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추천합니다

다니엘이란 이름을 가진 두 영화감독, ‘다니엘스’가 만든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추천합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님이 2022년 두 번째로 별5개를 주신 영화로 많이 알려져있죠. MCU 영화로 많이 알려져있는 루소 형제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이미 한국엔 10월 중순에 개봉하여 웬만큼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봤을텐데 왜 이제야 추천을 하느냐? 바로 지난주에 이 영화의 확장판이 개봉했기 때문입니다. 전 처음 일반관에서 이 영화를 보고 너무나도 큰 감동을 받은 상태에서 용아맥 특별 개봉을 한다길래 한 번 더, 또 이동진 평론가님의 앵콜GV가 있다고 해서 코돌비에서 또 한 번.. 총 세 번이나 관람을 했는데도 확장판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또 관람을 하고 왔더랬습니다. 확장판이지만 영화 내용이 더 추가되는 건 아니고 영화 시작 전에 감독들의 메시지와 영화가 끝나고 나서 영화의 메이킹 장면을 약 10분간 보여주는 형식입니다. (참고로 확장판은 메가박스 단독 개봉입니다.)
이 영화는 맥시멀리즘 영화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저런 요소들이 몰아쳐 관객들을 때려댑니다. 영화의 기본 설정이 멀티버스입니다. 이 우주 저 우주를 넘나들면서 정신 없이 영화가 진행이 됩니다. 8~90년대에 학교를 다니셨으면 좋아하셨을 홍콩 액션영화의 감성 또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영화들의 오마쥬와 패러디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하나 하나 찾아 보는 것도 정말 재밌습니다. 또한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소품들, 코믹한 조연들의 등장, 야한 코드의 유머등등.. 정말 많은 요소들이 자칫하다간 영화를 정신 없고 난잡하게 만들어 버릴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중심을 잃지 않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감동을 관객들에게 확실하게 전달합니다.
주연으로 나온 배우들 중에 반가운 분이 있습니다. 바로 ‘인디아나존스2’와(애굽민수님은 이 영화를 안 좋아 하시지만…흐흐흐) ‘구니스’에 출연했던 ‘키 호이 콴’ 배우 입니다.

헐리우드에서 아역으로 활동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아시아계 배우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무술지도쪽으로 진로를 바꿨다가 다시 배우로 복귀하여 이 영화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성룡을 닮은 외모와 상당한 수준의 쿵푸액션, 의외의 목소리(?) 그리고 훌륭한 연기력으로 영화 내내 눈길을 사로잡는 배우입니다.
또 ‘빅뱅이론’에서 차이니즈 레스토랑의 주인으로 등장하셨었던 ‘제임스 홍’ 배우님도 나오십니다. 병맛영화 ‘분노의 핑퐁’에도 출연하셨고 ‘쿵푸팬더’에서 주인공 ‘포’의 양아버지 역을 맡으셨었죠. 개인적으론 너무 반가웠습니다. (양자경 배우님이야 뭐 더 설명이 필요 없는 대배우시고요!!)

이제 며칠 뒤면 이 영화가 극장에서 다 내려갈 것 같습니다. 그 전에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즐겨보시길 강강강추!! 드립니다.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돌 두개가 부딪히는데 눈물이 터지는 저와 같은 경험을 모두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비타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