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2ch) 영혼조차 접근하지 않는 집단

1STP
23.02.08
·
조회 5774

대학이 방학기간 중이었던데다 딱히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심심해하던 오타쿠 친구 몇몇을 모아 도쿄 근교에 있는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한 흉가에 놀러갔다.

 

집 안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었고, 모두들 남자 뿐이었므로 괜히 겁 먹은 나머지

옆에 찰싹 달라붙어 벌벌 떠는 귀여운 여자 아이도 있을 리도 없었지만 왠지 그냥

모두들 들뜬 분위기였다.

6명의 오타쿠들이 요새 시청하는 애니메이션이나 플레이 중인 야껨 등을 이야기

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적당히 알딸딸해졌을 무렵, 갑자기 방의 등불이 마구 꺼졌다 켜졌다 하기 시작했다.

유리창은 밖에서 누가 두드리는 것처럼 탁탁 소리와 함께 흔들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 무섭지만, 그때 우리들은 전혀 두렵지 않았다. 하필(?)

그 때 우리들이 플레이 하던 야껨의 내용이

 

「주인공 스님이 유령 여자아이들과 함께 사랑하는 마음으로 섹스를 함으로서 그녀를 성불시킨다」라는 컨셉의

 

갈 데까지 간 게임이었기 때문에….

 

 

나 : 왔구나━━━━(˚∀˚)━━━━!!

친구 : 왔어왔어왔어!━━━━(˚∀˚)━━━━!!

친구 : 우오- 모에모에! 완전 모에!

전원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야껨의 힘과 오타쿠 정신과 술의 힘으로 힘껏 오타쿠

합창을 계속했다.

한동안 모에-모에-우오-하는 식으로 한바탕 떠들었을 무렵, 갑자기 방의

등불이 꺼졌다.

 

우리는 등불을 중심으로 방을 빙 둘러앉아 있었는데, 그 한가운데에 여자가

나타났다.

색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긴 스커트를 입고 있었고,

옷자락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전원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친구 : 쵸wwwwwwwwww이쁘다wwww

친구 : 가, 가슴이 크다!

전원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그 다음은 모두 일제히 왕가슴 콜. 전원이 한 목소리로 왕가슴! 왕가슴! 하며 절규하는 목소리로 연호.

 

여자는 조금 눈썹을 찡그린 후에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사실 눈썹을 찡그린 얼굴은 나는 못봤지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눈썹을 찡그린 얼굴은 확실히 매력있지, 으 아쉽다」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들 곁에 여성은 있어주지 않았다.

심지어 유령조차.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조금 슬퍼졌다.

 

 

 

출처 - 전파만세 리라하우스 제3별관

http://newkoman.mireene.com/tt/?page=15


 
댓글
젊은꼰대
23.02.08
BEST
지평좌표계도 이겨먹은 그들은 대체...
클랭크
23.02.08
성불 거절
말총머리협객
23.02.08
?
젊은꼰대
23.02.08
BEST
지평좌표계도 이겨먹은 그들은 대체...
히라테유리나
23.02.08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5826552246-x5jo4i2r4wr.gif
감자통조림
23.02.09
백도라지
23.02.09
오타쿠가 친구가 있다에서 이미 주작.
오타쿠가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 개주작
채굴맨
23.02.09
AT필드인가?
침착맨 원본 박물관
23.02.09
사냥에성공한원시인의뿌듯함
23.02.09
헉 순간 다크모드여서 [미스터리&공포]는 글 작성부터 진심이구나 싶었잖슴
메이슨더트리
23.02.09
눈이 멀어가는 느낌
갓철iD
23.02.09
저도.. 이번편부터 난이도 높아지는구나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5939410658-0yvt0oagu3w.jpg
사냥에성공한원시인의뿌듯함
23.02.09
근데 내용은 한없이 공포와는 멀었잖슴~
@갓철iD
갓철iD
23.02.09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냥에성공한원시인의뿌듯함

전체 인기글 전체글

비비 가든말든 초대석 보려고 호다닥 달려온 나 13
침착맨
모어쌍파크
·
조회수 10073
·
23.02.10
마르든말든 17
팬아트
말랑침덩이
·
조회수 3899
·
23.02.10
위인님 농락하는 나미춘 12
배성재
box
·
조회수 5681
·
23.02.09
방탕화가 주흥건 해주세요~ 12
주펄
셰잌여불위
·
조회수 4214
·
23.02.10
역시 없는게 없는 무한도전.jpg 14
침착맨
꼬불이
·
조회수 7155
·
23.02.10
간만에 근황 105
주펄
주펄
·
조회수 19104
·
23.02.10
주작 의혹이 난무했던 방금 썰 9
침착맨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10558
·
23.02.10
방장의 빈 자리 프듀1077로 대체되었다 19
배성재
이지금은동
·
조회수 6721
·
23.02.09
솔직히 불만 있는 사람 18
침착맨
참말쟁이
·
조회수 9890
·
23.02.10
개방장은 사랑이 고프다. 23
침착맨
파티오리
·
조회수 6539
·
23.02.09
퇴근하고 원본 조질생각에 설렜다가 머시깽이 된 사람은 개추 ㅋㅋ 24
침착맨
무종섹
·
조회수 8231
·
23.02.10
방장 휴방하고 일주일 뒤.. 30
침착맨
꼬불이
·
조회수 12312
·
23.02.10
반려돼지입니다 28
취미
ADRNBHD
·
조회수 4831
·
23.02.10
오늘 라이브 비공개 된거 오늘 한 게임이 잔인해서 그런거 같다고 글 썼는데 19
침착맨
꼬불이
·
조회수 12666
·
23.02.10
다시 보는 방장 댓글 28
침착맨
보리차
·
조회수 11495
·
23.02.10
3월 10일부터 휴방이면 고작 3주네ㅋㅋ 39
침착맨
차도르자브종수
·
조회수 14167
·
23.02.10
방장 잘했어 7
침착맨
침하와와
·
조회수 6693
·
23.02.10
파닥파닥 5
침착맨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4789
·
23.02.10
그리스인의 편하게 사는 방법 15
유머
벌꿀오소리
·
조회수 5477
·
23.02.09
때늦은 VMC 마지막 콘서트 후기 4
큐엠
다람쥐와왈라비
·
조회수 3578
·
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