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요리의 영감 #01) 싸제 빅반 만들기(스팸김치덮밥)

생전존문가김병철
23.03.03
·
조회 3145

평소와 같이 뜨위치를 보던 중,

 

 

 

 

 

대인국 국왕님이 정말 오랜만에 먹방을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먹방 재료는 저번에 선물 받은 침착맨 리미티드 빅밴. 

여러가지 맛 중 가장 무난무난한 스팸김치덮밥으로 PICK 하셨습니다.

 

 

 

 

 

 

(노량진식 컵밥은 먹어봤으나 이런 대기업이 만든 제품류의 컵밥은 처음 드셔보신다는 대인국왕)

 

시식평은

- (첫 입 후)"어? 맛있는데?"

- 신김치를 쓰다니 만든 사람 맛잘알이다.

- 계란후라이 2개 정도가 더 있으면 양이 딱 맞을듯하다.

- 정직하게 김치볶음에 스팸을 비빈 맛.

- 스팸 양이 좀 적다.(대공감)

 

 

 

 

 

 

“왜냐면 내가 만들어 먹을 때는 납작한 스팸 하나를 다 넣어서 먹거든요?”

 

 

 

 

 

 

 

 

본인 : “아, 그러네? 양이 적으면 내가 만들어 먹으면 되잖아? 유레카!”

 

 

 

 

 

 

 

 

 

 

“왜, 그런 날 있잖아요~ 덮밥에 스팸 하나 다 때려박고 뱃속에 쳐넣어버리고 싶은 날~ 그럴 땐~ 이 덮밥을~🎵”

 

 

 

 

 

 

 

 

 

 

 

그렇게 시작된 저의 첫 번째 요리글, 스팸김치덮밥입니다. 

해외에 거주하시는 등 침착맨 빅반세권이 아닌 분들이나 명절에 받은 스팸세트가 아직도 남아있는 자취생분들은 정말 쉬우니 한번 츄라이해보세요.

 

 

 

 

 

 

 

 

- 재료 -

  • 신김치 or 묵은지 적당량
  • 대파 ½개
  • 설탕 1스푼(T)
  • 참기름
  • 굴소스 or 간장
  • 후춧가루
  • 스팸 ½통(120g 짜리는 1통)
  • 햇반
  • 요리하면서 볼 침투부

 

 

 

 

 

 

일단 잘 익은 배추김치가 생명입니다. 신김치가 가장 좋으니 김치가 좀 덜 익은 분들은 식초를 약간만 뿌려주시면 좋습니다. 시판 배추김치도 좋습니다.

사진의 김치는 반(½)포기 정도지만 양은 기호에 맞게 조절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사진 출처 : 백종원의 요리비책)

이제 도마에 김치를 올려놓고 쫑쫑쫑 썰어주셔도 되지만 도마에 김치국물이 묻는게 싫은 분들은 그냥 그릇에 김치를 대고 가위로 찹찹찹 잘 잘라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은 파기름을 내기 위해서 대파가 필요합니다.

아뿔싸. 그런데 깜박하고 미리 준비를 안 해놨네요. 

잠깐 대파 좀 구하러 밖에 다녀오겠습니다.

 

 

 

 

 

 

 

 

 

 

 

 

 

?

 

 

 

 

 

 

 

 

 

 

 

야생의 파오리가 나타났다!

가라르파오리, 딱대.

 

 

 

 

 

 

 

 

 

20트만에 성공해서 겨우 파오리에게서 대파를 뺏어왔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귀찮은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장을 봐오시길 바랍니다.

암튼 이 다음엔 대파를 ☆대 팟대 팟☆ 잘 썰어줍니다.

 

 

 

 

 

 

샥-

 

 

 

 

 

 

그 다음엔 스팸 한 통을 준비해줍니다.

200g 기준으로 사실 반통만 써도 충분합니다. 물론 양이 큰 분들은 다 넣어주세요.

 

 

 

근데 중요한 건 스팸을 까기 전에 스팸한테 물어봐야 합니다.

 

“스팸아, 너 바빠?”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쁜 스팸을 깍둑썰기로 잘라줘버리고 남은 스팸은 냉장고에 잘 보관해줍니다.

