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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음반 #162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1997)

임진모
23.05.07
·
조회 2535

“국내 포크 음악의 정수, 새어 나오는 숨소리마저 황홀하다.”

 

“당신은 ‘어떤날’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80년대 중반 발매한 그들의 앨범과 97년 발매한 본 작 간의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름없는 음악인들이 지나가며 쌓인 밀도가 고스란히 투영된다. 

 

포크 음악이라는 큰 틀에서 뿌리 내린 장르의 다양성을 듣는다. ‘첫사랑’으로 시작되는 음악은 숨소리마저 흡인력을 가질 정도로 정돈되어 있다. 

뽐내지 않으며 비워진 여백은 내려앉은 공기의 무게감으로 밀도를 채운다. ‘스파이더맨’부터는 록 음악에서의 그녀의 장기를 여실히 선보인다. 

이러한 음악은 단조롭다고 표현하기엔 아쉽다. 조동익과 윤영배라는 두 거목이 부단히 빚어낸 그림이 한 편의 수채화와도 같다. 

물론 당신의 마음에 들었다면 점차 수묵화로 변해갈 것이지만 말이다. 그 사이 이질감 없이 스며든 그녀의 실력 또한 인상적일 뿐이다. 

 

곡마다의 완성도, 전체적인 앨범의 조화, 당시 음악 시장에 던진 시의성 짙은 영향력을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명반 중 하나로 평가하며 

그 어떠한 매체에서 선정하건 상위에 자리하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끄덕일 수밖에 없는 걸작이다.”

 



 

Track List

 

1. 첫사랑 : “조동익이 써내려간 일상의 낱말이 퍼즐처럼 연결된다.”


2.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Title) : “슬프도록 아름다운 시대의 연가(戀歌)”


3. 스파이더맨


4. TV,돼지,벌레 : “떨어지기만 했던 비가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5. 풍선


6.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


7. 그래!


8. 그녀에 관한 짧은 얘기


9. 넌 항상


10. 사랑해 봐도


11. 이곳에 오면


12. 집으로 돌아오는 길

 


  • 추천 음반은 모두 1번 트랙부터 쭉 음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주로 소장 중인 음반을 추천 드립니다. (20230424 수정)

 

  • 멜론, Chanceshin404

 

  • 본 글은 PC 버전에서 보기에 적절하도록 작성되었습니다.
태그 :
#음악
댓글
팥양갱
23.05.07
아카이브k에서 부른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너무 좋아합니다
임진모 글쓴이
23.05.07
맞아요. 우연히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침착한중년
23.05.07
저도 몇번이고 계속 들었어요 너무 좋습니다
단거맨
23.05.07
윤도현 씨가 커버한 걸로 처음 접했는데 이후 알게된 원곡도 좋더라고요.
젊면수심
23.05.07
참 좋아하며 들었던 노래...기억소환 감사합니다
쭈디악
23.05.07
아 정말 걸작...
바밤바맛밤
23.05.07
와 빨간자전거 타는 우체부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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