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사진 찍으시는 분들 생각보다 많으셔서 반갑네요
방장이랑 동갑인 아조씨에요
06~07년 이때부터 필카로 입문해서
거의 유일한 취미로 사진 찍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긴 대학교 때 친구들이랑 배낭여행으로 다녀온 티벳입니다
지금은 갈래야 갈 수가 없는(…)
암튼 제 인생 업적 중 하나, 최고의 경치였어요
슬라이드필름으로 찍었었는데,
맑고 쨍한 이곳의 하늘을 담기에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촬영장비 : minolta x-700





그렇게 필카에 빠져서 한창 장비병 들었을 시절에 찍은 사진들
개인적으로 이 시절에 찍은 사진들을 제일 좋아합니다
콘탁스라는 카메라 브랜드를 이 때 처음 접했고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에요
촬영장비 : contax aria





사회생활하고 먹고 사느라 바빠서 한동안은 필름을 접었었어요
그러다 21년도 휴가 때 제주도를 가면서
일회용 필카를 가져가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결과물 보고 또 필름카메라에 대한 열정이 살아났습니다
촬영장비 : kodak funsaver








완전 수동 필카를 하나 장만해서
작년에는 여기 저기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자연 풍경들을 주로 찍어요
촬영장비 : pentax spomatic









교토 갔을 때에도 필름으로 사진 남기고 싶어서 찍어왔습니다
오래된 문명을 간직한 이 도시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촬영장비 : pentax spomatic




그리고 올해 초,
예전부터 가지고싶었던 카메라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하게 됐어요(배두나씨와 g드래곤씨 덕분에 가격이 아주 사악해졌지만요^^)
(아마도) 당분간은 이걸로 계속 찍을 것 같습니다
촬영장비 : contax g2






작년에 서울에서 한 ‘사울 레이터’ 사진전 보고 와서
요즘엔 창 너머, 턱 너머의 무언가를 찍는 것이 재밌더라구요
얼마 전에 다녀온 경주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긴 글 마칩니다!
각박한 세상에 온전히 나의 세상을 즐길 수 있는 취미 하나쯤 있는 건
정말 축복인 것 같아요
다들 즐거운 취미생황 하시길 바라며..
즐거운 주말되십쇼!
촬영장비 : contax 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