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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길 트래킹 대작전 - 백악구간(1코스)

꿀떡꿀떡꿀주먹
23.02.09
·
조회 505

 

안녕하십니까 침하하 횐님덜, 걷는 걸 좋아하는 침청자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날도 풀리고 트래킹하기에도 좋은 봄이 다가오는 만큼

작년에 한양도성길 즐겁게 걸었던 걸 보여드리면서 소소한 정보 좀 공유해드리고자 하여 글 올려봅니다잉~

 

한양도성길 트래킹은 총 4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울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1코스)

창의문-북악산 백악마루-청운대-촛대바위-숙정문-말바위안내소-와룡공원-혜화문

 

서울 한양도성길 낙산구간 (2코스)

혜화문-낙산공원-이화동마을-흥인지문

서울 한양도성길 남산구간 (3코스)

흥인지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광희문-장충체육관-국립극장-남산소나무림 탐방로-서울N타워, 남산팔각정-백범광장-숭례문

서울 한양도성길 인왕산구간 (4코스)

숭례문-정동길-돈의문터-인왕산 정상-청운공원-윤동주문학관-창의문

 

 

 

* 트래킹은 22년 5월에 했고 나머지 세부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이동 거리: 21.57km

- 소요시간: 6시간 (12시21분 시작 ~ 18시 20분 끝 / 휴식 포함)

​* 1~3코스는 친구가 페이스메이커를 해줘서 함께 트래킹했고, 4코스는 혼자 완주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서울 성곽길을 따라 돌다보니 자연과 도심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재미있습니다.

만약 체력 이슈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면 곳곳에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이 있으니 부담 없이 서울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한양도성길 트래킹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러면 1코스부터 가보시죠.

 

  • 서울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1코스)

창의문-북악산 백악마루-청운대-촛대바위-숙정문-말바위안내소-와룡공원-혜화문

 

 

 

종로에서 7212, 1020 초록색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올라와서 자하문고개, 윤동주문학관 정류장 하차.

내리면 동상과 함께 보이는 안내문입니다.

맞습니다. 이곳이 바로 서울 한양도성길 대장정의 시작점입니다!

곧바로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tip-

버스 정류장 주변에는 편의점이 없어서 종로에서 버스 타기 전에 물이나 음료, 과자를 사서 오시는 걸 추천.

 

 

몇 계단만 오르면 바로 보이는 창의문

북악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을 언제나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저 너머로 가면 부암동인데 <기생충>에도 나온 자하문 터널이 나옵니다.)

 

나무 계단을 몇 걸음 올라가면 입구와 화장실이 보입니다. 입구 들어가기 전 보이는 화장실은 꼭 들렀다가 가는 걸 추천합니다.

말바우안내소까지 대략 50분 정도 걸리는데, 중간에 화장실이 안나와요~

 

입구에 들어가기 전 주변을 둘러보니 화려한 색상의 고어텍스 등산복을 입은 중년의 등산객들이 모여 인원체크를 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계셨습니다.

트래킹하기 좋은 봄날인데다 이때가 아마 청와대 개방 행사를 했어서 북악산에 찾아온 등산객들이 참 많았습니다.. 정말 많았습니다.

아무튼 기분 좋게 트래킹 시작.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악산을 입장하려면 신분증을 보여준 다음 출입증을 받아야 했는데, 청와대 개방이 이루어진 이후로 이제는 출입증이 없어도 산을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북악산 입산 시간은 동절기 / 하절기 다르니 확인 필요합니다~

 

<개방시간>

겨울 11~2월

09:00 ~ 17:00 (15시까지 입산 가능)

봄, 가을 3~4월 / 9~10월

09:00 ~ 18:00 (16시까지 입산 가능)

여름 5~8월

09:00 ~ 19:00 (17시까지 입산 가능)

 

 

북악산은 입구에서부터 오르막과 계단의 연속입니다. 정상까지 30분 정도 걸리는데 주구장창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도 이 구간만 지나면 계단은 별로 없으니 참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계단 오르다가 힘들면 쾌청한 하늘과 저멀리 펼쳐진 북한산 좀 감상하시면 체력 좀 돌아옵니다. 예.. 사실 뭐 이 맛에 등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느새 정상입니다. 정상은 등산객들로 이미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백운산 정상석과 바위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는데, 사실 북악산은 정상보다 길목에서 보는 풍경이 더 멋있습니다. 그래서 백운산 정상석만 찍고 빠르게 내려왔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직 많이 남고 더 아름다운 풍경이 남아있으니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중간지점에서 잠깐 쉬고 올랐는데, 30분 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쉬엄쉬엄 오르시면 정상까지 40~50분 정도 걸리실 것 같습니다.

