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K리그 원정 다니면서 겪은 심심한 에피소드,,,,,,,,랄까?

저가요 고2 겨울방학때 K리그를 보기 시작하면서 고3 2012년부터 지역팀인 인천유나이티드 경기를 미친듯이 보러 갔습죠

갑자기 꽂혀서 첫 팬이된 시즌임에돋 거의 모든 원정경기를 다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은 모르겠지만 인천유나이티드는 모든 원정경기에 무료로 원정버스를 운영했답니다? 헉스~

(다른팀도 있었는지는 멀겠습니다)

심지어 제주도도 인천항에서 배타고 보내줬드랬죠

저는 미친 아싸로 모든 홈경기와 모든 원정경기를 혼자 다녔고 항상 응원석에서 혼자서 목터지게 응원 했드랬죠?

골을 넣으면 주변에 이름 모르는 아저씨들과 얼싸안고 좋아하고 환호했던 추억이 있네요

각설하고 몇 가지 심심한 에피소드를 공유해보자면

경남 원정은 제가 군입대 전 혼자 여행 중 경남 원정을 껴놨던거라 경기 끝나고 인천 유니폼을 입고 털레털레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었습니당

숙소도 안정해놨었고경남 창원 축구센터는 외진곳에 있어서 빠져나가기도 불편했죠

근데 어떤 중년의 부부께서 학생 어디가요~ 하더니 터미널까지 태워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여

근데 그 부부 옆에 건장한 청년이 한명 서있었는데 아니 그게 인천 선수였지 뭡니까?

그분들은 그 선수의 부모님이셨던거죠~~ 어려보이는 제가 인천 유니폼입고 혼자 있으니 궁금하셨나봅니당

그래서 그 선수랑 단 둘이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고…. 선수는 구단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고

저는 부모님들과 함께 차를타고 이런저런 이야기… 아들 응원 많이 해달라…. 하시면서 함께 터미널로 향한 추억이 있습니당

어쩌라고~ 라고 하면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