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2일차: https://chimhaha.net/food_trip/194149
3일차: https://chimhaha.net/food_trip/194931
4일차: https://chimhaha.net/food_trip/195744
이제 어느덧 여행의 중반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호텔을 옮기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일찍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무거운 케리어를 끌고 다니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전에 묵었던 호텔에서 멀지 않았던 도쿄 대학에 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요일 오전부터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학교는 울창한 단풍나무로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가을에 온다면 더 예쁠 것 같네요 ㅎㅎ

도쿄 대학에서 제일 유명한 야스다 강당에서 한 컷.

유명 소설에도 나왔던 산시로 연못도 갔습니다. 케리어 끌고 돌 길을 걷느라 상당히 곤란했네요;;

아카몬 문은 잠겨있었습니다.

케리어를 끌고 돌아다니기에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우에노역에 짐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가던 도중에 시노바즈노이케라는 연못도 잠깐 지나칠 수 있었네요.
약간 분위기가 미니 한강 공원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오리 라멘으로 유명한 ‘카모토네기’에 왔습니다.
다른 데는 이렇게까지 줄을 서지는 않았는데 이 가게만 유독 줄이 길더군요.
한 30분, 4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자판기에서 주문을 하면 티켓이 나오는데, 줄을 서는 동안 직원 분이 일일이 토핑을 물어보십니다.
저는 쪽파와 구운 대파를 골랐습니다.

오리 육수라서 그런지 전에 먹던 라멘하고는 또 다른 맛이 느껴졌네요.
구수함도 있고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라멘을 먹고 죠조지에 가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가기 전에 엑셀시오르 카페에 들렀습니다.
아이스 커피 중짜가 400엔 정도 하더군요.. ㄷㄷ
가성비가 거의 메가 커피를 떠올리게 하는 정도인 것 같네요.

전에 갔었던 스벅에 비해서 좀 한가한 편이었고 좀 널널했습니다.

카페에서 좀 걸으면 죠조지가 나옵니다.

뒤에는 바로 도쿄 타워가 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볼 것은 없었네요.
그냥 좀 큰 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옆에 작은 사당 같은 곳에서는 공물이나 향도 피우더군요. 금방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다시 우에노역으로 가기 전에 전철을 찍기 좋은 곳이 있어 하마마쓰초역 근처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들렀습니다.

신칸센 N700계는 자주 지나갑니다.
간단히 좀 찍고 우에노역에 가서 다시 짐을 찾고 새로운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그렇게 좀 정리를 하다가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도쿄역 위 쪽에 있는 텐동으로 유명한 ‘카네코한노스케’에 왔습니다.
이 때가 한 6시 반이었는데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다가 한 7시 정도 되니 줄이 길어지더군요…
한 40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주방 모습도 볼 수 있더라구요.

텐동하고 미소 된장국을 시켰습니다. 느끼하지도 않고 딱 좋은 튀김이었네요. 계란도 있는데 반숙이라 터트리면 약간 간장 계란 밥처럼 드실 수 있습니다. 미소 된장국하고 먹으니 더 괜찮았던 것 같네요. 둘이 해서 1,300엔 정도 나왔습니다.
내일은 아마 장시간 대기로 유명한 아사쿠사 규카츠에 갈 것 같습니다. 이제 도쿄에 있는 날도 며칠 안 남았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