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 아이언맨1부터 가오갤3까지 단 한편도 안 빼놓고 극장에서 본 마블빠인데
어제 진짜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아이맥스 예매 후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가오갤3덕분에 가오갤이 아이언맨 트릴로지를 뛰어넘는 최고의 마블 트릴로지라고 생각됩니다.
가오갤3만 두고 봐도 삼스파, 엔드게임에 비비는 감동과 재미라고 생각되요.
물론 허술한 부분도 많았어요.
크래글린이 밑도 끝도 없이 욘두의 허상을 보더니 갑자기 각성한다거나,
라일라가 넌 아직 아니야 라고 로켓을 밀어내니 갑자기 살아난다거나,
뭔가 한국형 판타지 영화에서 나왔으면 욕 한바기 먹었을 유치한 연출들이 많았으나 그럼 어떤가요, 그래도 좋은것을.
피식쇼에서 제임스건 감독이 이번 영화는 가오갤 멤버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말해주는 영화라고 했는데 딱 그말이 맞았어요.
캐릭터 하나하나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며 앞으로의 새 가오갤 멤버들의 빌드업까지.
제임스건 감독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연출이 마지막에 그루트가 아임그루트가 아닌 모두 사랑한다고 말을 했을 때, 10여년간 가오갤과 함께해온 관객에게 너희도 이제 가오갤 멤버니 그루트의 말을 알아들었지? 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아 그리고 ost, 90년대생으로 중2병을 함께했던 크립이 오프닝으로 나오는 순간 아 끝났다..싶었어요. 진짜 지릴뻔
그밖에 모든 노래가 좋았답니다. 특히 쿠키에서 나오던 그 노래는…마지막까지 제임스건의 팬들을 위한 선물로 꽉꽉 찬 영화였어요.
마지막으로 cgv 아이맥스 특전으로 필름마크를 주더라구요.
근데 메가박스 돌비시네마는 포스터를 주는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영상보다 사운드, 특히 ost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이맥스보다 돌비를 더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한줄평: 트릴로지의 시작이 어느새 노스텔지어가 되어 버린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