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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음반 #151 가을방학 「가을방학」 (2010)

임진모
23.04.26
·
조회 2960

“가사의 미학,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글이 주는 서정성의 위시함, 그 정립”

 

“언니네 이발관과 줄리아 하트의 정바비와 브로콜리너마저의 계피, 이 둘의 만남은 그리 놀랍진 않은 조우였다. 

허나 그들이 지나온 밴드가 그러했듯 우린 기대하지 않을 순 없었다. 그렇게 발매된 가을방학의 1집은 놀라울 정도의 성과를 보여준다. 

 

소리는 과하지 않다. 아니, 혹자에겐 오히려 부족하다 느낄 지도 모른다. 후처리가 이루어진 최종단계의 질로서의 소리는 그저 깔끔할 뿐이다. 

그러나 이 음반이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평단의 지지를 받았던 큰 이유는 분명 가사에 있다. 

지루해질 틈이 없는 사운드 위로 가삿말의 따뜻한 기운은 봄의 싹을 움트게 하기 충분하다. 

멜로디와 세션의 연주는 절대 가삿말을 앞지르려 하지 않는다. 감각적인 단어 선택과 우리네의 일상에서 가져온 주제 의식에 

계피의 목소리는 그저 우릴 행복하게 만든다. 이 모든 것이 맞아떨어질 때 대중은 가사 한 줄을 차분히 읽기 시작하고, 

그 맛은 곧 주어진 선물일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실력있는 두 뮤지션의 12곡은 흐뭇한 웃음이 지어질 선택거리일 것이다.”

 



 

Track List

 

1. 샛노랑과 새빨강 사이 : “노랫말의 팔레트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색깔 놀이”


2. 동거 


3. 곳에 따라 비


4. 속아도 꿈결


5. 취미는 사랑(Title)


6.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 “중간을 기점으로 앞 뒤의 유기성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니 빛을 발하는 건 당연지사”


7. 이브나 


8. 3x4


9. 인기 있는 남자애


10. 나비가 앉은 자리


11. 가을방학


12. 호흡과다

 


  •  추천 음반은 모두 1번 트랙부터 쭉 음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주로 소장 중인 음반을 추천 드립니다. (20230424 수정)

 

  • 멜론, Chanceshin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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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음악
댓글
안먹고말어
23.04.27
BEST
아름다운 음반이지만 성범죄자 음반이지요
로붕이
23.04.26
BEST
너무너무 좋아하는 앨범인데... 여러 일들로 다시 꺼내 듣기가 좀 힘들어진
침착해
23.04.26
속아도 꿈결..너무 좋죠.
침착해
23.04.26
다른 곡도 전부 명곡..인기있는 남자 애 가사도 너무 좋아요 ㅎㅎ
그래서 인기있는 남자애가 지금은 남친이된거 같은 가사인거 같은데 저의 해석이 맞는거죠?
임진모 글쓴이
23.04.27
여자 애들한테는 인기가 없었고, 남자 애들만 나를 좋아한 것 같다며
정바비님의 실제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곡화 했다고 하네요.
미래의 여성의 시점에서 보는 맛도 있는 듯 하네요. 말씀 듣고 보니.
@침착해
엄마야아빠야
23.04.26
가을방학은 가사가 진짜 좋은 듯 합니다!
로붕이
23.04.26
BEST
너무너무 좋아하는 앨범인데... 여러 일들로 다시 꺼내 듣기가 좀 힘들어진
임진모 글쓴이
23.04.27
그 부분은 안타깝긴 합니다.
갓철iD
23.04.26
와 진짜 좋아했던 노랜데 덕분에 오랜만에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임진모 글쓴이
23.04.27
저도 감사합니다.
다른 곡들도 좋은 곡들이 많아요.
새우젓
23.04.26
크 진짜 명반
멸균상하의
23.04.27
진짜 띵곡...
익명중계
23.04.27
고등학교 졸업하고 3x4 엄청 많이 들었는데.. 듣다가 애들 증명사진 꺼내보기도 하고
와라재미있다
23.04.27
나만 아는 줄 알았는데 주위 사람들도 다 아는 ..띵곡들
윤하여신
23.04.27
가끔... 이 곡은 처음 피아노 선율부터 진짜 미친 것 같아요
안먹고말어
23.04.27
BEST
아름다운 음반이지만 성범죄자 음반이지요
이기주의가판치고있어
23.04.27
명반이지요
팥양갱
23.04.27
참,,, 가끔 미치도록 널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들으면서 이런 사연, 감성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 노래 만들 수 있구나 했었는데… 사람 참 모르겠습니다
mzxjua
23.04.27
정말 좋아해서 앨범도 lp도 갖고있는 유일한 음반... 나비가 앉은 자리를 정말 좋아했어요 ㅋㅋ 공연도 자주 가고... 계피씨의 담담하면서 아련한 그 목소리가 정말 좋았는데 참... 이렇게 되서 너무 아쉬워요
임진모 글쓴이
23.04.27
저도 아쉬운 맘 뿐이네요.
일종의 원망인 것 같기도 하고요.
병건머리를펄수염에
23.04.27
좋아좋아
오늘저녁차돌짬뽕
23.04.27
진짜 좋아하는 노래인데 웬 범죄자 놈 때문에...
이말년삼국지
23.04.27
ㅇㅈ
까와잉
23.04.27
침투부전문시청팀사원
23.04.27
가을방학 너무 좋죠. 하지만 범죄자 통장애 돈 꽂아주기 싫어서 안듣고 인내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몰랐겠지만박정민은존잘이다
23.04.27
이런 이슈가 생길 때마다 매번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소비자구나. 내가 소비하는 컨텐츠가 누군가의 수입이 될 수 있겠구나.
노력해서 번 돈, 내가 소비하는 것이지만 사회적인 의미가 있을 수 있겠구나.......
람쥐신화다
23.04.27
와 뭐야 1차까지만 알았는데 2차도 있었구나 ㄷㄷ..
코너4호기
23.04.27
크.. 가미네안.. 레전드..
과메기
23.04.27
저한테 너무 추억이 많은 첫사랑같은 앨범인데,,, 첫사랑의 실체가... 이런 것까지 현실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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