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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구독자의 시대에 부쳐 (데이터)

Z3R05UM
23.01.08
·
조회 5505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당돌하게

“걍 다 때려치우고 하스스톤이나 할까요?”라고 하던 시절부터

와장창과 개판엔딩과 분량조절실패로 명성이 자자한

만화가 이말년이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말년은 신과의 일방향인 기도로 잘 합의했지만

저는 이말년과 쌍방향의 소통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2015년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 무렵,

트위치로 흘러들어와 “침착맨”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채팅도 안 치고 눈팅만 했습니다

왜냐면 그 시절 메인 컨텐츠인 하스스톤을 잘 몰랐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저는 침착맨을 통해 하스스톤에 입문했습니다

 

침착맨 외에도 갓보기, 공혁준, 인벤 예능 하스돌 등을 보면서

돌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때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채팅을 치기 시작했더랬죠

그렇게 저의 트수 인생도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침착맨은 문득 하스스톤도 때려치우고 싶을 때

동료 스트리머들이라든지 샤이니 크루원들을 불러 모아

고급 레스토랑으로 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

네, 시공의 폭풍,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입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방장이 히오스를 할 때마다

쉬이 잠에 들곤 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침투부를 틀어놓고 잠을 청하는 잠크리트들의 메타를

몇 년 먼저 경험해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트위치를 구독하기 시작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침착맨이 쏘영이랑 게임을 하면서부터였죠

저는 그 무렵부터 쏘영까까재단의

정기후원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돌겜을 할 때마다 억까 상황이 나올 때면

욕하던 개방장과 훈수 두던 개청자들이었지만,

쏘영이가 이따금씩 방송에 나와 

아빠랑 즐겁게 게임을 할 때면

다정한 아빠와 랜선삼촌이 되곤 했습니다

 

 

 

지구 반대편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올림픽 열기가 끓어오르던 시절

침착맨은 삼국지 영걸전 오리지날을 시작합니다

어린 시절 너무도 즐겼던 게임을 침착맨이 하다니

저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허나 영걸전은 “영걸지수”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어쩌면 히오스보다도 더한 잠크리트를 양산했을 지도 모릅니다

영걸지수가 저점을 찍을 땐 라이브 청자수가

400~500 남짓도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 몇 안되는 트수들 중 하나였죠

물론 중간에 올림픽 실황중계를 하며 트수들과 노닥거리거나

당시엔 채팅창으로만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던

“쭈펄” 주호민 작가님과의 팬미팅에 정신을 팔기도 했습니다

 

 

 

이때까지 침착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채 10만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6년 반이 지난 2023년 1월 8일

침착맨은 200만 대군을 거느리는

글로벌 빅 유튜버가 됩니다

 

 

방장은 기억하시나요,

영걸지수에 버금가던 청자수를 자랑하던

클래시 로얄을 새벽 늦게까지 하던 시절

 

트위치 방제도 영어로 달아놓고서는

글로벌한 게임인 클래시 로얄 플레이를

혹시라도 중동의 기름부자 트수가 우연히 보고

페이팔로 왕도네라도 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던 것을

 

지금은 글로벌한 아이돌 뉴진스와 아이브와 더불어

본인의 유튜브를 히트다 히트시키리라고는

방장도 그 때 생각했었을까요

물론 저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200만 구독자 달성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영걸전 매니아이자 공명스탕스이자 조조전 열성팬이자

마구마구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오랜 개청자는

앞으로도 침착맨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댓글
Z3R05UM 글쓴이
23.01.08
BEST
그 때는 러블리즈를(?) 그렸더랬죠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3115603964-gx6iearsqn6.jpg
개백수
23.01.08
지금많이졸리걸랑요
23.01.08
마리텔에서 이상한 그림 그리던 아저씨가 지금은 뉴진스를 그리네요
Z3R05UM 글쓴이
23.01.08
BEST
그 때는 러블리즈를(?) 그렸더랬죠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3115603964-gx6iearsqn6.jpg
네번째레슨
23.01.08
여름이었다.
미라클뉴침착맨
23.01.08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3142244921-m5hzph3j25.gif
조이e
23.01.08
나혼자 산다의... 꾸에엑!!
이상해씨해상
23.01.08
광진구때까지만해도 시원허게 조꾸 한판? 하면 가끔 해줬는데
레버리지맨
23.01.08
히트다 히트 !
나만악에서구하소서
23.01.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gmq19
23.01.08
샤이 광진구 원픽들은 손한번 들어볼까?
Namhaha
23.01.08
즉시침펄풍
23.01.08
누리할대
23.01.08
슨배임.. 당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Tazdingo
23.01.08
마리텔에서 뽀로로인가 둘리인가 그리는거 보고 웃었던거 생각나네요ㅋㅋㅋ
그때 처음으로 봤던 것 같은데
옥떨메
23.01.08
어라 왜 눈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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