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멸망해도, 나는 한 편의 야설을 작성할 것이야.“


보디창조
이흥건
옛날 옛적 그러니까 그리스 로마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르네상스 운동이 한창이던 그 시기.
정신은 되돌아가더라도 피스톤 운동은 되돌아가기 싫은 그런 시기였다.
바야하로 정신은 도돌이표지만 육체는 전진을 원하는 그런 양면성의 시대.
그런 르네상스 시대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여기 오늘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다비치가 있다.
레오나르도 다비치는 다 비쳤다.
옷을 입는 걸 매우 싫어했다.
오늘 그는 그의 절친한 친우인 미켈란제리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이번에 대부호의 의뢰로 힘을 합쳐 거대 조각상을 깎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비치는 무릇 조각상이란 다 비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불알을 탱탱하게 깎아보고 싶었는데 이런 변고가 있나.
자기 불알 한 번 보고
조각상 불알 한 번 깎고
도저히 작업의 진척이 없었던 것이다.
그에게는 미켈란제리의 불알이 절실했다.
그 때 마침 미켈란제리가 란제리만 착용하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비치는 미켈란제리의 하반신을 그윽하게 쳐다봤다.
마치 자신이 제작할 다비드상의 불알이라고 생각하고...
불알이 빠져라 상념에 잠긴 레오나르도 다비치.
그는 고심 끝에 미켈란제리와 결혼에 골인한다.
그들의 성스러운 결혼식에는 100명이 초대되었고,
아무도 안왔다.
-끝-
댓글
태완씨족차맞고쓰러진침착맨
23.04.12
BEST
프테라노돈의 공중급유
맹대곤영감
23.04.12
BEST
쏘영이 눈 감아...
맹대곤영감
23.04.12
BEST
쏘영이 눈 감아...
손소독제
23.04.12
쏘영아 미안..
말랑침덩이
23.04.12
배고픈 시인 이흥건,,, 체력도 죽을까락끼릭까락 보는 사람 가슴 졸이게 만들잔슴,,,
맹대곤영감
23.04.12
“원래 예술가는 배고픈 법이야.”
태완씨족차맞고쓰러진침착맨
23.04.12
BEST
프테라노돈의 공중급유
손소독제
23.04.13
너무 매콤하잖슴
이쁜둥이미운둥이
23.04.13
방장 왤케 랄부를 좋아해?
여름이었다
23.04.13
보통 자신에게 부족한 요소를 좋아하기 마련...
치무차쿠만
23.04.13
어휴 좀 참아요 !!!!!!
빵굽는고양이
23.04.13
오늘 밤은 이거다
침착사이버대학교
23.04.13
??: 침착맨은 사석에서 음담패설 안 해요
바로하모니카
23.04.13
아~ 야설 적어야겠다.
먼저르더퍼스트맨
23.04.13
저 때 남의집 돌아다니면서 패악질 부리는것도 개웃겼는데ㅋㅋㅋㅋ
이흥건
23.04.13
안녕하시오 이흥건이올시다
히히히히히히
23.04.13
잼잼마을 진짜 저때 날것의 감성으로 개웃김ㅋㅋㅋ막 남들 다 집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데 방장 혼자 마을 집 다 테러하고다니고
노틸러스
23.04.13

잠실프린스
23.04.13
킹째서 콧물이...
히오스
23.04.13
공중급유가 레전드
음악다방
23.04.13
퍄퍄..
아까와이귀여워요
23.04.13
"정신은 도돌이표지만 육체는 전진을 원하는 양면성의 시대"
굶망굶망전무웅가
23.04.13
명작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고 했던가. 2010년대에 쓰여졌지만 2020년대에도 여전히 빛나는...
호에엥놀라는하후연
23.04.13
ㅋㅋㅋㅋㅋㅋㅋㅋ어질어질하네
볶음차돌짬뽕
23.04.13
백일장이에요? 아니요 백일섭인데요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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