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클락 응원에 대한 횐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국내야구

캄다운첼시팬

24.03.11

이번 시즌부터 kbo에도 피치클락이 도입됐기 때문에 아직 불문율이나 응원 문화가 잡히지 않았죠?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팬들이 피치클락 카운트다운을 하더라고요. 보면서 큰 문제라고 생각 안 하고 댓글창을 봤는데 여론이 되게 부정적이더라고요.

이런 장면은 같은 야구인 mlb에서도 그렇고 농구인 nba에서도 상대팀 자유투 던질 때 압박용으로 카운트다운 응원을 꽤 하길래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회원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추억의소시지빵

24.03.11

마 하던거랑 크게 다를거 없지 않나요?

캄다운첼시팬 글쓴이

24.03.11

그쵸? 근데 견제 응원이랑 달리 반응이 안 좋더라고요

길고양이의조언

24.03.11

숫자 이상하게 부르는거보다는 낫지ㅋㅋ

udup3a

24.03.11

거기서 한다고 괜찮은 건 아니니까요. 미국은 선수들이 피치클락 도입 이전에도 투구템포가 한국 선수들에 비해 빠르고 간결했고요. 한국 선수들이 받는 영향이 훨씬 커요.

배구 서브나, 육상처럼 리듬을 유도하는 종목과 야구 피치클락 카운트는 성격이 다르고요. 양궁에 비교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싸인 주고받고 멈춰있는 시간 아니고, 시간안에서 타자와 타이밍 싸움이고 주자가 있는 경우에는 그 타이밍이 싸움이 더 복잡해지고요. 야구 응원에서도 공식 응원단이 상대를 도발, 조롱 하는 팀도 있으니 누군가는 허용 범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올바른 관전 매너는 확실히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로 제재를 가하고 반복되면 퇴장까지도 가능한 경기 방해라고 생각해요. 투구 타이밍에 맞춰 고함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야구장 관중석이라고 아무 블럭에서나 고성방가가 괜찮은 것도 아니고요.

캄다운첼시팬 글쓴이

24.03.11

근데 사실 그런 응원도 선수들이 이겨내야 하는 요소 중 하나 아닐까요..? 물론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지양하는 것이 맞지만, 상대의 방해 응원에도 견딜 수 있는 능력도 투수에겐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전에 나가면 어떤 응원이나 상황이 올지 모르니까요..?

침덩컨

24.03.11

이것도 하나의 문화가 될거고 원정에서는 더 큰소리로 방해가 되게 하는 것도 일종의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구리구리뱅뱅

24.03.11

응원단장이 컨트롤한다면 상관없습니다

배게나라공주

24.03.11

우리 팀 선수 피치클락 걸리지말라고 해주는건줄 근데 방해 의도고 방해가 되었다면 자제하는 게 좋을 듯 kt 수원구장이 피쳐한테 클락이 잘 안보인다고 하는 말도 있어서 피쳐들한테 의견들이 중요할듯

캄다운첼시팬 글쓴이

24.03.11

근데 아마 카운팅 한다면 공격 쪽 응원단이 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팀 투수 안 걸리게 하려고 하다 우리팀 투수를 압박할 것 같아서 조심할 듯 해요

아띠리

24.03.11

처음엔 보기 좋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응원단장이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하는 상황 아니면 별 상관 없을듯요

이승엽 감독은 이것 또한 새로운 문화라면서 받아들이더라고요

캄다운첼시팬 글쓴이

24.03.11

어렵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만의 룰이 생기겠죠

한번더나에게김풍같은옾기를

24.03.11

페이크로 부르게 된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요

축구장에서 관중이 휘슬부는 것처럼

캄다운첼시팬 글쓴이

24.03.11

페이크로 부르는 건 진짜 문제가 될 것 같네요. 단순히 카운팅으로 압박을 넣는 정도면 괜찮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님롹음악하신다

24.03.12

아무래도 이슈된 영상이 있어서 현재 논의 중일텐데, 해당 이슈 팬덤의 팀과 라이벌인 팀의 팬인 저도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미국 NBA는 응원 아주 살벌하기로 유명하고, MLB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고도 하고요 또 우리나라 K리그도 응원전에서 팀 상호 비하(응원 문화가 살벌함 경기장 밖에서까지 싸우면 안 됨)나 상대 선수 저격 응원도 하고… 무엇보다 정확히 KBO리그 차원에서 보자면, 저는 이게 견제 응원과 큰 차이가 있나 싶습니다 견제 응원도 근본적으로 경기의 일부인 견제에 대해 압박하는 것인데, 피치 클락을 앞두었다고 압박하는 것도 가능한 것 아닌가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싫다는 목소리가 더 커서 안 하는 문화로 자리 잡히는 것까지 뭐라할 생각은 없습니다

대표님롹음악하신다

24.03.12

우리 선수 우리 팀만 격려해주는 응원이 당연히 더 착해보이죠… 하지만 솔직히 세계 어느 스포츠 경기를 봐도 상대를 견제하거나 압박하는 응원의 사례는 굉장히 흔하고, 그게 일종의 스포츠 문화라고도 생각합니다 괜히 스포츠 경기가 전투에 빗대어 표현되는 게 아니니까요 소속감을 기반으로 두 집단이 승패를 가르자는게 스포츠 경기이고, 다만 정정당당함을 위해 룰이 존재를 하는 것이죠 필드에 나간 선수들이 승리를 쟁취하길 바라는 마음에 우리 선수들 격려도 하고, 때로는 상대의 실책을 바라기도 하면서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즐기면 되는 것이지 스포츠에 얼마나 착한 척을 강요해야하는 건지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쨌든 결론적으로는 옳지 않다 생각하시는 팬분들이 더 많다면, 또 그 분들 입장에서는 재밌게 놀러 갔다 괜히 불편함 느끼실 수 있으니 이런 건 다수의 목소리를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캄다운첼시팬 글쓴이

24.03.12

투수의 투구에 집적적으로 방해가 되는(선수 눈에 레이저를 쏜다던가..) 행위가 아닌 간접적으로 선수를 흔드는 행위는 나름 응원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대의 응원을 이겨내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좋은 투수의 역량이라고 생각하구요. 시간이 지나서 어떤 문화로 자리 잡을지 궁금하네오

@대표님롹음악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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