자취생 시절의 침착맨처럼 상온보관하면 안됩니다. 스팸의 노란색 뚜껑은 보관용 뚜껑이 아니에요.

 

 

 

 

 

 

 

 

 

 

 

그리고 팬에 챔기름을 잘 둘러줍니다.

본인이 불 조절을 잘 못하겠다 싶으면 식용유를 1:1 비율로 쓰까서 쓰시면 됩니다.

 

 

 

 

 

 

 

 

 

여기에 썰은 파를 넣어주고 중약불로 잘 볶다가 후추를 약간 뿌려줍니다.

 

 

 

 

 

 

 

 

앗, 제 까와이❤한 손이 사진을 가려버렸네요ㅈㅅ 

뻐킹 amateur를 용서해주세요. 

파가 노릇노릇해질 때쯤 설탕 1T스푼과 굴소스 ½T스푼(간장으로 대체 가능)을 넣어줍니다.

 

 

 

 

 

 

 

 

넣어준 재료들이 타지 않도록 빙글빙글 잘 섞어주면서 아까 썰어버린 스팸을 다 때려박습니다.

그 다음엔 스팸이 약간 갈색빛이 될 정도로 잘 볶아줍니다.

 

 

 

 

 

 

 

 

잘라준 김치도 넣어줍니다.

아까는 쫑쫑 썰으라면서 저기 아래에 있는 큼지막한 조각은 뭐냐구요?

그 김밥의 꼬다리 같은거예요. 절대 제 가위질 실력이 하찮아서 그런 게 아닙니다.

 

 

 

 

 

 

 

 

여기서 고백 하나 하겠습니다.

굴소스 넣는 거 깜빡해서 마지막에 넣음… 그래도 이해해 주실 거죠?

아무튼 이렇게 잘 뽂아주면 됩니다. 개쉽죠?

좀 자작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추장을 반스푼 정도 추가해주심 되고, 더 맵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꼬ㅊ가루를 더 넣어주시면 됩니다.

 

 

 

 

 

 

 

 

자, 이제 대망의 밥을 꺼낼 차례인데요.

 

??? : 설마 이래 지지고볶고 다 해놓고 진부하게 밥통에 밥이 없는 상황은 아니겠지?

 

 

 

 

 

 

 

 

절 뭘로 보시는 건지. 밥은 있어요. 밥 지은지 3일이나 지나서 그렇지. 

요새 집에 밥 먹는 사람이 읎어서 하ㅏ…

덮밥에는 햇반이 가장 잘 어울리니 햇반을 애용해 주세요.

저는 그냥 72시간 숙성밥 먹을랍니다.

 

 

 

 

 

 

야발 콩밥

 

 

 

 

 

 

 

 

밥 위에 만들어 놓은 덮밥 재료를 잘 올려줍니다.

너무 많이 만들어 버렸다면 남은 재료는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나중에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어도 됩니다.

여기에 계란 후라이를 올려주면 가장 베스트인데 마침 집에 계란도 없네요. 침흑흑

 

 

 

 

 

 

이렇게 완성된 스팸김치덮밥입니다.

고소하라고 참깨도 뿌려줬습니다.

형편없는 플레이팅 실력은 대충 넘겨주세요.

 

 

 

 

 

 

 

 

아무튼 이렇게 오늘의 일용할 양식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여러분들 맛아, 맛점, 맛저 입니다.

