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런닝을 하던 어느날
준수한 외모의 여인이 저를 계속 따라오는 겁니다.
당연히 방향이 같은 거겠지 하고 저는 계속 뛰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집에 가려고 경로를 바꾸고 횡단보도를 건너도
계속 따라오잖슴!!
뒤를 휙 돌아서 그녀를 바라보았는데 아뿔싸!
10여년 만에 보는 같은 과 후배였네요.
(잘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그런데 이게 무슨!!
서로 짧은 안부를 묻다가 우린 사귀기로 했습니다.
(무친~)
그리고 몇 번의 데이트를 했는데 대화가 너무 잘 통했고
그녀의 성격, 그녀의 재치, 그녀의 센스, 그녀의 위트,
그녀의 인성에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심지어 그녀의 피부트러블 마저 예뻐보였습니다.
‘이런 여자와 결혼하면 행복할 것 같다.’
난생 처음 느끼는 감정에
이전 까지의 비루했던 내 삶이 보상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똑똑똑.
…
… …
집집 마다 방문하며 소독약을 뿌려주시는
아주머니의 노크 소리에 저는 잠을 깼습니다.
아~~ 소독 하지말지~
(이 글은 20~30분 전 저의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병건만 간단히
20000
댓글
지성박매직박우원박렛츠고
23.04.29
BEST
실존하지 않는 후배입니다..

회원님
23.04.29
BEST
멀티버스의 너라도 행복해라~
멋쟁이대추토마토
23.04.30
BEST
그… 힘내세요
안산식이름
23.04.29
평행세계를 체험하셨군요ㅋㅋㅋㅋㅋ
지성박매직박우원박렛츠고
23.04.29
다시 갈 수 있을까요?

회원님
23.04.29
BEST
멀티버스의 너라도 행복해라~
짱갈래종수짱
23.04.29
역시 이런 글은 결말부터 읽어야해
핵버섯
23.04.29
휴
베타맨
23.04.30
꿈에서라도 사귀고 싶다
멋쟁이대추토마토
23.04.30
BEST
그… 힘내세요
오라이
23.04.30
꿈의 과학
천산갑
23.04.30
ㅋㅋㅋ
참치마
23.04.30
나가ㄹ...아.. 넌 와라...
병걸시
23.04.30
편안~
국밥부장관
23.04.30
해피엔딩
테레비공장
23.04.30
무친 짧은 안부에서 어떻게 사귀는 게 되지 생각했는데
ㅇㅅㅂㄲ 엔딩
오늘 밤은 편히 잠들 수 있겠네요
젊면수심
23.04.30
이무친앤딩~
밤새개처럼술처먹은사람
23.04.30
휴
침착맨4랑헤
23.04.30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먹방의황자는이말년이오
23.04.30
잊어라~
미친종수섹1스맨
23.05.01
그게 현실이고 이게 꿈이잖슴
말단병사에서군주까지
23.05.01
사격... 중..지... 어서 구급키트를 가져와..
ㅁ오타니쇼헤이ㅁ
23.05.01
아이고 저런....

전체 인기글 전체글
공중파 ㅎㄷㄷ한 드립
21
뉴욕에서 셀럽이 되는 방법
18
매일 소주 12병씩 마시던 사람이 술을 끊은 이유
23
의외로 논란있었던 레고 제품.jpg
14
반다이 짭 만들던 중국회사 근황
24
MINI의 어원
30
왕년에 얼음 좀 탔던 여자
11
생일 소원을 빈 엄마
9
운전 미숙으로 버스 사고 낸 기사
11
침착맨 마인크래프트 인급동 1위
24
11년 걸린 장인의 나무조각 작품
13
🌞 왕초 센타의 소풍
83
이동진 평론가님 인어공주 별 4.5개 줬네요ㅎㄷㄷ
29
애플워치에 갇혀버린 사과몽님
19
이번화 보자마자 웃음이 나오는 장면
22
발사연기네요 결함 발견
32
궿귅피귉자귌궼잘궿귅먹귉귌었궼습궿굵귆니귥궭다
29
속상한 침착맨
12
아버님 탄신일 케이크 수준
36
가난한 아빠의 눈물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