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함덕주는 왜 B등급인가

2024 FA 선수가 공시되었습니다.
함덕주는 원래 95년생 + C등급 FA라 많은 타팀 팬들이 솔깃한 걸로 기억하는데, 함덕주는 이번 FA에서 C등급이 아닙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22&aid=0003829962
이런 식으로, 언론에서도 대놓고 ‘C등급’이라고 확정지은 상황이었지만 현실은 B등급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KBO FA 제도 하에서 FA의 등급을 결정하는 요인은 ‘최근 3년간’의 평균 연봉 및 옵션 수령 금액입니다. 즉 대부분의 기사에서 함덕주의 올해 연봉(1억)을 기준으로 C등급이라고 예상한 것 같은데, 제대로 계산하려면 2021~2023 연봉의 평균 금액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 함덕주 21~23 연봉
-2021 : 1억 6,500만
-2022 : 1억 2,000만
-2023 : 1억
-평균 : 1억 2,833만
즉, 2021~2023 기간 안에 FA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ex) 2021년 FA가 끝나서 2022~2023을 일반 연봉 계약으로 치른 경우엔 등급제 순위에 포함시키지 않음) 선수들을 기준으로 순위를 쭉 내려보면,

최하위권만 추려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2023년 크보에 있는 선수들 기준)
물론, 이 계산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3가지입니다.
1. 군대 계산 방법을 제대로 모름 : 표에 있는 삼성 최채흥 같이, 2021~2023 중간에 군대 공백이 생긴 경우 연봉 계산이 복잡해집니다. 한 해에 정확하게 얼마를 받았는지 계산하기가 어렵고, 무엇보다 그 기간을 빼고 평균을 내야 할 지 아니면 그냥 무조건 나누기 3을 해야 하는지 방법을 정확하게 모릅니다.
2. 비FA 다년계약 : SSG 문/박/한으로 대표되는 비FA 다년계약 선수들도 사실상 FA로 볼 것인지, 아니면 그냥 포함시킬 것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단 저는 김광현만 제외하고(FA 4년 기한을 다 채우지 않고 해외에 갔다가 복귀하면서 비FA 계약 체결) 나머지 다년계약 선수들을 다 포함시켰는데, 그렇게 해도 리그 60등으로 B등급 턱걸이에 걸립니다.
3. 옵션 : 삼성이나 롯데 같은 팀들이 연봉에 도전과제 비슷한 걸 걸어서 옵션을 노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KBO는 이 옵션 내역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는 비FA 다년계약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일단 언론에 공개된 옵션은 다 탔다가 가정하고 계산했습니다. (물론 그럴 리는 없지만)
비교적 확실할 LG 팀 내 순위는,
* 비FA LG 선수들 3년 평균 연봉 순위
-1위 최원태 3억 1,666만
-2위 고우석 2억 9,333만
-3위 정우영 2억 8,666만
-4위 홍창기 2억 4,000만
-5위 서건창 2억 2,833만
-6위 임찬규 1억 9,666만
-7위 이정용 1억 4,333만
-8위 함덕주 1억 2,833만
즉, 함덕주는 팀 내 연봉 4~10위, 리그 전체 연봉 31~60위 사이에 위치했다고 오피셜이 나온 셈입니다. 전자는 비교적 확실했다가 애매한 후자까지 오피셜이 나와버린 셈입니다.
이게 어쩌다 C등급 얘기가 퍼진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개인이 계산한 게 퍼진 건지, 기자 한 명이 잘못 계산했는데 그걸 그대로 기사로 쓴 건지…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FA 함덕주의 메리트가 크게 사라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