댓글
이쁜둥이미운둥이
23.03.03
BEST
??? : 양이 저게 다라고? 좀 부족하지 않아?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7808824467-9k59p23rm2o.gif
경찰청
23.03.03
BEST
스팸 밥바에서 참지 못했습니다
회원님
23.03.03
와 저 장미칼 비스무리한거 오랜만이다,,이거 시리즈겠죠?구독박고 갑니다,,,
경찰청
23.03.03
BEST
스팸 밥바에서 참지 못했습니다
강해린
23.03.03
ㅋㅋㅋㅋㅋ 재밌네요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탕비실카누도둑
23.03.03
개추
이쁜둥이미운둥이
23.03.03
BEST
??? : 양이 저게 다라고? 좀 부족하지 않아?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7808824467-9k59p23rm2o.gif
네글자
23.03.03
필력이 좋아서 술술 읽히네요 ㅋㅋㅋ
스크랩해놨다 담에 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IMP
23.03.03
재밋졍
무친오오도발
23.03.03
저녁. 나 정했다. 오늘. 스패무기무치더프바브.
물개뇨속
23.03.03
하프기브업부터 킹받네요
생전존문가김병철 글쓴이
23.03.03
제목이 요리의 영감인 이유는 영감탱이가 만든 요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영감(Inspiration)이 떠올랐을 때마다 요리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관심에 감사드리며 다음 영감이 떠오를 때 또 글 작성하겠습니다.
빵터졋쵸
23.03.03
아오 맹대곤inspiration
윈터참새
23.03.03
너무 재밌어요. 바로 스크랩
wally
23.03.03
나한테 와라 당신
에스파모시는남자
23.03.03
오늘 점심은 이거다
asdawvw
23.03.03
핵잼
침참잘알
23.03.03
잘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핵버섯
23.03.03
비비고 김치는 치트키잖아~~
Hello
23.03.03
고추가루대신 꼬ㅊ가루 메모...
벌꿀오소리
23.03.03
글 왤케 잘 쓰십니까 ㅋㅋㅋㅋㅋ
찌브째브
23.03.03
스팸이라는 두글자가 절 설레게 해요
침말이
23.03.03
ㅋㅋㅋㅋ 재밌는 정성글 즉시 침하하
레몬꽁치구이
23.03.03
너무 재밌어요 진짜 🥺 즉시 주기적 연재.
김치즈
23.03.03
아니 개잼있네 청혼해도되나요

전체 인기글 전체글

카페에서 끄적끄적인 침과 펄 10
팬아트
감자만두
·
조회수 3937
·
23.03.11
동물뼈나 갑각류의 갑각을 갑옷으로 쓰지 않는 이유 19
유머
바이코딘
·
조회수 5909
·
23.03.11
의외로 과학자들이 안 지키는것 11
유머
옾월량
·
조회수 6453
·
23.03.12
만찢남 후기) 기안84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15
침착맨
김아장
·
조회수 6848
·
23.03.11
큰거온다 17
빠니보틀
AaaAAa
·
조회수 6222
·
23.03.12
야구 게시판이지만 개빡친 홍명보 가져왔습니다. 7
취미
뼈곰탕
·
조회수 4181
·
23.03.11
배도라지 쿠데타에 대한 현 삼대장 입장표명 16
침착맨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6831
·
23.03.12
김 "더 T1 레전드 트라이애슬론 AC밀란 자기맘" 종수 11
철면수심
여행민수
·
조회수 3990
·
23.03.12
카메라가 만넌 26
취미
안먹고말어
·
조회수 3547
·
23.03.11
분명히 작았는데?? [무지] 9
취미
ERYK
·
조회수 3411
·
23.03.10
침돌이 침순이라면 봐야할 침튜브 추천 42
침착맨
체인소맨
·
조회수 8167
·
23.03.12
드디어 올라온 임세모 인물퀴즈 3
임세모
간하하
·
조회수 3803
·
23.03.11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극단적 선택 원인.jpg 15
유머
조이e
·
조회수 6743
·
23.03.12
박세웅 잘했다!! 2
취미
먼저르퍼스트맨
·
조회수 2277
·
23.03.12
저의 취미는 인생네컷 찍는 것입니다? 15
취미
종숙이
·
조회수 5928
·
23.03.08
현 상황에서 가장 칭찬 받아야 할 사람은 얘다 4
취미
방랑전사일왕총
·
조회수 4394
·
23.03.11
사진 글 많길래 저도 찍은 사진들 투척해봅니다. 11
취미
스플래쉬데미지
·
조회수 2400
·
23.03.12
강백호 칭찬한다 12
취미
리리현
·
조회수 4697
·
23.03.12
용건만 간단히 올리는 토트넘 vs 노팅엄 직관 후기 14
취미
pleaseKIM
·
조회수 2963
·
23.03.12
신입 여직원 노브라 레전드.jpg 23
유머
성령의이름으로나무아미타불
·
조회수 11129
·
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