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닭천사 특제카레 만들었습니다
이거 미친놈 입니다 진짜;;;
요리부심 꽤나 있는 침수니인데 제가 만들었던 카레 중에 제일 맛있어요
통천님이랑 약간 다르게 한 부분도 있어서 레시피 공유 ㄱㄱ
일단 저는 닭을 삶을 때 미리 통후추랑 월계수 잎을 같이 넣었습니다
닭 냄새에 민감한 분이시라면 이 순서도 괜찮을듯 싶네요
시간은 똑같이 40분 했어요
뽀얗게 잘 삶아지면 월계수잎이랑 통후추는 걸러내주고
착맨처럼 열심히 닭살 찢어줍니다

우리집 개님꺼도 따로 빼놓고요
그 다음에 똑같이 양파를 볶습니다
양파는 큰놈으로 3개 썼어요
저는 통천님 처럼 옆에서 칭얼거리는 착맨이 없기 때문에
진득허니 카라멜 라이징 하려고 했지만
팔이 너무 아파서 포기 ..

양파가 어느정도 볶아졌을때 버터를 넣었어요
(이때 넣으면 양파의 풍미가 더 살것 같다는 제 뇌피셜
그리고 가염버터를 쓰면 밑간도 살짝 됩니다)
버터 넣고 한번 더 들들들 볶고나면

홀토마토를 넣고 한번 더 볶아줍니다
통천님 레시피대로 생토마토를 쓰고 싶었지만 마트에 맛있는 토마토가 없어서
캔 홀토마토로 대체 했고
저처럼 홀토마토를 쓰실 경우엔 따로 페이스트는 더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요거 썼습니다

(ㄱㅂ..? 읍읍…)
찢어둔 닭살을 넣고 재료들을 다같이 한번 더 볶아주고요
아스파라거스는 너무 물컹해질까봐 이때 안넣었어요

이제 닭 삶은 육수 넣고 카레를 풀어줍니다
이거는 평소 제 카레 만드는 방식인데
육수를 반절 먼저 넣고 전체 쓸 카레 양에서 반 정도만 미리 풀어줍니다
그 다음 남은 육수랑 남은 카레 반 다 넣고 풀어줍니다
저는 보통 이렇게 두번 정도 나눠서 풀어주는 편이에요
이유는 음.. 내 맴 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스파라거스 넣고
후추랑 페퍼론치노도 취향껏 넣고
은은하게 끓여주면 완성
저는 카레를 좀 많이 썼는데 간쎄고 찐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카레를 좀 더 쓰면 됩니다

확실히 통천님 카레보다는 좀 더 되보이죠?
이거 정말 만드는 과정은 간단한데 비해서
결과물은 아비꼬 저리가라
(태완씨 ㅂㄷㅂㄷ)
진짜 겁나 쉽고 맛있으니까 꼭 해드셔 보세요!!
(전 가문 사람이 아니라서 옷이 찢어지진 않았지만
머릿 속에선 다 찢어짐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