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K리그가 개막했습니다.
그리고 첫 경기는 디팬딩 챔피온이자 제가 응원하는 울산현대와 그의 두 라이벌 중에 실질적으로 우승을 경쟁하는 전북현대의 현대가더비! 조선소와 차공장의 경기입니다.


문수 오는길에 찍었습니다.
사실 일찍 오려고 했는데 늦잠자서 헐레벌떡 왔습니다
들어가보니 역전승을 유독 좋아하는 헨타이 마조히스트 구단 울산현대가 이미 전북한테 선제골을 내줬더군요 그리고 전전긍긍 하면서 보던 찰나…

엄원상 선수가 동점골을 넣어버립니다!
역시 엄원상 선수! 우리팀 이름 울산현대 아니에요! 원상현대라고 읽어야 합니다!




전반에 축구 잼나게 보기만 하다가 후반전에 좀 컴다운하고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E5석 단상에서 응원을 유도하시던 울산큰애기 치어리더 분들



28000여명의 관객이 들어선 문수구장입니다.
S석 울산 서포터즈와 W석 그리고 N석 쪽 전북 서포터 방면입니다.
울산은 구단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서포터석을 잡기가 힘들어졌는데 오늘은 큰 경기라 1층 자체가 잡기 힘들어졌고 전북은 전북대로 조규성 선수의 인기가 굉장했던게 전북쪽 콜리더 및 북치는 양반들이 예매를 실패했다고 하더군요. 라이벌 팀 입장에선 라이벌팀 서포터즈들이 좀 조용한게 좋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작지않은 응원소리였습니다.
그렇게 후반전이 어느정도 지난 후에… ‘전북 이놈들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무승부로 하지않을래?’ 라는 생각이 들 무렵…

교체출전한 루빅손 선수가 인상적인 데뷔골을 넣어줍니다!
(순간 송범근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전북의 팬들…)
그 후 차열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어느 한쪽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그렇게 울산은 첫경기 겸 라이벌 더비 겸 우승경쟁 경기를 이겨버렸습니다?

(대충 기쁨을 표현한 짤)

경기 승리 후 구단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


울산의 승리의 기쁨을 함께해주는 마칭 밴드

울산의 한데 모여 카니발을 벌이며 승리의 열기를 이어가는 울산의 관객들

새 유니폼을 입고 문수에 욌으니 기념사진 한장
문수에 오면 늘 즐겁습니다.
울산이 노잼도시지만 경기장에 오면 활기가 넘치고 수많은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노잼도시는 하루아침에 낙인이 찍혀 노잼도시인 것이 아니고 문화란 사람들이 오랫동안 공들여 만들어 오는 것인데 울산은 그런점이 모자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울산현대에는 정열적인 팬들이 있고 개축 기준 제일 일잘한다고 생각되는 프론트들이 관객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솔직히 울산 사람들은 축구에 관심이 없어도 한번쯤은 주말에 축구장을 와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지역에 있는 축구장에 가서 축구 한번 보러가면 어떨까요?
인스타 글 ㅊㅊ:
울산현대 공식 인스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