 

 

성곽따라 펼쳐진 풍경이 요렇습니다. 자연하고 도심을 야무지게 즐길 수 있는 곳, 이곳이 바로 서울입니다.

 

하산하는 중에 그 유명한 1.21 사태 소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총알이 박혀 있는 부분이 빨갛게 칠해져 있었고, 소나무를 둘러싸고 여러 등산객이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여기에 진짜 총알이 있어요?" 라고 말하자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께서 "암~ 그럼 여기 진짜 총알이 박혀 있지!" 라고 하셨습니다.

'진짠가?' 라는 생각으로 소나무를 가볍게 훑어보니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산을 계속 이어 나갔습니다.

 

 

여기는 촛대바위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구도가 달라지니 같은 풍경이었는데도 보는 맛도 또 달라지네요.

저기 광화문도 보이는군요.

 

 

 

내려가다가 왼쪽을 돌아보니 깊은 산중에 무슨 정자 하나가 있더라구요? 궁금해서 지도로 찾아보니 북악 팔각정이었습니다.

북악 스카이웨이를 따라 가다보면 최종 도착점에 있는 그 팔각정 맞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또 새롭네요.

 

 

 

 

숙정문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을 돌아다니시면서 한번쯤은 이런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동대문, 남대문, 서대문은 어디 있는지 알겠는데, 북대문은 어디있지?’

여기가 바로 북대문입니다.

 

그 옛날에 첩첩산중에 큰 바위와 각종 자재들 짊어지고 와서 대문을 지었을 생각을 하니 참 고생 많으셨겠다 싶었습니다. … 진짜 어떻게 함..?

 

숙정문 주변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술을 마시지 말라’는 현수막 바로 옆에서, 술을 마시며 노래 부르는 일부 등산객들을 보고 있으니 심술이 나서 좀 꼴뵈기 싫었습니다. 대가리를 한땀한땀..

침하하 횐님들은 내려가서 편하게 드시는걸로~

 

 

 

말바위안내소까지 오셨다면 절반 이상 지나온 거나 진배 없습니다.

이곳에 화장실이 있으니 정비 좀 하시고 트래킹 이어 나가시면 되겠습니다.

 

 

 

말바위 안내소를 지나 길을 따라 쭉 내려오다 보면 이런 안내문 보이실겁니다. 여러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을텐데 한양도성길을 따라 걸어가는거니까 "와룡공원"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와룡공원은 우리가 걸어온 곳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이어져 있는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안내문을 대충 훑어보고 무작정 직진했다가 삼청공원으로 빠질 뻔 했습니다. 어설픈 감만 믿고 무조건 직진만 하다가 15분 가량 시간 낭비했습니다 ;;

길을 헤맨 덕분에 안내판이 중요하다는 사실 되새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같이 트래킹하던 친구가 여기가 전형적인 부자동네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실제로 여기 부자동네 맞습니다. 이 동네가 성북동입니다 

 

 

 

 

길 따라 쭉 가시다가 운동기구 나오는 곳에서 오른쪽 나무계단으로 올라가시면 이렇게 성곽이 보입니다.

성곽길 따라 쭉 걸어가심 됩니다. 만약 길이 헷갈리시면 주변 등산객들한테 여쭤보시면 됩니다. 열에 아홉은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성곽길을 따라 10분 정도 걷다보니 와룡정에 도착했습니다. 와룡정 오른쪽에는 운동기구가 잘 갖추어진 산스장이 있어서 동네 주민들이 자주 운동하러 오거나 북악산을 하산한 등산객들이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일단 혜화문으로 가야합니다 ㄱㄱ

여기서 성곽 내부로 갈지, 외부로 갈지 선택하시면 되는데, 외부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와!

美味!

뷰가 좋습니다.

트래킹 전체 구간 중에서 손에 꼽히는 풍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상 좀 하다가 내려갔습니다.

 

 

넓은 길을 따라 터덜터덜 걸어 내려오시면 도로가 나오는데,

길 건너 서울왕돈까스랑 경신중/고등학교 사이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됩니다.

조용한 주택가 골목길을 쭉~ 내려오시면

 

혜화문이 나옵니다.

 

 

 


서울 한양도성길 1코스의 종착지이자 2코스의 시작점인 혜화문 도착!

1코스 clear !

소요시간: 2시간

 

  • 팁 정리

 

- 종로에서 버스 타기 전에 물이나 음료, 과자를 사오기

 

<북악산 개방시간>

겨울 11~2월

09:00 ~ 17:00 (15시까지 입산 가능)

봄, 가을 3~4월 / 9~10월

09:00 ~ 18:00 (16시까지 입산 가능)

여름 5~8월

09:00 ~ 19:00 (17시까지 입산 가능)
 

태그 :
#운동
#트래킹
#등산
#북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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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이올시다
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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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떡꿀떡꿀주먹 글쓴이
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