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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실 인공지능 붐은 삼체의 농간 아닐까

컴퓨터

시카고노동자

24.08.28

계산/이론 화학 박사과정인데요

요즘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저희도 GPU 많이 씁니다

일개 대학원생인 저도 수천만원짜리 a100 같은거 수십개씩 넉넉하게 쓸 수 있으니까 자원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그래도 요즘 LLM학습한다고 GPU 몇만개씩 쓰고 하는거 보면,

저런걸로 기초과학 연구하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단 말이죠

인공지능 붐이 거품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고, 저도 당장 chatGPT 없으면 작업이 어려울 정도로 많이 쓰고 있긴 하지만

머신러닝의 한계는 투입한 데이터, 즉 인간이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니까요

그러다 문득, ‘삼체’에서 삼체인들이 지구의 과학 발전을 막기 위해 순수 과학 연구를 막는다는 컨셉이 떠올랐네요

물론 저에게 당장 GPU더 준다고 해도 딱히 할 연구는 없습니다, 안 그래도 교수님이 요즘 컴퓨터 사용량이 너무 적다고 잔소리 하고 있어서, 그럼 저는 이만..

이름명

24.08.29

지자 : 글내려

별사람

24.08.30

인공지능은 유용하게 쓰는 사람 많으니 괜찮은데 암호화폐는 진짜 낭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암호화폐 하니 생각나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암호화폐 붐이 사실 시간여행이 가능한 미래의 초인공지능의 계략이라는 겁니다ㅋㅋ 미래의 자신이 존재하려면 과거의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해야 하고, 그러면 GPU 공급을 급상승시킬 핑계가 필요한거죠. 과거의 인공지능 기술 가지고는 GPU 투자를 그만큼 이끌어낼 수 없으니까 쓸데는 없어도 어그로 끌기는 좋은 돈놓고 돈먹기라는 이유를 하나 만들어주고, 나중에 붐이 꺼지고 매물이 풀리면 인공지능 업계로 저렴한 중고 GPU가 흘러들어가는 겁니다. 동시에 엔비디아라는 회사를 키워서 더 좋은 GPU가 나올 수 있도록 하고요.

알렉산드리아1세

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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