가 더 맛나긴 했습니다. 괜찮은것 같아요 나름 추천.
마지막 날에 잘 피해가던 비가 오더군요. 그것도 겁나 많이..
친구가 추천한 카페부터 가보겠습니다.
와랑와랑이었나 찰떡구이가 유명한 곳이였어요.
근데 미친 개맛잇습니다. 진짜 겁나 맛있어요. 강강강추
밥먹으러 ㄱ 표선 우동가게라는 돈까스가 갑자기 너무 먹고싶어서 갑자기 갔습니다.
맛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제가 기대한 치즈돈까스는 그 요새 나오는 그 고기 사이에 모짜렐라가 굵게 박힌 그런거였는데..
모짜 치즈도 아니였고.. 해서 치즈 빼고 걍 먹었습니다. 돈까스 맛있었습니다.
여기 유부초밥도 맛있습니다.
또 카페 ㄱㄱ. 공회당이라는 카페였습니다.
카이막을 먹어보고 싶어서 가게됐습니다.
근데 진짜 여기 카페가 정말 너무 좋았어요. 엄청 넓고 너무 예쁘고 비오는날이라 그런지 더더더 그냥 멍떄리기 완벽한 곳이었어요.

카이막은.. 소문에 의하면 천국의 맛이랬는데.. 그정돈 아닌것같구요..
적절하게 달고 뭐 살면서 한번쯤은 먹을만 한 것 같습니다. 무튼 전 이 카페 자체에 너무 만족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 날 얼뚱 신상 입고 나가서 기분 아주 나 이 스

그러고!!! 이제 또 가려고 했던 해물라면집을 갈라고 했는디1!!!!!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이 엄청 막히더라구요. 그대로 차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도 빡빡하길래….
저녁밥은 공항에서 대충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저 마음샌드 사먹었는데 마음샌드도 겁나 맛있어요.
요샌 옛날만큼 예약 안 힘든 것 같으니꼐 다들 한박스 정도는 사서 먹어보는거 추천드립니다.
제가 사진도 영 못 찍고… 뭐 엄청난 맛집을 가져온건 아닌데 전 나름 이번여행 만족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갑자기 여유 생길때 제주도는 일본이든 가보려구요.
생각보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가는것도 재밌더군요?
다들 뭐 추천하는 도쿄/시부야 필수 코스 혹은 제주도 필수 맛집/카페가 있다면 제가 꼭 가보겠습니다. 껄껄 (날로먹기 나이스)
돌아오고 보니 당장 다음주부터 다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껄껄껄
친구는 블로그를 시작해 보라 했지만 그정도를 하기엔 너무 허접해서 크크
침하하에라도 자랑하고 싶어 올립니다.
다들 갑자기 슝 하고 떠나는거 추천드립니다.
평소 호캉스, YOLO 같은 마인드를 지향하진 않지만
어~~~~쩌다 한번씩 돈 좀 써서 좋은 숙소도 잡아보고 하는거…. 까진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 허허
날씨도 요새 아주 요상한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벌레도 조심하시구요.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탑데 우승하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