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럽지만 제 사진을 앞에 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소장님이 너무 귀여워서요,,,,,,,
대중매체를 즐겨 보지 않는 친구와 함께 소장님 강연을 들으러 다녀왔어요. 이 친구가 연반인을 모르는 편이라 소장님은 저를 통해 겨우 알긴 했지만, 이집트 역사와 고고학에 관심이 있거든요.
저를 따라서 먼 거리를 와준 거라 만족할지 어떨지 긴장했는데, 무지 재밌었대요! 친구뿐 아니라 이집트 역사에 문외한인 저도 몰입하게 되는 강의였어요. 소장님 팬인데 왜 문외한이냐면 화면으로는 맨날 얼굴 보느라 강의 내용에 집중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중간에 고고학은 사람과 물건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이야기하셨는데, 무척 간명한 표현이라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전공자는 다르다고 생각했답니다,,, 저처럼 대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서 꾸미려고 했을 텐데, 오히려 고고학을 좀 더 아시는 분이라서 쉽게 설명하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이 온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도 그 설명이 좋았다고 공감하더라고요.
저는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데,,, 역시 간명한 글보다 좋은 글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하나 또 배워갑니다,,,
끝나고서 친구와 좀 더 얘기했어요. 소장님의 팬은 아니니까 다소 건조하게 평가할 수도 있는 대중이지요. 그래서 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강의가 너무 재밌었다면서 왜 제가 소장님을 좋아하는지 알겠대요 ㅋㅋ
잘생겼고,,, 쿨하고,,, 제가 맞장구치면서 신나게 얘기한 것이, 소장님의 쿨함이라는 것은 진짜배기 같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찐이라는 것입니다,,,
자세히 얘기하자면 감정의 폭이 너무 넓고 깊지 않으신 것이, 그러니까 흔들리지 않고 늘 침착하신 모습이 보는 사람을 편하게 만든답니다. 남들이 뭐라든 덤덤하게 넘기실 수 있는 뒷받침은 이타심이기도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직한 성정이 아닐까 자주 생각해요. 진짜배기 천상계 상남자라는 뜻,,,
그리고 디엠으로도 말씀드렸는데,,, 친구와 함께 가서 싸인 받을 때 아주 정신없이 굴고 왔네요,,, 흐흐흐;; 저 말 7H많고 한 가지 대화 주제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게 진짜 고치고 싶은 점 가운데 하나인데 어제 딱 그러고 와서 약간 창피했어요,,,,,,, 혼이 빠지는 모습이 눈에 선해서 뒤늦게 죄송했답니다,,,,, 지금 숨 쉬는 것도 죄송함. 아무튼 이것저것 죄송합니다,,,,,,
저번 팬싸 때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를 기억해주셨더라고요,,, 넘흐 기뻤어요!!!!!1 다른 친구가 저 정도면 기억하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냐고 했지만 아무튼 기뻤어요,,,,, 정말 기억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고 당연히 못 하실 거로 알고 있었는데,,, 🥹
부담 느끼지 않으시길 바라서 부러 편지도 익명으로 쓰고 디엠 드릴 때도 굳이 제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데, 오늘 디엠 답장에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무지 기뻤어요,,,, ‘기뻤어요’를 몇 번 쓰는 건지? 그만큼 기쁘시다는 거지,,,
그냥 기억하실 뿐 아니라 먼저 저를 안다고 언급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천사신가요? 아무래도 그런 편인 듯,,,
곽민수 상냥해. 곽민수 다정해.

친구가 뒤에서 찍어준 영상의 일부인데 쬠 웃기더군요,,,


밤늦게 스토리에 올렸던 낙서
소장님 마이크 두 손가락으로 잡는 거 보신 분 안 계세요? 진짜 뒤집어지게 귀여우셨어요,,, 나중엔 마이크 잡은 손가락 두 개 중의 하나까지 떼려고 하시던데 그건 좀 신기할 지경이었어요 ㅋㅋㅋㅋ
예전처럼 구구절절 만화도 그리고 싶은데 오늘은 좀 피곤하고,,, 그려야 하는 게 이만큼 쌓여 있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
그리고 ‘예컨대’를 한 여덟 번 하셨던 것 같아요,,, 속으로 세어봐서 죄송합니다,, 교수님의 말버릇을 속으로 헤아리는 건 대학생 특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스타에도 올렸던 건데,,, 강의실 오른쪽 1열에서 박시시 나눠주신 분 보고 계세요??!?! 지대 와방 쌀랑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