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대표선수 고별전 앞둔 차두리의 '마지막 투혼'](https://image.newsis.com/2015/01/27/NISI20150127_0010566926_web.jpg)
차두리,
피파온라인에서는 아직도 짱짱한 현역이지만
알고 보면(?) 은퇴한지 어느덧 10년이 가까워져 가고 있는,
한때는 대표팀 오른쪽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선수입니다.
은퇴하기 직전까지도 엄청난 운동 능력을 보여주면서
‘나이가 들어 신체 능력이 떨어지니 드디어 공과 속도를 맞춰서 뛸 수 있게 됐다’는
농담 아닌 농담까지 들었더랬지요.
실제로 오랜 유럽 생활을 끝내고
FC서울을 통해 느즈막하게 국내무대에 데뷔(?)했던 차두리는
본인의 국대 은퇴 시즌이었던 2014년과
선수 생활 은퇴 시즌이었던 2015년에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위의 저 농담, 그저 농담은 아니었을지도?
‘박수 받으면서 은퇴하고 싶다’는
본인의 소소한 바람이 있었기에
기량이 아직 한참 현역일 때 은퇴했던 선수입니다.
그렇다면 차두리 선수는
은퇴 후 어떤 길을 걷고 있을까요?
1) 대표팀 코칭스태프
차두리는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과 코치로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났습니다.
2) 유소년 감독으로 현장 복귀 (2020)
대표팀을 떠난 차두리는 1년 반 동안의 공부를 거치고
2020년 친정팀 FC서울 유소년 팀, 오산고등학교의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그리고 단기간에 팀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차두리 감독에 대한 평가는
자세하게 들어가면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유소년 선수 학부모분들의 평가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현장에서의 평가가 상당히 좋습니다.
실제로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오산고 출신 선수들 중
이을용 아들 이태석,
20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데뷔한 강성진 등이
대표적인 ‘차두리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유소년 총괄 디렉터로 승진 (2022)
K리그 유스 시스템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프로 팀 산하에 고등학교(U18팀) - 중학교(U15팀)의 구조를 가집니다.
차두리는 이 중 고등학교(U18팀)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2년의 감독직 생활을 거치고
유스 시스템 전체를 총괄하는 디렉터로 승진했습니다.
고등학교팀 감독으로서의 차두리는
고딩 선수들의 성장과 고등학교 팀의 성적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고등학교 - 중학교 선수들 전체의 훈련 및 성장 방향을 설정하고,
산하 팀들의 전술을 일원화해서 같은 축구를 하게끔 만들어놨으며,
초등학교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FC서울 유스 시스템에 데려올만한 어린 선수들을 스카우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최근 아침 한강에서 강아지들과 조깅하는걸 봤다는 목격담,
작년 말 올해 초 월드컵 TSG, 클럽월드컵 TSG 참가,
역시 올해 초 AFC P급 강습회 참가,
며칠 전 열렸던 고교 대회에서 목격담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한때 유행했던
‘차두리 로보트설’ 역시 사실이 아닐까 싶기도?
본인 인스타 게시글을 올릴 때 마다
늘 ‘#한국축구뿌리부터튼튼히’ 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릴 정도로
유소년 육성에 진심인
유소년 전문가 차두리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