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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음반 #168 Kool & The Gang 「Ladies Night」 (1979)

임진모
23.05.13
·
조회 2392

“체화된 숱한 실패의 경험이 걸어가야 할 길을 향해 빛을 밝히는 순간”

 

“'싸구려 음악, ‘백인 음악에 숙이고 들어간다.’, 펑크 음악 보다는 댄스 음악에 가깝고 주체적이지 못하다'며 혹평을 받았던 그들이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위상은 어떻게 변화하였나. 어느덧 한 장르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거목이 되어 있다. 

물론 그들이 활동하던 7~80년대에 대중적 환호를 받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음악은 언제나 잘 팔렸고, 차트에도 곧잘 들어갔다. 

‘어스, 윈드 & 파이어’나 ‘비지스’가 일으킨 열풍에 밀리지 않으며 발을 맞춰갔던 그들이었다. 

 

 이 바닥을 정의할 만 한 그럴듯한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디스코 음악은 당연히 백인들의 음악이었을 뿐더러 성공과 실패의 오락가락한 경계선에서 그들이 멤버와 프로듀서의 잦은 교체를 감행하고 무대보단 레코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평단은 물론 그들 음악의 주체군인 흑인 음악 시장에서도 악재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다. 허나 그들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꿋꿋함이었다. 80년대로 접어들며 컬러 음악으로 대표되는 시장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치장을 치장했고 음악적 행보로는 꾸준히 그들의 것을 유지해간다. 

점차 백인과 흑인의 음악적 경계의 날선 모습이 옅어지자 대중들은 더욱 환호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음악은 세계를 넘어 뻗어나간다. 

 

수십 년의 세월을 지나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음악은 단연코 ‘Celebration’일 것이나, 본 작은 전술한 곡이 수록된 앨범, 바로 이전에 나온 작품으로 그들의 음악적 문법이 곧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임을 짐작케 하기에 충분한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특유의 펑키한 그루브감은 가져가되, 변칙적인 박자감은 줄이고 소프트하게 다가간다. 그러나 그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하여 앨범의 앞뒤로 충분한 개성을 남겨두며 깔끔해진 멜로디를 선보인다. 바뀌어가는 시장 속에서 대중과의 여전한 친밀감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치가 되었으며 뒤이어 공개될 앨범 [Celebrate!]의 성공은 다소 결과론적이지만 이미 예견되어 있던 것일 지도 모르겠다.”

 



 

Track List

 

1. Ladies Night 

 

2. Got You Into My Life

 

3. If You Feel Like Dancin'

 

4. Hangin Out

 

5. Tonight's The Night

 

6. Too Hot

 


  • 추천 음반은 모두 1번 트랙부터 쭉 음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주로 소장 중인 음반을 추천 드립니다. (20230424 수정)

 

  • 멜론, Chanceshin404

 

  • 본 글은 PC 버전에서 보기에 적절하도록 작성되었습니다.
태그 :
#음악
댓글
병건이배방구
23.05.13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네요!! Kool & The Gang의 <Fresh> 곡도 좋더라구요
이무기뱀술
23.05.15
이병건더조이
23.05.15
닉값 무쳐
주부토로
23.05.15
와 진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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