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을 위한 변

글 쓰기에 앞서 이 글은 위 영상의 내용에서 많은 내용을 참고하였음을 밝힙니다.

23-24 시즌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네요. 보스턴이 이길줄은 알았지만 3:0으로 압도적일 줄이야…

그런데 보스턴이 이렇게 잘하고 있는 와중에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테이텀이 정규시즌만 못하다는 것인데요.

그런 테이텀을 위해서 변호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1. 댈러스의 공격

댈러스의 공격은 두 명의 헤비 볼핸들러에 많이 의존합니다.

돈치치, 어빙이 볼을 많이 만져야 공격이 풀리기도하고, 그럴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보스턴의 공격은 댈러스와는 다릅니다.

2. 보스턴의 공격

보스턴에는 돈빙과 같은 헤비 볼핸들러, 전문 볼핸들러는 없습니다.

대신 위 두 명보다 볼핸들링 능력은 초콤 떨어지지만 어느정도 역할 수행이 가능한 인원이 많죠

스타팅 5 중 테이텀, 브라운, 화이트, 홀리데이 무려 4명이 제한적인 볼핸들링이 가능합니다.

이렇다보니 보스턴은 누구 한명에 의존하는 공격이 아니라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한 공격을 하게되죠.

이러한 선수단 구성에서 주된 공격루트는

드라이브 → 킥패스 → 2차셋팅 → 드라이브 → 킥패스 → 3차셋팅 → 무한반복

이와 같이 이루어집니다.

계속해서 드라이브 앤 킥 그리고 빠른 셋팅을 통해 또다시 공격을 반복하다보면 따라가는 수비입장에서는

결국에는 균열이 생기기마련입니다. 그런 균열을 놓치지 않고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게 보스턴의 공격 패턴이죠.

이러한 공격이 댈러스는 불가능하고 보스턴이 가능한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보스턴은 누가 공을 잡아도 어느정도 볼핸들링이 되고, 어느정도 능동적인 공격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보스턴의 공격패턴에서 가장 어려운 역할은 무엇인가? 라고 따져봤을 떄,

가장 어려운 역할은 바로 1차 드라이브를 거는 공격자라고 생각합니다.

2차, 3차 드라이브를 거는 공격자는 이미 수비셋팅이 흐트러진 이후에 공격을 들어가지만

1차 드라이브를 거는 공격자는 그런 상황이 아니죠.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드라이브를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1차 드라이브를 거는 공격자가 누구냐? 테이텀이 가장 많은 빈도로 이 1차 드라이브를 걸게됩니다..

댈러스가 3패 중이긴 하지만 어쨌든 파이널에 올라온 팀입니다. 수비가 절대 호구가 아니죠.

더군다나 정규시즌보다 더 수비가 빡빡해지는 플레이오프 특성상 1차 드라이브를 거는 테이텀이 맞닥뜨리는

수비는 정규시즌보다 더 타이트할겁니다.

그러다보니 1, 2차전에서 테이텀의 득점 볼륨, 효율성은 좋지 못했고 반대로 2차 3차 공격을 맡으면서

상대적으로 조금 헐거운 수비를 누렸던 선수는? 바로 브라운과 홀리데이죠.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테이텀의 1, 2차전의 볼륨, 효울성이 안좋아지는게 마냥 테이텀이 못해서 그렇다라는 것은

좀 가혹한 평가가 아닌가 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테이텀을 위해서 1차 드라이브를 다른 선수가 거는 방법은?

제일런 브라운을 메인 볼핸들러로 세웠을 때 불안하거는 보스턴 팬분들이라면 아마 아실 겁니다.

홀리데이, 화이트 이 두 선수도 테이텀보다 더 좋은 오펜스 이니시에이터라고하기에는 좀…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국 테이텀이 가장 힘든 역할인 1차 드라이브를 맡아야하고, 그 역할이 보스턴 공격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테이텀은 억울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