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쭈키링 (호에엥? 이왜진)

저가요 어제 퇴근시간에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들이 끝도없이 밀려들어오는거에요 ㅡㅡ; 겨우 지하철 문이 닫히고 쭈키링 잘 있나 봤더니 호에엥? 키링이 끊어져서 없어진거에요

그래서 사람들 틈에 낑껴서 재빠르게 바닥을 스캔했더니 쭈키링이 지하철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잖슴?! 주으려고 숙였다간 크게 다칠 것 같아서 다음 역에서 문 열리면 주워야겠다 했는데 하필 다음역이 환승역이라 … 쭈키링이 둥글어서 사람들이 발로 차는대로 둥글둥글 굴러가서 선로에 빠져버린것임…

얼렁뚱땅 상점에서 더이상 안파는 줄 알고 선로로 빠진 역으로 전화했더니 새벽 1시에 지하철 운행 끝나고 선로 청소하면서 확인해주신다고… 근데 선로에 물이 흘러서 떠내려가거나 더러워졌을 수 있다고 하셨지만 무조건 괜찮다고 했슴

그리고 새벽 1시에 찾았다고 살색에 사람얼굴 그려져있는거 맞냐고 전화와서 오늘 퇴근길에 찾아왔슴

많이 때 타고 더러워졌지만 박박 빨아서 다시 잘 달게요

이제 제 키링은 그냥 쭈키링이 아님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생존의 쭈키링 

아기가 지하철 선로에서 무서웠을텐데 울지두 않고 잘 돌아와줘서 대견합니다

앞으로는 항시 벗거진 상태로 달고 다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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