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4경기 '추가시간'만 무려 65분...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십니까. 침하하 여러분. 축구보는 뇌절오소리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인 현재,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월드컵의 이모저모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해요. 이번에는 유난히 길어 보이는 이번 대회의 ‘추가시간’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당.

21일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에서 전반전 14분 8초, 후반전 13분 8초의 추가 시간이 주어지면서 단일 경기에서만 27분 16초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Opta)'에 따르면 이는 1966년 기록 측정이 시작된 후 기록된 월드컵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이 주어진 추가시간입니다. 어마어마 하다는 말이죵.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와 이란 경기 이후 22일 개최된 세네갈과 네덜란드의 A조 맞대결에서도 전반전 10분 34초, 후반전 10분 3초가 주어졌습니다. 월드컵 개막 후 치른 첫 4경기에서 총 65분에 달하는 추가시간이 발생한 것인데요. 

눈에 띄게 길어진 추가시간! 그 이유를 영국 ‘BBC’가 설명했습니다.

BBC는 “이 긴 추가시간은 부분적으로는 부상 때문이에용.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는 경기 초반 심한 충돌로 머리에 부상을 입었고 치료와 교체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용”이라고 설명을 시작했는데요.

이어 “경기가 중단되는 이유로는 부상, 비디오 판독(VAR) 과정, 교체, 페널티 킥, 다이렉트 퇴장(레드카드) 등이 있으며 일부 선수들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지연시키기도 한답니당 ㅎㅎ”라고 알렸어용.

그러면서 최근 미국 'ESPN'과 인터뷰를 진행한 ‘역대 최고의 심판’으로 꼽히는 피에를루이지 콜리나(62) 국제심판위원장의 설명을 곁들였습니당.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콜리나 위원장은 "우린 경기 중 손실된 시간을 더 정확히 판단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6분, 7분, 심지어는 8분까지 추가 시간을 부여해도 놀라지 말아주세용~"이라고 말했어요.

콜리나 선생님은 "월드컵 경기에서 한 골이 나올 때마다 선수들이 득점을 축하하는 시간은 1분에서 1분 30초가 걸려용. 3골을 넣은 경기라면 관객들은 5분을 잃는 셈이지요. 관중들은 90분의 경기를 보기 위해 티켓값을 지불했는데 실제로 본 시간은 절반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욥"이라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이렇게 낭비되는 시간을 정확히 계산하려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직접 설명했습니당.

이렇게 눈에 띄게 길어진 추가시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는 과연 몇 분이나 주어질까용? 또 이런 추가시간이 어떤 영향을 줄까요?

[사진]=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